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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병원

오동나무 빗자루병

작성자namu114|작성시간08.04.26|조회수775 목록 댓글 0

오동나무 빗자루병
글ㆍ사진/나용준(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오동나무 빗자루 병
빗자루 병으로 말라죽은 가지. 빗자루처럼 빽빽하게 뻗어 나온 잔가지들이 무더기로 죽어있다.
오동나무 빗자루 병의 매개충. 담배장님노린재의 성충
오동나무 빗자루 병의 매개충. 썩덩나무노린재의 성충.

빗자루 병은 오동나무 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중요한 병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1970∼1980년대에 오동나무 단지를 많이 만들었는데 빗자루 병이 크게 퍼져 거의 전멸되다시피 하였다. 이 병은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도 피해가 극심하며 전 아시아 지역에서 오동나무 재배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병의 원인과 전염경로

오동나무 빗자루 병은 마이코플라스마의 일종인 파이토플라스마(phytoplasma)의 감염에 의해 일어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담배장님노린재, 썩덩나무노린재, 오동나무 애매미충 등 3종의 흡즙성 곤충이 병원 파이토플라스마를 매개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 병은 전신성이므로 병에 걸린 나무의 분근을 통해서도 잘 전염되지만, 종자나 토양전염은 일어나지 않는다. 병원 파이토플라스마는 주로 병에 걸린 나무의 뿌리 조직내(체관부)에서 월동하고, 봄에 수액을 따라 나무 전체로 퍼지면서 다시 병징을 유발한다.

병징

경기 지방에서는 대개 6월경부터 병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처음 병에 걸린 나무에서는 주로 가지의 끝 부분에서부터 연약한 잔가지들이 빽빽하게 뻗어 나오고, 여기에 엷은 녹색의 아주 작은 잎들이 촘촘히 자라 나와 마치 빗자루나 커다란 새둥지처럼 된다. 명세가 나무전체에 퍼지면 가지 뿐만 아니라 줄기에서도 잔가지가 촘촘히 자라 나와 빗자루 모양을 이룬다. 병징이 나타난 가지는 대개 1∼2년 내에 말라죽으며, 큰 나무에서는 병세가 수년간 계속되다가 마침내 나무 전체가 말라죽는다.

방제

o 분근묘는 파이토플라스마에 잠복 감염되어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이용하지 말고, 실생 묘목을 심는다.
o 발병초기에 옥시테트라싸이클린 1,000배 액을 흉고 직경 10㎝당 1ℓ씩 수간 주입한다.
o 병증세가 아주 심한 나무는 일찍 제거해서 전염원을 없애도록 한다.
o 7월 초순∼9월 하순에 비피유제 또는 메프유제 1,000배 액을 2주 간격으로 뿌려서 매개충을 구제한다.
o 되도록 단지 조림을 피하고, 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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