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 27일
양평군 서해수호의날 헌시
푸른바다의 별이 되어 우리를 지키소서
양평전자과학교 3학년 김산
*서해수호 영웅과 고 이창기 준위를 기리며*
삼월의 바람은 아직 시린 끝을 품고 있는데
교정의 나무마다 새순은 기어이 고개를 내밉니다
선배님 당신이 사랑했던 이 교정에도
다시금 봄의 약속이 잦아왔습니다
이천십년 그 잔인했던 봄날
차가운 서해의 물결 속으로 몸을 던져
나라의 안녕을 맞바꾼 서해수호 55용사여
그 이름들 사이로 유독 가슴 시리게 다가오는
우리들의 선배 고 이창기 준위님을 불러 봅니다
당신은 이곳에서 우리와 같은 꿈을 꾸었고
이길를 걸어며 미래를 설계하던 청년이 었습니다
제2연평도 해전의 충성 속에서도
연평도 포격전의 화염 속에서도
그리고 천안함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오직 하나
우리가 누리는 이 평범하고도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서해의 거친 파도는 당신의 육신을 삼켰을지언정
그 숭고한 군인정신과 나라 사랑의 마음은
결코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부서지는 파도마다 당신의 혼이 깃들어
오늘도 우리 앞바다를 묵묵히 수호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제 남겨진 우리 미래세대들이 답하려합니다
대전현충원에 고이 잠든 쉰다섯 분의 영웅들과
양평의 자랑인 이창기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기술을 익히고 마음을 닦아
당신이 지켜낸 이 강토를 더욱 굳건히 세우겠습니다
" 리멤버 서호수호 히어로"
우리가 적어 내려가는 이 짧은 글귀들이
구말리 상공 혹은 깊은 바다 밑 당신께 닿기를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이 땅의 평화를 우리의 힘으로 지켜내겠습니다
서해의 별이 되신 영웅들이여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고 평안히 쉬소서
당신들은 영원히 우리 가슴 속에
지지 않는 태양으로 머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