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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쉼터

내가 욕을 먹는 것이 아니에요

작성자힐링레터|작성시간26.06.07|조회수11 목록 댓글 0

누군가 나를 욕하면 금세 상처를 받아요. 마치 내가 공격당한 것 같고, 내가 부정당한 것처럼 느껴지죠.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상대가 욕하는 것은 실제의 내가 아니라 상대가 생각하는 나, 또는 내가 생각하는 나인 경우가 많아요. 이름을 부르고, 성격을 평가하고, 행동을 비난할 수는 있어도 본래의 나를 붙잡아 욕할 수는 없어요.

 

만약 욕이 정말 나 자신이라면 그 말 한마디에 내가 사라져야 할 텐데, 욕을 들어도 나는 여전히 존재해요. 칭찬을 들어도 존재하고, 비난을 들어도 존재하죠.

 

괴로움은 욕 그 자체보다 "내가 욕을 먹었다"는 생각을 붙잡을 때 더 커져요. 그 생각을 사실로 믿는 순간 상처가 되고 분노가 되죠.

 

물론 욕을 들으면 마음이 불편할 수 있어요. 감정이 올라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 감정조차 잠시 드러났다 사라지는 현상일 뿐, 그것이 내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그래서 누군가 욕을 한다고 해서 내가 욕을 먹는 것은 아니에요. 욕은 그저 들려오는 소리일 뿐이고, 생각은 그 소리를 해석할 뿐이에요. 본래의 나는 칭찬에도 더해지지 않고, 비난에도 줄어들지 않아요. 그저 있는 그대로 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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