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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시가이드 2015년 01월 표지작가[정경자]

작성자아트맨|작성시간15.01.13|조회수317 목록 댓글 0

 

 일제 강점기에서 성장, 프랑스에서 예술의 꽃을 피운
정경자(1939)

 

일본여자대학에서 탄탄한 소묘기법(素描技法)과 드로잉(drawing)
그리고 수채화(水彩畵)와 유화기법, 템테라기법(Temper a 技法)을 익혀 사실적인 모법에 남다른 독창성을 발휘하였다.

 

 

글 : 이형옥 (양평군립미술관 학예실장)

 

 

 

삶이 예술 되고, 예술이 삶이 된 작가
서양화가 정경자 선생은 1939년생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여류작가이다.
당시 선생은 4세때 한국으로 건너와 현재 울산광역시 언양에서 일제강점기(1910-1945년)와 동족상잔(1950-1953년)의 비극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생의 길을 걸어왔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산에 핀 진달래꽃의 빛깔을 동경해오다 간간이 볼 수 있는 책이라곤 일본 외가 집에서 보내온 서양미술책들을 통해 프랑스의 에꼴드 파리(Ecole de Paris)파의 열정에 감동을 느끼기도 했다.

그 후 선생은 1963년에 한-일 양국 간 국교가 이루어지지 않은 지라 일본으로 건너갈 수 없었으나 어머니의 일본국적 덕분에 일본으로가 그 해에 일본여자대학(회화과)에 진학하였다. 대학에서 탄탄한 소묘기법과 색채드로잉 그리고 수채화와 템페라기법을 익혀 사실적인 묘법에 남다른 재능을 발휘하였다. 1969년 유럽을 여행하면서 1970년도 선생의 나이 30세에 그토록 소망했던 예술의 나라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으며 당시선생이 그림공부를 하게 된 아카데미 드 그랑드 쇼미에르(Academie de La GRANDE Chaumiere)에서 젊은 이주민으로서 생활의 변화와 창작활동의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당시 지도교수는 장칼로드, 얀센, 이브블라이엔에게 사사를 받아온 선생은 한동안 연구해온 서술적인 구상을 넘어 상징주의 또는 신비주의적인 경향을 담아내는데 열정을 다 해왔으나 점진적으로 형식적이며 화려한 농담의 조화에 충동적인 매력을 느껴 그렸던 대상을 지워나가는 스스로의 연주자(Linterprete)가 되어 참신한 욕망을 표현하였다. 이로 인하여 선생은 새로운 화풍을 개척하는데 성공요인은 기존의 사실적인 형태의 구조를 없애버리고 파리의 아카데미에서 터득한 색의 농담과 콤포지션으로 자신만의 화풍정착을 만들어왔다. 이들 화풍은 부식된 흙의 풍치, 꽃핀 화단의 은근한 플랑보와양 양식, 정원연못의 잔잔한 침잠, 물무늬의 유영 등이 우주의 공감각적 새로운 출현으로 어떤 흥미진진한 변화와 감수성이 작품에서 색조의 심오함과 감정을 전환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선생의 작품전체에는 푸른색에서 우러나오는 평온한 명상을 나타내는 것에서 붉은색과 강한 오렌지색으로 가득 채워 부드러운 내심의 표현들은 독특한 색채형태들과 갈필이 서로 만나 유유 자적하여 작품의 품격을 자아낸다. 
 
