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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유등연지 군자정과 홍련이 어우러진 경북 대표 연꽃 명소

작성자황호연(18회)|작성시간26.06.22|조회수48 목록 댓글 1
유등연지 항공뷰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파란 하늘 아래 연잎이 수면을 가득 메운 지금, 청도 화양읍의 여름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6월 중순을 넘어서며 유등연지의 홍련이 꽃대를 높이 들어올리기 시작했고, 7월과 8월에 걸친 약 두 달간 연못은 붉고 짙은 초록의 세계로 완성된다.


연못 한가운데 인공 섬 위에 자리한 군자정이 수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풍경은 청도 지역의 대표 절경으로 손꼽힌다. 둘레 약 700m, 깊이 평균 2m의 연못이 이만한 경관을 품게 된 배경에는 조선시대 한 선비의 은거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연꽃과 역사가 한 공간에서 만나는 유등연지는 무료 개방 명소임에도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 좋다. 연꽃 개화가 시작된 지금이 방문 적기다.

 

무오사화 이후 선비가 가꾼 연못의 유래

연꽃이 만개한 유등연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유등연지(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 연지로 207)는 경북 청도군 화양읍 유등리에 자리한 연꽃 연못으로, 유호연지 또는 신라지라는 이름으로도 전해진다.

조선시대 모헌 이육이 무오사화 이후 이곳에 은거하면서 연못을 넓히고 연을 심었으며, 수면 위에 군자정을 세워 현재의 유등연지를 이루었다고 전해진다. 이육은 연을 군자의 상징으로 여겼고, 그 뜻을 담아 정자 이름을 군자정이라 붙였다.

이후 군자정은 그가 문우들과 시를 나누고 후학에게 학문을 가르치던 강학의 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며,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련과 군자정이 만드는 여름 절경

군자정 전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유등연지의 홍련은 6월 중순부터 꽃대를 올리기 시작해 7월과 8월이 절정이다. 꽃대는 곧고 길게 솟아 수면 위로 꽃을 높이 들어올리며, 꽃이 진 자리에는 벌집 모양의 연밥이 탐스럽게 맺힌다.

넓은 연잎이 수면 전체를 뒤덮어 짙은 초록빛 풍경을 만들고, 그 한가운데 군자정이 놓인 인공 섬과 양편의 작은 섬에 늘어진 버드나무가 운치를 더한다. 군자정은 다리를 건너 일감문을 통해 들어가는 구조로, 정자 위에서 연못 전경을 내려다보는 맛이 각별하다.

특히 이른 오전과 해 질 무렵에 군자정과 홍련이 수면에 반영되는 풍경은 청도 절경으로 오래 회자돼왔다.


개화 초입에 즐기는 유등연지의 또 다른 매력

유등연지 풍경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지금 이 시기, 개화가 막 시작된 유등연지는 아직 꽃 수가 많지 않아 오히려 한 송이 한 송이가 뚜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연잎의 초록빛이 한창 짙어지는 가운데 붉은 홍련이 군데군데 솟아오른 풍경은 절정기와는 다른 서정을 품고 있다.

한편 유등연지는 매년 4월 초파일(석가탄신일)에 청도 유등축제가 열려 등에 불을 밝히는 점등 의식과 헌다례가 봉행되며, 유등을 연못에 띄우는 행사와 소원지 달기, 연등·염주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음력 8월 18일에는 군자정 강학회도 별도로 개최돼 이육의 학문 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되는 만큼, 연못은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준다.

연꽃 개화 절정기 방문 전 확인할 운영 정보

유등연지 가는 길목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유등연지는 연중무휴 상시 개방되는 야외 연못으로 입장료는 없으며, 인근에 차량 주차 공간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연꽃 감상은 오전 6시부터 11시 사이에 방문할 때 가장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어 이른 시간대 방문이 권장된다.


정오가 지나면 꽃잎이 오므라들기 시작하는 만큼 가급적 오전 일정으로 계획하는 게 좋다. 방문 전 청도군 화양읍사무소(054-370-6702)에서 개화 상황을 미리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며, 청도의 다른 문화유산 및 관광지와 연계한 여행 코스로 묶기에도 접근성이 좋은 위치다.

6만 8000㎡ 넓이의 연못이 붉게 물들어가는 과정을 지금 바로 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유등연지를 6월 말-7월 초 여행지로 각별하게 만든다. 선비의 은거와 강학 이야기를 품은 군자정이 함께하니, 경관 이상의 이야기를 건네는 공간이기도 하다.

 

유등연지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개화 초입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먼저 누리고 싶다면 지금 당장 떠나도 늦지 않았고, 홍련이 연못을 가득 채우는 절정을 원한다면 7월 중순을 목표로 일정을 잡으면 된다.

오전 일찍 연못 둘레를 천천히 걸으며 꽃대 끝에서 터지는 붉은 꽃을 눈에 담는 경험이, 이 여름을 기억하게 할 이유가 된다.

출처 : 아던트뉴스(https://www.arde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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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로즈(최효진 8회) | 작성시간 26.06.22 new 작년에 가봤던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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