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오자병법
지금까지 당하고만 살아온 '당신을 위한 책!'
책정보
책소개
《오자병법》은 《손자병법》과 함께 중국의 양대 병법서로 꼽힌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군사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모두 손자 13편과 오기의 병법을 이야기한다’라고 썼으며, 《한비자》에는 ‘손무와 오기의 병법서를 집집마다 가지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의 많은 고서에서 병법을 말할 때는 늘 ‘손오병법’을 나란히 거론했을 정도다. 『마흔에 읽는 오자병법』은 우리 시대의 어깨 처진 마흔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자 쓴 책이다. 이제부터 오자병법을 읽고 세상을 향해 나의 목소리를 내보자.
저자소개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시사영어사 편집국을 거쳐 LG화학 마케팅 팀장과 한국갤럽 기획조사실장을 지냈다. 현재 브랜디아 컨설팅 대표로 있으면서 경영 컨설턴트, 시장조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성장의 한계』『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펄떡이는 길거리 경제학』『시장을 지배하는 101가지 법칙』『강자와 싸워 이기는 란체스터 경영전략』『단순한 원칙 하나가 당신의 미래를 바꾼다』 등과 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교실 밖, 펄떡이는 경제 이야기』와 『질문형? 학습법!』『고품격 학습교양』『선생님, 돈이 참 재밌어요』『선생님, 숫자가 참 좋아요』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너무나 착해 당하고만 살아온 당신, 제대로 한판 ‘세상과 맞짱뛰어라!’
서장∥오기와 문후의 만남
진시황의 폭압정치
항우와 유방의 차이
무비가 없었던 조선조
문무를 겸비한 군주들
왕조의 멸망, 무능한 왕과 부정부패의 합작품
21세기 산업으로 본 무사안일, 부정부패, 공리공론
무리한 영토 확장은 기업에도 있다
제1편∥도국(圖國)-부국강병의 길
명분과 속내가 달랐던 전쟁
명분 없는 전쟁의 결과
임진왜란과 조선의 국론분열
민심을 아우르는 군주의 덕목
단 한 번의 전쟁으로 이기는 자, 황제가 되리라
속임수의 심리학
부국강병에 이르는 길
무능한 지휘관은 적보다 무섭다
제2편∥요적(料敵)-상대를 정확히 파악하라
상대에 따라 계책을 달리하라
미끼를 던져라
기후조건을 무시하는 적은 마음 놓고 쳐라
이길 수 없는 싸움은 하지 마라
허와 실을 분석하여 약점을 노려라
양위 발언으로 신하의 충성심을 시험하다
후환이 될 싹은 미리 잘라라
제3편∥치병(治兵)-강군의 육성
가벼움과 무거움의 차이
절반은 이기고 시작한다
바람이 적을 향해 불 때 공격하라
제4편∥논장(論將)-지휘관을 논함
장수가 갖추어야 할 덕목
지휘관이 새겨야 할 다섯 가지 덕목
손자가 꼽는 지도자의 다섯 가지 덕목
승패를 가늠하는 네 가지 요소
어리석은 지휘의 결과
제5편∥응전(應變)-상황에 적절히 대응함
임기응변 없이는 전략과 전술도 없다
강한 적은 나누어 공격하라
상대는 드러나게 하고 나는 보이지 않게 하라
궁지에 몰렸을 때는 변칙공격을 하라
달아날 때 잡아라
내부 결속을 위해서 외부의 적을 만들어라
기다리는 자에게 내려지는 선물
제6편∥여사(勵士)-사기 진작
승리의 충분조건
무기와 사기는 1 대 3의 비중으로
따뜻하게 포용하라
부록∥오기의 생애와 오자병법 개요
서주와 동주
춘추시대와 전국시대
무경칠서
오기의 생애
오자병법 개요
손자병법과 오자병법
오자병법의 구성
출판사 서평
너무나 착해 당하고만 살아온 당신
마흔, 아직 늦지 않았다.
제대로 세상과 맞짱뛰어,
“반드시 오기처럼 승리하라!”
억울한 상황에서도 ‘꾹 참기만 하고’
부당한 대우에도
‘눈 한 번 크게 뜨지 못하고’
무조건 고개 숙인 채로
꾸역꾸역 살아온 당신을 위한
‘너무나 직설적인 승리를 위한 책!’
전쟁 같은 경쟁 속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전쟁의 기술’,
오자병법을 읽어라!
