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괴산여행의 주 동기는 우암 송시열선생을 만나는거다.
명승 화양구곡 한가운데 위치한 선생의 유적.
조선에게 원군을 파견한 명의 의종 위패를 모신 안동묘.
비록 사대주의의 상징으로 비판 받고 있지만...
숙종 22년 건립된 화양서원.
송시열의 영정을 모시고 제향하는 곳.
우암 송시열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화양동에 은거하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가르치던 암서재.
맑은 물이 금모래같다는 금사담위에 지었다.
효종임금이 죽자 우암 송시열이 통곡했다는 읍궁암.
근처 청천리에 있는 송시열의 묘소와 신도비도 돌아본다.
숙소로 돌아오며 괴산읍내에서 독립운동을 주도한 홍범식선생 고택을
잠시 돌아보며 우리의 역사의 한 편을...
아주 오랫만에 괴산 성리학의 대가 우암 송시열 의 발자취를 찾아 화양구곡으로... 마음을 빼앗는 절경이 아홉곳이란다.
화양구곡 중간쯤 먼저 만난 안동묘.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위패를 모신 곳.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생각. 철폐되었다가 다시 부활된 안동묘는 사대주의의 발상일까? 아닐까?
우암의 유지를 받든 권상하 등이 숙종때 건립했으나 일본에 의해 철폐되고 광복 후 다시 복원. 충북 기념물 제25호.
옆에 있는 화양서원. 조선후기 노론의 본거지이며 정치 학문의 중심지였다고...
문이 굳게 닫혀 들어갈 수는 없어 아쉬움으로 계곡 건너편으로 눈을 돌린다.
물속 모래가 금같은 화양4곡 금사담위에 아담한 건물 암서재. 우암이 빼어난 풍광에 즐겨찾다가 만년에 공부하며 후학을 양성하던 곳.
요즘 가물어서 아쉽게도 조선의 선비들이 사랑한 화양계곡에는 물이 마르고 아름다운 물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조금 더 계곡을 따라 걸으니 머리위로 화양 5곡 첨성대가 눈에 들어온다. 수십미터높이의 큰바위가 첩첩이 겹쳐있는 모양.
첨성대를 바라보고 다시 돌아내려오는 길에 화양구곡 중 3곡인 구멍패인바위 읍궁암에서 잠시 쉼을...
효종이 죽자 송시열이 효종의 기일에 이 바위에 엎디려 통곡하였다고... 유학자의 충절과 충의를 상징하는 읍궁암.
이제 효종의 북벌에 찬성하면서 매사 유교적 관점에서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우암 송시열. 그의 묘를 찾아간다.
정조의 어필로 유명한 우암의 신도비를 지나 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니 ...
83세에 왕세자 책봉에 반대. 제주로 귀양갔다가 서울로 압송 중 정읍에서 사사 된 우암 송시열의 묘가 보인다.
잠시 고개 숙여 바라보며 생각해 본다. 우암 송시열은 과연 정통 성리학자인가? 붕당 정치인인가?
다시 괴산 읍내로... 반갑게 맞아주는 벽화에 절로 미소가...
일완 홍범식선생의 고택을 둘러 본다. 금산 군수를 지냈으며 1910년 국권상실 후 선산에 올라가 자결.
고택을 둘러보며 그의 마지막 말을 떠 올려본다. 빼앗간 나라를 기어이 되찾아야하고 죽을지언정 친일을 하지말라~
홍범식의 아들이며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 생가이기도 한 고택을 돌아보며 또 하루를 마무리.
역사가 흐르는 아홉구비 화양구곡에서 우암 송시열을 돌아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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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송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느티나무님은 경상도에 사시니
기회가 되면 위아래로 잘 돌아보실수 있으시지요?
대전 남간정사도 돌아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
곳곳에 우암의 발자취가 있네요.
요즘 너무 더운데
건강 잘 챙기셔요~ -
작성자사인암 작성시간 26.06.16 아름다운 화양구곡과 고택 등 역사적 의미가 깊은 유적에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늘 건안 하옵길 빕니다. -
답댓글 작성자송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시인님.
더운 날씨에 건강하신지요?
괴산은 서울서도 멀지않아
다행히 자차로 움직이는 편안한 여행이었습니다.
역사와 자연을 모두 돌아볼 수 있어
좋은 여행이었답니다. -
작성자아리수 작성시간 26.06.18
우암 송시열의 후손이신 송설 선배님
흔들림 없는 외유내강의 모습 속에서
송시열 선생과 어딘지 닮은 점이 느껴집니다.
다소 늦은감은 있지만 이번 괴산 여행은
아주 특별한 시간이 되셨을것 같네요.
인적없는 산길 걸으며 무슨생각 하셨을까
이끼 낀 돌계단과 생가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집니다.
코스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
두 분의 의지에 박수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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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송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저 계단을 혼자 오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나 자신의 삶과 오늘의 사회 현실.
덥지않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
나중에 않 오른다더니 산속이라
염려되었던지 따라 왔더라고요^^
건강이 별로라서 쉬엄쉬엄 돌아보았답니다.
놀며 쉬며 생각하며~~
우암 송시열의 사고와 공과 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