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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쉼터

불안감은 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인연 따라 드러나는 마음의 작용이다

작성자힐링레터|작성시간26.06.06|조회수11 목록 댓글 0

우리는 불안감이 올라오면 빨리 없애야 한다고 생각해요.

 

불안하면 안 될 것 같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여길 때도 많아요.

 

그래서 애써 외면하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하고, 어떻게든 다른 생각으로 바꾸려 해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불안감은 내가 부른 것도 아니고, 내보내고 싶다고 해서 바로 사라지는 것도 아니에요.

 

조건이 갖추어지면 불안이 드러나고, 조건이 바뀌면 또 사라져요.

 

기쁨이 오듯이 불안도 오고, 슬픔이 오듯이 불안도 오는 거예요.

 

문제는 불안 자체보다 불안을 적으로 여기고 싸우기 시작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왜 또 불안하지?" "이러면 안 되는데." "빨리 없어져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더해질수록 불안은 더욱 커지고 무거워져요.

 

불안감은 멀리해야 할 대상이 아니에요.

 

그저 지금 이 순간 인연 따라 드러난 하나의 마음 작용일 뿐이에요.

 

하늘에 구름이 지나가듯, 바람이 불었다 멈추듯, 불안도 잠시 머물다 가는 현상일 수 있어요.

 

그래서 불안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에요.

 

불안을 없애려고 애쓰느라 지쳐 버릴 필요도 없어요.

 

불안은 있을 만큼 있다가 가고, 사라질 만큼 사라져요.

 

그저 불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것과 싸우지 않을 때 오히려 마음은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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