마흔, 이제 세상과 맞붙어 제대로 한판 승부를 겨룰 때다. 그리고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이 책 [[마흔에 읽는 오자병법]]은 우리 시대의 어깨 처진 마흔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자 쓴 책이다.
마흔의 나이면 세상사를 알만큼 알 수 있는 나이지만 그럴수록 목소리를 낮추어야 하는 것도 아는 나이다. 그러나 이제부터 오자병법을 읽고 세상을 향해 나의 목소리를 내보자. 그래서 이 책 [[마흔에 읽는 오자병법]]은 너무나 착해 당하고만 산 ‘당신을 위한 책’이다.
마흔, 이제 인생의 승부를 겨룰 나이다. 일생에 자신의 소신대로 칼 한 번 뽑아보지 않았다면 주어진 현실에 불평도 말아야 한다. 마흔의 나이, 건곤일척의 승부를 걸어 보는 거다. 그리고 승리하여 쟁취하는 거다!
17번을 싸워서 64번을 이기고
12번의 무승부를 기록한
오자의 너무나 직설적인 ‘승리를 위한 전략!’
《오자병법》은 《손자병법》과 함께 중국의 양대 병법서로 꼽힌다. 사마천은 《사기》에서 ‘군사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모두 손자 13편과 오기의 병법을 이야기한다’라고 썼으며, 《한비자》에는 ‘손무와 오기의 병법서를 집집마다 가지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이 외에도 중국의 많은 고서에서 병법을 말할 때는 늘 ‘손오병법’을 나란히 거론했을 정도다.
또한 이순신 장군이 전투에 임하면서 한 유명한 말, “살기를 바라는 자는 죽고, 죽기를 각오한 자는 산다(必生卽死 必死則生).”도 바로 《오자병법》에서 비롯되었다.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의 차이
1. 《손자병법》이 다분히 ‘추상적인 도가(道家)’의 영향을 받은 데 비해, 《오자병법》은 좀 더 ‘현실적인 법가(法家)와 유가(儒家)’에 사상적인 기반을 두고 있다.
2. 《손자병법》이 ‘원론적이며 관념적인 개념’을 다루는 반면, 《오자병법》은 ‘구체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다.
3. 《손자병법》이 ‘전쟁의 도(道)’를 다룬다면, 《오자병법》은 ‘전쟁의 기술(技術)’을 다루고 있다.
4. 《손자병법》에서는 전쟁을 속임수로 보며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을 가장 훌륭한 승리라고 했다. 이에 반해 《오자병법》은 전쟁을 현실로 보고 ‘싸움에서 반드시 이기는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실제로 오기는 일생 동안 76번을 싸워서 64번을 이기고 12번은 무승부를 기록했을 정도로 실전에서 강했다.
5. 《손자병법》이 ‘전장에서의 임기응변’을 강조하는 반면, 《오자병법》은 ‘빈틈없는 전쟁 준비의 과정’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6. 《손자병법》이 전쟁에서 군의 ‘사기나 기세를 중시’한다면, 《오자병법》은 전쟁 이전에 ‘정치적인 인화나 백성들의 자발적인 참여’ 등 심리적인 요인을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7. 《손자병법》은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원칙을 강조하지만 《오자병법》은 ‘공(功)이 있는 자는 물론 없는 자에게도 기회를 주면 이들이 큰 공을 세운다’고 적고 있다.
책속으로
오기는 적정을 살펴 이길 수 없는 싸움은 하지 말라고 가르쳤다. 상대국의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풍부하며 그 혜택이 백성들에게 고르게 돌아가고 군주가 백성들을 아끼며 병력이 많고 군비가 충실한 경우가 바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적들과의 싸움은 승산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오기가 이런 상대와는 싸우지 말라고 지적한 첫 번째가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풍부한 적’이다. 미국과 맞서 싸운 일본의 태평양전쟁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런 싸움은 초전에서는 기습으로 기선을 제압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해지게 된다. 결국 승산 없는 싸움이 되어 막대한 손실만 입게 된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지 말라”는 말은 자칫 소극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반대로 만반의 준비를 해서 이길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한 다음에 싸움을 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순신 장군이 그랬다. 철저한 준비로 이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든 다음 싸움에 임했기에 23전 전승을 한 것이다. ---「이길 수 없는 싸움은 하지 말라 」중에서
오기의 성공이 거듭되고 도왕의 총애가 두터워질수록 왕족과 귀족들의 질투는 깊어갔다. 오기의 운도 기울었는지 그를 신임해주던 도왕이 갑자기 붕어하고 말았다. 태자는 마침 변방으로 출정 중이라 왕의 시신을 지킬 사람은 오기밖에 없었다. 그는 속히 태자에게 왕의 부음을 전하게 했다.