이러한 작품들은 가끔 몽타쥬(Montage)방식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또한 상호 관계적이지 않는 이미지들을 나열하여 선생의 영혼 같은 모든 의미를 함축시켜 나타내고 있는데 즉, 선생의 작품은 자신의 내면세계에 인간의 순수한 사랑이나 따뜻한 마음의 일변을 그려내고, 또한 풍요로움, 평온함, 그리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끌어내어 자유분방한 원근배치와 음계의 조화 등을 선이나 면으로 그려내어 자아 존재를 드러낸다. 특히 정경자선생의 작품은 색채위에 드리워진 형의 조형들이 수시로 변하는 광선으로 인한 형태와 색채가 병치되어 화필의 품격이 표면상으로는 사실에 대한 사실주의 일지라도 선생의 작품에서는 실재에 대한 복종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투시도법이나 짜여진 교묘함 아니면 등가치의 연속이며 실물의 은유적인 표현들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들 작품에 나타나는 파랑, 빨강, 하양 색채들은 분명히 알아볼 수 없는 어떤 주제의 우연한 장식인 것처럼 보이며, 선적인 분파와 가벼운 터치다발의 마찰은 확실성이 없는 자유분방함의 집합체로서의 결합이자 신비주의로 지향하는 시적인 감정들이 작품의 본질적 미덕을 찾게 한다.
예컨대 이러한 것들은 작품 몽마르뜨 언덕에 있는 사크르끄흐 대성당과 숭배와 경탄을 자아내는 테이블 그리고 어렴풋한 악보가 있는 풍경이 있는가 하면, 회상(몽마르뜨언덕에서 비파는 삼페인에 목을 축이고), 골목에서(사크르끄흐 대성당을 배경으로), 바이올린연주(1991년, 축하의 파티장은 핑크로 물들이고), 레드 스텐그라스와 인형(1975년, 형과 색채의 조화), 또는 화실의 정물 등과 또 다른 이상경으로 강렬한 색채가 희미하게 나타나는 플루트를 부는 사람 등에서는 변화의 시각과 마음의 향연이 드러난다.

 

오늘날 선생은 어린 시절 일제강점기의 상흔을 회상하며 더 근원적인 자신의 뿌리를 되찾고자 1994년도에 제2의 고향인 양평군 지평면에 아름다운 연구실에서 창작의 완성을 만들어간다. 여기에서 제작한 작품들은 1990년 양평을 주제로 한 컬러(한국의 사계를 담은 드라마시리즈)가 있고, TV드라마 바람은 불어도(1995년), 봄의 왈츠(1995년), 여름향기(1997년) 등에 출연작품을 탄생시켰으며, 바람/물(1999년, 한용운의 님의 침묵이 배경이된 작품), 어머니(울숙도/깊고 아득한 모정), 은하아래서(아뜨리에 창문 넘어 보이는 별빛), 휴식(지중해의 아침,1994년), 기다림(세상의 봄을 기다림), 봄의 소리(2005년 겨울에 봄을 기다리듯이 조국 앞에선 어떤 여백의 울림을 제시), 등은 선생의 연구실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풍경들이며, 뜨거운 색채로 그린작품들은 산과들을 다니면서 우리 것에 대한 만남들이다. 이들 자연의 소재들은 이제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나라, 내산하의 원형적인 아름다움과 그리움에 대한 표현들 이라하겠다. 한국적인 서정성과 미니멀리즘으로 착안된 독자성의 작품 블루(1996년), 레드(1996년), 비상(2009년), 색채(2007년), 새천년(2011년), 어떤 울림(Resonnance)같은 진동이 가슴속 깊은 내밀성으로 다가와 영원한 삶이된 예술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어 후대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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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행복을 그려내는 정경자 화백
 일본 교토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 프랑스, 모나코 등에서 활동하다 50세 이후 조국으로  돌아와, 고희를 넘긴 불혹의 나이에도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양평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1세대인 여성원로작가 이다.정경자 화백은 작품을 통해 감상자로 하여금 시인의 마음 혹은 음악가의 감성을 품게 하여 상상을 초월하는 꿈의 세계로 유혹하는 '색의 마술사'이기를 희망한다. 또한 끝없는 미로와 같은 예술의 세계에서 반복되는 깨우침을 얻으며, 인간의 순수한 사랑과 따뜻한 마음의 일면을 현대적 감각으로 서정성 깊게 화폭에 담을 수 있다면 예술가로서 만족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작가대담 서울포스트 -


