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 – 5. 30 양구군민체육센터 앞 비봉교 난간 (T.010-9466-3254)
양구 G.B아트페어
글 : 박미량(올리브그린아트 회장)
봄이다. 달콤 쌉싸름 그런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뒹굴 거린다. 달콤한 마카로니가 입 속에서 사르륵 소리 없이 스며드는 봄, 햇살이 달다. 쑥쑥 올라오는 꽃잎의 나폴 거리는 속삭임이 코끝에서 간질 댄다. 연신 재채기가 숨이 차는 봄, 겨울과 함께 어두운 나날들이 지나간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주문을 외우며 거리 두기로 온통 옷깃을 총총 여미는 나날 동안 사람들은 새로운 세상에 익숙해져 갔다. 갇혀버린 건물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말이다
들녘은, 산 녘은, 바람과 꽃들과 풀, 나무들은 작년, 재작년, 그 작년, 그 모습 그대로 우리를 찾아오는데, 마스크 뒤로 우리는 웃지도 소리 지르지도, 달리지도 않고 숨죽여 지금의 이 세상에 적응하며, 코빅 펜데믹으로 변해진 모습이 되어 견디어 가고 있는 것 같다.
김미아
어느 날 이 모든 것을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 뒤척이는 시간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그러한 시간의 귀퉁이를 전국의 작가들과 함께 장식하며, 작품이 나부끼는 자연 속에서 또한 온라인을 통해 그림을 전시할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야마다 다카히로작품
이번 기회를 통해 아픔의 시간들이 희망으로 바뀌는 소망의 전시가 될 것이라 여기며, 함께 하신 작가님들과 양구 문화 재단을 비롯해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 또한 양구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산책하는 중에나 드라이브할 때 또한 온라인을 통해 한번쯤 작가들의 작품을 눈 여겨 주기 바라는 맘 가득하며 모쪼록 전시가 잘 이루 지길 기도한다.
홍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