하지만 어느새 칼과 창을 든 귀족들이 들이닥쳤다. 오기는 왕의 시신이 있는 빈전으로 몸을 피했다. 귀족들은 오기를 포위하긴 했으나 누구도 선뜻 나서는 자가 없었다. 천하를 호령했던 무예와 병법의 대가를 상대하자니 겁이 났던 것이다. 결국 그들은 멀리서 화살을 쏘기 시작했다. 이에 오기는 도왕의 시신 위로 엎드렸다. 오기는 마치 고슴도치의 모습처럼 온몸에 화살이 박혀 죽었다. 도왕의 시신도 크게 훼손되었다. 그러나 이는 오기의 마지막 병법이었다. 보위에 오른 태자는 부왕의 시신에 화살을 날린 귀족들을 모조리 색출해 극형에 처해버렸다.
60여 년의 생애 동안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인물, 죽음의 순간에도 기지를 발휘해 초나라의 불순세력을 없앤 사람, 그가 바로 오기다.---「최후의 순간까지도 이겨라」중에서
오자는 정치에서는 전쟁보다 명분이 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오자는 국가를 다스리고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예와 의를 고취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예는 정의감이며, 의는 명분이다. 군주가 전쟁을 일으킴에 있어 대의명분이 확실하고 군사들의 정의감이 분명하다면 크게는 전쟁에서 이길 것이며 작게는 적의 침략을 능히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고려의 무신들이 60년 동안 정권을 잡았으면서도 왕조를 바꾸지 못한 것은 모두가 왕조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일어선 군인들이었기 때문이다. 이성계는 반란에 성공하고서도 여러 번 왕위를 사양했다. 역시 명분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노예해방’이라는 큰 명분을 내걸었던 미국의 남북전쟁도 그 내막은 정파 간의 이익 다툼이었지만 명분이 너무나 타당했기에 명분을 가졌던 북군이 승리할 수 있었다. 좋은 명분이 있어야만 국민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에서 명분이 궁색해지면 정체성도 없어지고 정체성이 없어지면 스스로의 나아갈 길도 막혀 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정치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합집산을 보면 명분도 없는 정치인들이 대부분이어서 한심하다. 적어도 100년을 유지하겠다던 정당이 당대도 못가서 갈기갈기 찢어지는가 하면, 문밖을 나서자마자 옛 주인을 욕하는 사람들, 나가는 사람들을 패륜아로 몰아세우는 주인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명분 이전에 철학이 없고, 철학 이전에 자신들이 지향하는 확고한 방향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향하는 방향이 확고하다면 그것을 지향하는 원칙과 철학이 있을 것이고, 원칙과 철학이 있다면 ‘오늘은 이렇게 내일은 저렇게 행동하지는 못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정치인의 행동은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믿고 맡길 수 있다. ---「거역할 수 없는 명분을 가져라!」중에서
오기는 “세상 이치에 밝은 군주는 나라의 화합을 먼저 이루고 나서 국가대사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주 자신의 생각이 잘못일지도 모르기에, 반드시 종묘에 고하고 거북점을 쳐서 천시를 살펴 길조가 나타났을 때에만 실행에 옮겨야 한다. 그만큼 싸움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것이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는 뜻이다.
“나라가 화합하지 못하면 전쟁을 하지 말라(不和於國, 不可以出軍).”
나라가 어지러울 때 전쟁을 일으키면 화를 자초하게 된다. 전쟁에 있어 화합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는 전쟁의 명분이 뚜렷하지 못하거나, 군사를 일으킬 만한 여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군사를 일으키거나, 군주나 몇몇 간신들의 잘못된 주장을 받아들이는 경우다. 《사기》의 기록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천 명이 ‘옳다’고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선비가 ‘그르다’고 하는 것만 못하다.”
군주가 하는 일을 ‘그르다’고 직언할 수 있는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지 않으면 스스로 독단에 빠지고 오판을 하게 된다는 얘기다.
오기는 군주의 덕목으로 도(道), 의(義), 모(謀), 요(要) 네 가지를 들고 있다. 그 중 도(道)와 의(義)를 가장 중요시했다. 도란 세상의 ‘이치’와 ‘순리’를 말하고, 의란 ‘명분’ 즉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말한다.
