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1. 수강생 강의후기

3개월차

작성자서울일요7기김미희|작성시간14.12.08|조회수272 목록 댓글 1

안녕하세요^^  벌써 2014년도 마지막으로 달려 가고 있습니다.

어제 3개월차 교재를 받고 전치사 체조와 함께 5시간 수업을 달리고 왔습니다. 


2개월차를  앞둔 어느 날 외국인이 사무실로 뚜벅 뚜벅 걸어 들어왔습니다. 

보통 찾아오는 외국인 부류가 2가지 정도로 나뉘는데 

1.악기 소품 판매 여부 또는 가능한 곳을 알려 달라

2 .악세서리 (귀걸이 목걸이) 판매하는 학생들 


피아노 방을 좀 보고 렌트 하고 싶은데 한번 쳐 보고 결정해도 되겠냐.. 


헉4

'오잉~!!! 이건 색다른 부류인데~~드디어 올 것이 왔네 왔어 외국인이 말을 거네.. 어쩌나..'


외국인 앞이라 어쩔 수 없이 긴장 긴장 긴장.


한 달 동안 열심히 최 선생님 말씀대로 복습하고 읽고 그리면서 팝송도 듣고 

단어도 외우고 시제도 외우고.. 했는데 아~~!! 이런 


작아서 잘 떠지지도 않는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귀를 대빵 크게 열고 

무슨 소릴 하나... 

와 등 줄기에 땀이 쭈루룩....옆에 있는 부원장님... 영어 잘 하시는데... 

저 영어 학원 다니는 것 알고 연습하라고 저 멀리 멀리 나가버리시고.. @.@


당신이 알고 싶어 하는건 상사한테 물어보고 알려 줄 테니  번호 줘라 

우리 학원에는 대학교를 음악 전공을 위해 준비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연습실 사용이 늦은 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하고 싶었으나.... 잘 안됩디다... 

그냥  주어  찍고 동사 찍고  이것 저것 찍고 또  주어  찍고 동사 찍고  이것 저것 찍고

 쭉! 쭉! 쭉!  하고자 하는 이야기 막 하는데 말이 되서 영어로 나옵니다. 

알아 듣는 건지 알아 듣는 척을 하는 건지 

고맙다며 악수까지 청하더니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유유히 사라 지는게 아닙니까 ?


나를 이렇게 망신창이로 만들어 놓고....슬퍼2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내 영혼은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내가 너무 영어를 못해서 안 오면 어쩌지?(사실 제시한 가격이 비싸 안 올지도 모르는데)

dear H 

thank you for coming academy~~~~~ 

see you soon...  


' 다음에 다시 오면 내가 영어 실력이 완전 높아져 있어서 놀라게 해 줄께'

이런 깜찍한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도 소식이 없길래... 역시 내 영어가 이상 했나봐 하며 

동굴로 깊이 깊이 들어가고 있는데 


오호~~!! 다시 나타난 H군 


문자 고맙다 조금만 할인해 줄 수 있냐? 

did you go another palce? 

- yes but 다른데 보다 여기가 좋다

- thank you^^. i ask my boss about pay i will call you'  bye -

사실 문장이 맞는지도 모르고 그 사람이 정말 알아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번엔 등 줄기에 땀이 없었고 사라지는 H군 뒤통수를 보며


나가려는 영혼을 부여 잡고는 

 " 나 영어가 늘었나봐' 하며 착각 아닌 착각에 신났습니다.


몇 주가 지난 지금까지 H군은 다시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또 한번 나타나서 저도 모르데 막 튀어나오는 영어에 스스로 놀라게 해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전철에서 휴대 전화로 into the strom에 정말 몰입해서 보고 있는데

옆에 외국인이 앉더니 집중하는 제 표정이 웃겼는지.. 그 영화가 궁금했는지 

기웃 기웃 거리던데.. 말을 걸까 말까 고민하다  다음에.. 하고 지나쳤는데 좀 아쉽네요. 

다음에 또 외국인 만나면 인사라도 해야겠어요 

how are you? 하며 


3개월째 달리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조금씩 나사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업 진도는 나가는데 머리 속에서 뒤죽박죽.. 

단어도 정말..  돌아서면 까먹고 까먹으면 또 보고 또 보고..... 

혼자 퇴근 길 노래를 불러도 외국어인지 외계어 인지.. 

열심히 집중 안 해서 그렇다는 결론 밖에 없네요.. 

 전치사 체조 베틀 하며 나만 이렇게 버벅 버리고 모르고 이것 밖에 안되 했던 마음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다들 같은 생각이시구나를  느끼고는 괜히 자책하지 말고  재미 있게 해보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영어 일기 꾸준히 쓰고 있는데 전치사 체조 베틀 하고 다시 그 일기를 꺼내서 수정하는 재미가 있네요^^


어제.. 실제로 선생님 교실에서 뵈었는데 스크린보다 피부톤이 생각보다 검은 편이셔서 놀랬습니다.

그리고 다시 스크린 수업을 들었는데 알겠더라구요. 조명의 유무 ㅎㅎㅎ 

가끔 옆방에서 특강 있을 때마다 뵈어서 너무 반갑습니다. 배경화면에도 쌤이 계시고 내 눈 앞에도 쌤이 계시고 ㅎㅎ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Scott | 작성시간 14.12.08 감동의 후기시네요.
    전치사 콘테스트 담당자로써 전치사체조 배틀을 통해
    맘을 다 잡을수 있으셨다니 넘 감사하네요.
    열공하시는 모습의 글을 보니 저까지 흐믓해 집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