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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정원 & 민간정원

4만 평 소나무 숲·수국·알파카까지 한곳에 있는 정원(경상북도 칠곡 가산수피아)

작성자황호연(18회)|작성시간26.06.12|조회수85 목록 댓글 0
가산수피아 / 사진=가산수피아

 

유학산 기슭에서 솔향이 번지는 오후, 발밑으로 황토의 감촉이 부드럽게 전해진다. 도심의 단단한 아스팔트가 아니라, 수십 년 된 소나무 사이를 오가는 흙길이다. 분재 한 그루가 조용히 바람을 받으며 서 있고, 핑크뮬리 언덕 너머로 하늘이 탁 트인다.


2019년 민간정원으로 공식 등록된 이후 유료로 운영되던 가산수피아는 2025년부터 정원 입장을 전면 무료로 전환했다. 전국 최대 규모 민간정원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사실은, 가을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작지 않은 소식이다.

분재원부터 알파카랜드, 파크골프장과 캠핑장까지 다양한 체험 공간이 한 부지 안에 펼쳐지는 곳. 가산수피아가 복합 자연 휴양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넓이만이 아니다.

 

유학산 기슭에 뿌리내린 전국 최대 민간정원

가산수피아 전경 / 사진=가산수피아

가산수피아(경상북도 칠곡군 가산면 학하들안2길 105)는 경북 칠곡군 유학산 기슭에 자리한 민간정원이다.

대구와 구미 인근이라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수도권 여행자뿐 아니라 영남권 주민들의 근교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2019년 산림청에 민간정원으로 정식 등록되었으며, 전체 면적 133,600㎡ 가운데 120,000㎡가 녹지로 구성된 초대형 자연 공간이다.


이는 전국에 등록된 민간정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여러 공공 관광 채널에서도 국내 최대 민간정원으로 소개하고 있다.

 

분재원·솔밭뜰 언덕이 이어지는 테마 정원

사계절 다른 풍경을 보이는 가산수피아 / 사진=가산수피아

 

가산수피아의 핵심 매력은 단순한 넓이가 아니라 정원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다는 점이다. 분재원에서는 수십 년의 세월이 집약된 수형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향기뜰과 솔밭뜰은 사계절 내내 다른 향과 빛을 품는다.

하늘정원에서는 능선 너머 탁 트인 조망이 펼쳐지고, 핑크뮬리 언덕은 가을이면 분홍빛 물결로 방문객을 맞는다.

암석정원의 단단한 질감과 대비되는 황톳길 산책로는 맨발 걷기를 즐기기에도 좋다. 산책로가 각 테마 정원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덕분에 넓은 부지를 걷는 동선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된다.

 

알파카랜드·파크골프장·캠핑까지 갖춘 복합 휴양지

가산수피아 알파카랜드 / 사진=가산수피아

자연 감상에 그치지 않는 것도 가산수피아의 특징이다. 아이들이 알파카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알파카랜드가 운영되며, 이용료는 별도 7,000원이 발생한다.

운영시간은 10:30-16:30이며 12:00-12:30은 점검 시간으로,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면적 28,350㎡, 연장 1,500m)은 울창한 수목 사이에 코스가 펼쳐져 있어 자연 속 활력을 더한다. 파크골프장은 유료로 운영된다.

 

무료 개방 전환 후 운영 안내와 방문 전 확인 사항

가산수피아 산책로 / 사진=가산수피아

2025년부터 가산수피아의 정원 입장은 무료로 전환됐다. 운영시간은 매일 10:00-18:00이며 입장 마감은 종료 1시간 전인 17:00다.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무로 운영된다.


파크골프장과 알파카랜드 등 일부 체험 시설은 별도 요금이 부과되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gasansupia.com)에서 최신 운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원 입장이 무료로 바뀐 것은 단순한 요금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넓은 자연 공간이 더 많은 이들에게 열렸다는 뜻이며, 가산수피아가 지역 주민과 여행자 모두를 위한 공공적 성격의 힐링 공간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갔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여름 녹음이 짙어지는 지금, 소나무 그늘 아래 걸으며 땅의 서늘함을 느끼기에 이보다 좋은 계절은 드물다. 입장 부담 없이 떠날 수 있게 된 이 대형 정원으로, 이번 주말 발걸음을 옮겨볼 만하다.

출처 : 아던트뉴스(https://www.arde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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