이를 반대로 뒤집으면 순리와 명분에 맞지 않게 통치하는 군주가 폭군인 셈이다. 그래서 폭군이었던 은나라 탕왕이나 주왕이 쫓겨났을 때 백성들은 오히려 이를 환영했다. 탕왕과 주왕이 도와 의에 맞지 않는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안에서 새는 그릇은 밖으로 가면 깨진다」중에서
싸움은 군대의 숫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군법과 지휘체계가 엄격하고 상벌이 분명하면 이미 절반은 이긴 것이다. 이를 갖춘 군대를 잘 다듬어진 군대라고 부른다. 양보다는 질이라는 뜻이다.
현대전일수록 질의 우위가 뚜렷하다. 여기서 지휘체계가 엄격하다는 것은 상하가 고락을 같이한다는 것과는 별개의 이야기다. 지휘체계가 엄격하면서도 상벌이 분명하고, 그러면서도 부하를 자식처럼 아끼는 군대가 제대로 갖춰진 군대다.
오기는 자신이 지휘했던 모든 전투에서 부하들과 똑같이 먹고 입고 잠을 자면서 고락을 함께 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휘관은 아버지와 같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오기의 지론이었다.
이 지론을 뒷받침해주는 일화가 있다. 어느 날 오기는 순시 중에 종기로 고생하는 병사를 발견했다. 그는 그 종기를 직접 입으로 빨아내 고름을 뽑아 주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한 병사의 어머니는 통곡을 하면서 울었다고 한다. 연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그 아이의 아버지도 오기 장군님의 부하였습니다. 작년에 남편이 등창을 앓아 애를 먹자 그때도 장군님이 입으로 고름을 빼내주셨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장군님의 은혜에 보답하려고 앞장서서 싸우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이제 장군님께서 아들놈의 종기도 빨아주셨으니 이를 어찌합니까. 남편을 잃고 이제 자식까지 잃게 생겼으니, 저는 이제 누구를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까!” ---「절반은 이기고 시작하는 방법」중에서
■낭송 손자병법 / 오자병법
책정보
책소개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제안하는 새로운 독서운동!
고전의 매개자를 자처하며 ‘고전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미숙의 2007년 작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에서 저자는 ‘낭송’을 공부의 방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실제 고미숙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매 학기마다 ‘낭송 오디션’을 치르고, 매년 ‘낭송 페스티벌’을 따로 열면서, ‘낭송’이 삶까지 바꾸는 독서법이자 양생법임을 체험했다.
먼저 고미숙이 말하는 ‘낭송’은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낭독’이 아니라, 거기서 더 나아가 ‘암송’을 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때의 ‘암송’은 ‘암기’와는 다른데, ‘암기’가 음소거 상태에서 의미 단위로 텍스트를 먹어 치우는 것이라면, ‘암송’은 소리로써 텍스트를 몸 안에 새기는 행위다. 따라서 고미숙은 “낭송이란 몸이 곧 책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낭송Q시리즈」는 《호모 큐라스》와 함께 고미숙이 기획한 고전 낭송집으로, 총 28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편 『낭송 손자병법 오자병법』은 손무의 《손자병법》과 오기의 《오자병법》을 낭송에 알맞게 편제한 책이다. 역자는 이 두 권의 병서를 ‘리더가 되는 법’ 등으로 읽기보다는, ‘삶이라는 전장에서 승리’하게 되는, 진정 ‘잘 싸우는 법’으로 읽을 것을 권한다.
저자소개
저자 : 손무
저자 손무(孫武)는 춘추시대 말기의 뛰어난 철학자이자 병법가. 제나라의 이름난 무인 집안의 자제로 태어났으나, 가문이 정치투쟁에 휘말리자 오나라로 이주해 『손자병법』을 지었다. 책의 명성이 오왕(吳王) 합려(闔廬)의 귀에 들어, 장수로 임용되었다.
저자 : 오기
저자 오기(吳起)는 전국시대 위나라 출신의 인물로, 위나라·노나라· 초나라를 떠돌며 장수로 활약했다. 병사의 마음을 움직이는 용병술을 활용했으며, 특히 병사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준 연저지인(?疽之仁)의 일화가 유명하다.
역자 : 손영달
역자 손영달은 ‘남산강학원’ 연구원.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고대 그리스와 중국 고전을 종횡무진 오가며 공부하고 있다. 연구실의 10대 인문학 프로그램인 <갑자서당>, <청소년인문서당> 등을 통해 고전 낭송의 공부법을 실험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별자리 서당』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갑자서당』, 『누드 글쓰기』, 『고전 톡톡』, 『인물 톡톡』 등이 있다.
