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7 - 2. 13 조소영_사람이 아름다워 갤러리라메르 (T.02-730-5454,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창작지원전
조소영_사람이 아름다워
나는 그분이 그립다 세상을 지으시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그 분을 생각하며 나는 사람을 그린다. 그 분을 닮아 그 사랑을 담은 사람들을
나는 그리워서 그리고 보고파서 그린다.
글 : 조소영 작가노트
불안과 두려움의 시간 속에서 다시 일어서고 헤쳐 나갈 길을 찾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좌절 보다 무기력함 보다 더 우리를 나락으로 모는 것은 서로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없음에 기인한다. 보이는 것도 나누고 보이지 않는 것도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사망의 골짜기도 건널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사랑을 나누며 서로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 사랑을 주고 사랑을 안고 사랑 안에 거하며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실로 아름다우며 어려움을 이길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세상을 밝힌다.
꽃이 예쁜들 사람만 하겠으며
하늘빛이 고운들 사람만 하겠는가
공기가 필요한들 사람만 할것이며
목마름을 채우는 물이 사람만큼 하겠는가
아가의 소리는 피아노보다 달고
엄마의 소리는 북소리보다 힘차며
사랑의 소리는 하늘과 땅을 잇는다.
눈동자의 반짝임, 손끝의 뾰족함
머리카락의 울렁임, 엉덩이의 봉긋함
발가락의 몽땅함, 살빛의 찬란함
누가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을 지으시고
그리도 그리워하시고 보고파하시는가
나는 그분이 그립다
세상을 지으시고 사람을 사랑하시는 그 분을 생각하며
나는 사람을 그린다
그 분을 닮아 그 사랑을 담은 사람들을
나는 그리워서 그리고 보고파서 그린다.
그리움을 그린다
사람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