이처럼 일본과 프랑스에서의 회화수업을 통해 동서양 미술의 선ㆍ색ㆍ형 등을 접목하고 음악적인 멜로디와 리듬감이 하모니를 이루는 화풍을 일궈왔다. 199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의 오랜 생활을 정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제2의 고향인 양평에서 창작을 해오고 있다. 특히 작가의 최근작품들은 조화를 이루는 색을 사용해 때로는 춤을 추는 것과 같이 비현실적인 공간을 구성하며, 여러 가지의 색이 청명하게 우러나 감상자로 하여금 미묘한 색의 신비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이들 창작으로 얻은 성과는 지역의 미술영재어린들과 청년작가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새로운 학업과 창의력신장에 기여해오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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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번 세 번째를 맞이하는 양평을 빛낸 원로작가 초대전은 양평군립미술관이 개관하면서 위로는 양평의 원로작가를 조망하고 현재로는 동시대 중견작가와 청년작가를 발굴하여 조망해온 가운데 이루어진 전시이다. 첫 전시로는 양평출신 또는 양평으로 이주하여 정착해 온 원로작가 중 최 연장자인 1932년 출생인 구당-여원구(서예,전각가), 이동표(서양화가)를 초대하였고, 두 번째는 1937-38년 출생인 정관모(조각가), 민병각(서양화가), 김성식(서양화가)를 초대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를 맞이하는 1939-40년생인 정경자(서양화가), 김의웅(서양화가), 송용(서양화가)를 초대하여 창작배경과 활동을 조망하여 왔는데 미술계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정경자 (CHUNG, KYUNG JA)

1939 일본교토 출생
1943~62 귀국, 이후 울산, 경북 부산에서 초, 중, 고를 수학하며 성장
1963 도일
1964~66 일본여자미술대학(도쿄) 수학
1937~70 지호엔(교토)에서 수묵화 연구
1970~72 아카데미 드 라그랑쇼미에르(파리) 수학

 

작품활동-국외
1975~91 기획초대전 11회 (파리 오사카)
1972~77 수채화전 5회 (오사카)
1971~96 살롱도똔느전 참가 (파리)
1991~92 재불작가 한글학교 기금마련전 (파리, 서울)
1992~93 국제미술대상전 (모나코 왕립미술관)

 

작품활동-국내
1994 귀국초대전 (서울, 유나화랑)
1995 유니세프기금마련 판화전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2005 “봄의소리” 기획초대전 (서울, 학고재)
2006 판화기획 초대전 (서울 토포스)
1999 신춘 여류5인전 (서울, 현대백화점)2001 양평환경 기행전 (양평, 맑은 물 사랑미술관)
2002 남한강 사람들의 그림이야기전 (양평, 맑은 물 사랑미술관)
1999~08 양평미술협회전 (양평, 맑은 물 사랑미술관)
2005 KIAF전 (서울, COEX)
2007 세계여성의 날 기념판화전 (서울, 서울여성플라자)
2008~14 양평환경미술전, 물뫼리전
2011 여성주간 특별초대전 (서울, 한강세빛둥둥섬 개관 기념)

 

작품소장
호텔난무로(일본 규슈) “지베르니의봄” / (주)태평양화학“오카페”, 플롯소리(1)“
(주)윤스칼라 ”레드(1)“, ”청류, “봄의소리” / (주)파라다이스 “크로키”
(주)용평리조트 무창포 비체펠리스 “청정화이트”
(주)터치스카이 “블루” 외 Samseung 리움, 국내·외 개인 및 법인소장 다수

 

작가와 작품소개
고 전인권 박사 유고집 중 “블루와 핑크의 마술사 정경자”
2007 KTV문화다큐 아주특별한 만남 “대담” (60분 전편)
1995 KBS 일일드라마 “바람은 불어도” 타이틀화 
1996 KBS미니시르즈 “컬러” 타이틀화
2000~6 윤석호 사계절 미니시리즈 “가을동화”, “여름향기”, “봄의 왈츠”에 소개
2008 KBS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에 소개
2011 KBS드라마 “사랑을 믿어요” 미술관 촬영 및 작품소개
1981~88 창조미술협회전 (일본) 심사위원
1994~96 음악인, 화가 등 젊은 예술인을 위한 후원 다수

 

 

 

골목에서 91x116.7cm 오일 1989

 

새천년

 

기다림117 x 91cm 오일 1991

 

바이올린연주 116.7x91cm 오일 1991

 

삐에로 116.7x91cm 오일 1987

 

색채 130x130cm 오일 2007

 

지중해의 아침 73 x 91cm

 

별소녀 27.3×24cm 유채 1978

 

스텐드그라스와 인형 91x116.7cm 오일 1975

 

양평군립미술관전시장면

 

양평군립미술관전시장면

 

양평군립미술관전시장면

 

양평군립미술관전시장면

 

작업실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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