저자의 다른 책
- 손자병법 번개여행 (
글로벌 리더가... - 2016.09
- 시로 풀어쓴 손자병법
- 2016.09
- 손자병법 (시공을 초
월한 전쟁론의 고전) - 2016.09
- 손자병법
- 2016.06
목차
『손자병법』?『오자병법』은 어떤 책인가 : 싸움의 달인 되기? 두 권의 병서가 전하는 삶의 기예
『손자병법』
1. 계(計) : 싸우기 전에 계산하라
1-1. 신중하게 살펴라
1-2. 전쟁은 속임수다
1-3. 묘산이 승패를 좌우한다
2. 작전(作戰) : 속전속결로 이겨라
2-1 졸속拙速, 간단하고 빠르게
2-2. 적에게 승리하여 자신을 강하게 하라
3. 모공(謀攻) : 모략으로 공격하라
3-1. 적을 온전하게 사로잡으라
3-2. 싸우지 않고 이겨라
3-3. 임금이 군대에 해를 끼치는 세 가지 경우
3-4.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4. 형(形) : 먼저 나의 힘을 키워라
4-1. 먼저 적이 이기지 못하게 준비하라
4-2. 승부를 가르는 다섯 가지
5. 병세(兵勢) : 형세를 유리하게 만들라
5-1. 기습법과 정공법의 조화
5-2. 기세에서 승리를 구하라
6. 허실(虛實) : 실을 피하고 허를 공격하라
6-1. 끌려다니지 말고 끌고 다녀라
6-2. 형세에 맞춰 계책을 변화시켜라
7. 군쟁(軍爭) : 유리한 조건을 선점하라
7-1. 군쟁의 딜레마
7-2. 아군의 마음을 모으고, 적의 마음을 흔들라
8. 구변(九變) : 무궁한 변화에 대응하라
8-1. 변화에 능통하라
8-2. 장수가 경계해야 할 다섯 가지
9. 행군(行軍) : 살피고 탐색하고 단속하라
9-1. 지형에 따른 용병법
9-2. 적의 동태를 탐색하는 33가지 방법
9-3. 군사를 단속하는 법
10. 지형(地形) : 지형을 활용하고 마음을 다스려라
10-1. 여섯 가지 외부적 지형
10-2. 여섯 가지 내부적 지형
10-3. 적을 알고, 자신을 알고, 하늘을 알고, 땅을 알고
11. 구지(九地) : 지형에 따라 전술을 운용하라
11-1. 지형에 맞게 싸워라
11-2. 병사들을 사지에 몰아넣어라
11-3. 구지에 따른 용병법
11-4. 처녀처럼 시작하고 토끼처럼 움직여라
12. 화공(火攻) : 화공을 쓸 때 신중해져라
12-1 다섯 가지 화공火攻
12-2. 화공의 이익과 위험
13. 용간(用間) : 간첩을 활용하라
13-1. 간첩의 중요함
13-2. 간첩을 활용하는 법
『오자병법』
1. 도국(圖國) : 치국을 도모함
1-1. 안으로 덕을 닦고 밖으로 힘을 키워라
1-2. 화합이 우선이다
1-3. 덕을 닦으면 흥하고 버리면 쇠한다
1-4. 부끄러움을 알게 하라
1-5. 전쟁의 원인과 군대의 유형
1-6. 백성을 살펴 정예병을 얻어라
1-7. 전쟁의 승패는 미리 결정된다
1-8. 성인을 스승 삼고, 현인을 벗 삼으라
2. 요적(料敵): 적의 정세를 살피는 법
2-1. 육국의 정세를 헤아리다
2-2. 싸울 수 있는 경우와 싸울 수 없는 경우
2-3. 겉을 보아 속을 알라
2-4. 약점을 노려라
3. 치병(治兵): 군사를 다스리는 법
3-1. 용병의 핵심
3-2. 생사고락을 함께하라
3-3. 행군의 법도
3-4.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요행으로 살려면 죽는다
3-5. 배움이 우선이다
3-6. 전투를 가르치는 법
3-7. 진퇴의 법도
3-8. 군마를 부리는 방법
4. 논장(論將) : 장수를 논함
4-1. 장수의 요건
4-2. 네 가지 기틀을 알아야 장수가 될 수 있다
4-3. 군령을 내리는 법
4-4. 적의 형세를 파악하기
4-5. 적장을 간파하는 법
5. 응변(應辯) : 변화에 대응하는 법
5-1. 군령을 분명히 하라
5-2. 지형의 이점을 활용하라
5-3. 막강한 적에게 대적하려면
5-4. 궁지에 몰렸을 때
5-5. 험한 지형에서 적과 맞서려 할 때
5-6. 험한 지형에서 적에게 포위되었을 때
5-7. 늪지에서 적과 만났을 때
5-8. 때와 장소에 따라 전차를 가려 써라
5-9. 적의 노략질에 맞서는 요령
5-10. 공격과 포위의 전술
6. 여사(勵士) : 군사를 격려하는 법
6-1. 상벌보다 중요한 세 가지
6-2. 죽음을 각오한 한 명이 천 명을 두렵게 한다
6-3. 최후의 승리
출판사 서평
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중 금(金)의 기운을 담은 서백호편의 네번째 책. 손무의 『손자병법』와 오기의 『오자병법』의 낭송용 버전이다. 옮긴이는 이 두 권의 병서가 ‘리더가 되는 법’ 등으로 읽히기보다는, “기존의 나의 삶에 질문을 던지고, 내가 기대고 있던 안이한 의지처를 깨부수며, 자기 자신과의 전쟁을 수행하게 되기를, 나아가 삶이라는 전장에서 승리하게 되는”, 진정 ‘잘 싸우는 법’을 알려주는 책으로 읽히기를 바란다.
▶풀어 읽은이의 말
“잘 싸우는 자는 남에게 이기기 전에 자기 스스로에게 이긴다. 남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 먼저 아군,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선전포고를 한다. 병서의 가르침들이 여전히 유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병서는 우리를 ‘비전 탐구’의 장으로 초대한다. 기존의 나의 삶에 질문을 던지고, 내가 기대고 있던 안이한 의지처를 파괴하라고 조언한다. 지금 곧 자기 자신과의 전쟁을 수행하라고 등을 떠민다. 니체가 ‘성인이 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전사가 돼라!’고 했던 맥락도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 풀어 읽은이 인터뷰
1. 낭송Q시리즈의 기획자이신 고미숙 선생님은 “모든 고전은 낭송을 염원한다”고 하셨는데요, 낭송이 되기를 염원하는 여러 고전 중 특별히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을 고르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은 고대 중국의 병가(兵家)의 저작들 중 가장 심오하다고 평가되는 텍스트입니다. 병가란 잘 싸우는 법,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연구한 학파라고 할 수 있죠. 이 책들은 중국 역사상 가장 길고 치열했던 전란의 시기인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탄생했습니다. 춘추시대에만 1211회, 전국시대에는 468회의 전쟁이 있었다고 합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전쟁이 일어났다고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전란이 줄을 이뤘던 시대였죠. 이런 시대를 관통하며 얻은 전쟁에 관한 노하우, 성찰들을 집약시킨 책이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입니다.
‘전쟁’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무차별한 학살과 약탈을 일삼는 반인륜적인 폭력행위.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쟁=폭력이라는 등식을 떠올릴 거예요. 그렇다면 전쟁의 방법을 연구한 병서들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져 있을까요? 맞습니다. 약탈과 기만과 폭력의 기술들이 가득합니다.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죠. ‘어떻게 하면 두려움에 벌벌 떠는 아군의 병사들을 사지로 몰아넣을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적의 식량과 자원을 노략질 할 것인가.’ ‘어떻게 적을 기만하여 방심하게 할 것인가.’ 이 대목에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끔찍한 살육의 기술들을 ‘학문’으로 인정할 수 있을까요? 병서의 내용을 두고 과연 ‘심오하다’는 평을 내릴 수 있을까요?
단언컨대, 고대 중국의 병서에는 심오한 지혜가 가득합니다. 병가들은 전쟁에 대한 존재론적 숙고라든지 도의적인 판단이라든지 하는 것들을 일체 유보합니다. 대신에 전쟁 안으로 깊이 들어가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잘 싸울 수 있는가’라는 것을요. 우리는 왜 싸울까요? 강해지기 위해 싸우죠. 이익을 얻기 위해 싸웁니다. 파괴와 죽음은 전쟁에 수반되는 것이지 궁극의 목표가 아닙니다. 하지만 싸움을 하다보면 본말이 전도되어 파괴 그 자체가 목표가 되죠. 적에 대한 파괴, 적대, 섬멸. 생각해 봅시다. 이런 싸움에 이기는 것이 과연 우리에게 이익이 될까요? 병가들은 싸움의 근본적인 의미가 무엇인지 상기시킴으로써 우리에게 잘 싸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 줍니다. 적국을 온전히 두고 이겨야 하고, 싸우지 않고 이겨야 합니다. 이런 싸움에서 얻은 승리야말로 이익이 됩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은 우리에게 ‘잘 싸우는 법’을 가르친다고. 그리고 ‘잘 싸우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잘 사는 것’으로 이어진다고요. 어떻게 잘 싸우는 것이 잘 사는 것과 연결되냐구요? 『손자병법』에 실린 유명한 말이 있죠.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병가들은 우리에게 ‘다른’ 싸움을 제안합니다. 적과 적대하는 싸움이 아니라 나를 강하게 하는 싸움. 이익(利)을 얻고 기세(勢)를 불리는 싸움. 이 가르침이 결국 강하고 건강한 인간을 길러낼 것이라고, 삶이라는 싸움에서 승리하는 전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 낭송Q시리즈의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은 손무의 『손자병법』, 그리고 오기의 『오자병법』과 어떻게 다른가요?
『손자병법』은 춘추시대의 장수 손무(孫武)가, 『오자병법』은 전국시대의 오기(吳起)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 모두 전장에서 장수로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죠.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공허한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전에서 자기가 몸으로 겪은 귀중한 체험과 노하우들을 책에 집약시켰다는 것입니다. 손무에 관한 몇 안 되는 기록 중 사마천의 「손자오기열전」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손무는 생전에 이미 『손자병법』 13편을 책으로 냈고, 이 책이 유명세를 타게 되어 오나라의 왕 합려를 만나게 됩니다. 합려는 손무를 무시합니다. 붓이나 놀리는 작자가 실전을 지휘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었죠. 이에 손무는 궁녀들에게 완벽한 군사훈련을 시켜서 자신을 깔본 합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내뱉은 말이 있죠. “임금께서는 그저 말로만 병법을 찾으실 뿐이고, 그것을 실제로 쓰지는 못하시는군요!” 합려의 허세를 꼬집으며 상황을 반전시키는 촌철살인의 말입니다.
이 한마디 안에 병법의 본질에 관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병법의 생명은 실천입니다. 전쟁은 사람의 목숨과 나라의 운명을 다투는 급박한 일입니다. 전쟁의 상황 속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지식, 단순한 정보 덩어리들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 안에 아무리 현묘한 지혜가 담겨 있다 하더라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 지식은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한비자』의 「오두」편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나라 안의 백성 모두가 군사를 말하고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을 집집마다 소장하고 있지만 군사가 더욱 약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입으로 용병하는 자만 많을 뿐 정작 갑옷을 입고 전쟁터로 나가 싸우려는 자는 적기 때문이다.’ 입으로 떠드는 데 그친다면 병법의 올바른 사용법이 아닙니다. 병법은 유용하게 쓰여야 합니다. 현실에서 작동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병법의 사용법에 관한 철칙입니다.
병법을 삶 가운데 작동하는 것으로, 살아 있는 것으로 읽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서는 몸으로 만나야 합니다. 머리로 외고 입으로 떠드는 게 아니라 살과 뼈를 부딪쳐 몸으로 겪어내야 합니다. 소리를 통해 몸을 울리고, 몸을 울려서 삶을 진동시키는 낭송의 독법이야말로 이 시대에 병서를 만나는 적합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낭송에 최적화 된 ‘우주 유일’의 낭송용 병법서입니다.^^;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의 전문을 수록하되, 병서 특유의 함축적인 설명들이 읽는 이의 몸과 마음을 울릴 수 있도록 언어를 가다듬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병서를 낭송하는 이색 체험(?!)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3. 앞으로 『낭송 손자병법/오자병법』을 읽게 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는 군인이 아닌데, 될 생각도 없는데 이 책을 굳이 읽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분명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에 의해 수행되는 ‘대문자 전쟁’에 관한 지침서를 만들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대신에 저는 이 책이 우리 일상에 미시적으로 숨어 있는 ‘소문자 전쟁’에 관한 지침서로 읽히길 기대합니다.
진부한 비유일지 모르지만 삶이란 또 하나의 전쟁입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우리는 무수한 싸움들을 겪게 됩니다. 삶이란 결국 거듭되는 싸움의 연속일 것입니다. 힘으로 약자를 누르는 강자에 대한 싸움, 상황에 굴복하고 타협하려는 자기 자신의 나약함에 대한 싸움. 자기 일상을 돌아보세요. 싸움 아닌 순간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싸움을 싫어하죠. 싸움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회피합니다.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은 우리에게 ‘저곳’의 전쟁에 눈이 팔려 ‘여기’의 전쟁에 침묵하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여기’의 전쟁이란 무엇일까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맞붙게 될 최종 심급의 적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 아닐까 합니다.
병서를 공부하면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대목은 ‘적’을 그리고 ‘나’를 단일한 존재로 고정시켜 놓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특정 국가, 특정 종교인, 특정 정파를 가진 사람이 적이 아닙니다. 적은 곳곳에 있습니다. 때로는 나태해 지려는 우리 편이 치명적인 적일 때가 있습니다. 군법 위에 군림하려는 군주가 위협적인 적일 때가 있습니다. 감정을 주체 못하고 상황을 직시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 적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 겉으로 드러난 적보다 이런 내부의 적들이 더 위험합니다. 나 혹은 아군도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적이라도 사로잡아 포섭하면 우리 편이 되지요.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지 못하더라고 적의 힘을 역이용하여 무기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결론은 다시 이 지점으로 모아집니다. 잘 싸우는 자는 적과 적대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이기려 합니다. 남에게 도전장을 내밀기 전에 먼저 아군,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선전포고를 합니다. 병가들은 싸움 앞에 머뭇거리는 우리의 등을 떠밉니다. 자기 자신과의 전쟁을 수행하라고, 먼저 나를 알고 나에게 이기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이 책이 삶의 전사를 기르는 병법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니체도 ‘성인이 되지 못할 바에야 차라리 전사가 돼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많은 독자 여러분들이 이 책을 소리 내어 읽으며, 기존의 나의 삶에 질문을 던지고, 내가 기대고 있던 안이한 의지처를 깨부수며, 자기 자신과의 전쟁을 수행하게 되기를, 나아가 삶이라는 전장에서 승리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책속으로
이익을 계산해 보고 나의 계책을 받아들이면, 세勢를 만들어서 실전을 도울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세’란 아군에게 유리한 쪽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다.
전쟁은 일종의 속임수이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없는 척하고, 능숙하면서도 서투른 척하며, 가까운 곳을 노리면서도 먼 곳을 노리는 척하고, 먼 곳을 노리면서도 가까운 곳을 노리는 척한다.
이로움을 보여 적을 유인하고, 혼란스럽게 해놓고 빼앗는다.
적이 충실하면 대비하고, 강하면 피한다.
적이 쉽게 분노하면 그 마음을 흔들고, 소심하면 교만하게 만든다.
적이 편안하면 수고롭게 만들고, 서로 친하면 이간질 한다.
적이 방비하지 않은 곳을 공격하고, 예기치 않은 때에 출동한다.
이것이 병가에서 말하는 승리의 길이니, 고정된 이론으로 전수될 수 없다.
---「손자병법 ?1부 계(計)?: 싸우기 전에 계산하라」 중에서
백 번 싸워 백 번 이기는 것[百戰百勝]이 최선이 아니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므로 전쟁을 할 때 최선책은 ‘적의 지략’을 공격하는 것이고, 차선책은 ‘적의 외교’를 공격하는 것이며, 그 다음이 ‘적의 군대’를 공격하는 것이요, 가장 나쁜 방법은 ‘적의 성城’을 공격하는 것이다.
---「손자병법 ?3부 모공(謀攻)?: 모략으로 공격하라」 중에서
오기가 말했다.
“옛날에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임금은 반드시 먼저 백성을 가르쳐 만민의 친화를 이루는 것을 우선으로 여겼습니다. 여기 네 가지 화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첫째, 나라가 화합하지 못하면 출병할 수 없고, 둘째, 군대가 화합하지 못하면 진을 칠 수 없고, 셋째, 진영이 화합하지 못하면 진격할 수 없고, 넷째, 진격 중에 화합하지 못하면 결전을 치를 수 없습니다.
이런 까닭에 도가 있는 임금은 백성을 부릴 때 반드시 먼저 화합을 이루고 나서 큰일을 도모했던 것입니다. 그것도 혹시 임금 자신의 사사로운 생각에 의한 것이 아닌지, 반드시 먼저 종묘에 고하여 거북점을 치고 천시를 살펴 길조가 나온 후에야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그래야 백성들은 임금이 자신들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고 희생을 아까워한다고 믿게 됩니다. 이런 연후에 전쟁에 임하면 병사들은 나아가 죽는 것을 영광으로 여기고 물러나 사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게 됩니다.” ---「오자병법 ?1부 도국(圖國)?: 치국을 도모함」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