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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든 음악

아내의 노래 - 심연옥

작성자각그랜저|작성시간26.06.06|조회수45 목록 댓글 1




님께서 가신 길은 빛나는 길이옵기에
이 몸은 돌아서서 눈물을 감추었소
떠나시는 님의 뜻은 등불이 되어
바람 불고 비 오는 어두운 밤길에도
홀로 가는 이 가슴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님께서 가신 길은 영광의 길이옵기에
손수건 손에 들고 마음껏 흔들었소
가신 뒤에 제 갈 곳도 님의 길이요
눈보라가 날리는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처럼 님의 행복 빛나소서




행주치마 씻은 손에 받은 님 소식은
능선에 향기 품고 그대의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 있는 전선 편지네
전해주던 배달부가 싸리문도 못 가서
복받치는 기쁨에 나는 울었소

돌아가는 방앗간에 받은 님 소식은
총성에 향기 품고 그대의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 있는 전선 편지네
옛 추억도 돌아갔소 얼룩진 한 자 두 자
방앗간의 수레도 같이 울었소




이 몸이 죽어 한 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 아이를 지켜 주소서
세월은 흐르고 아이가 자라서 조국을 물어오거든
강인한 꽃 밝고 맑은 무궁화를 보여주렴
무궁화 꽃이 피는 건 이 말을 전하려 핀단다
참으면 이긴다 목숨을 버리면 얻는다
내일은 등불이 된다 무궁화가 핀단다

날지도 못하는 새야 무엇을 보았니
인간의 영화가 덧없다 머물지 말고 날아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하늘에 산화한 저 넋이여
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라를 위해 눈을 못 감고
무궁화 꽃으로 피었네 이 말을 전하려 피었네
포기하면 안 된다 눈물 없인 피지 않는다
의지다 하면 된다 나의 뒤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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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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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돌고 돌아 | 작성시간 26.06.07 군사우편 담은 전선편지 ----------- 가수미상
    6월 호국영령의 달을 맞이하여 걸맞는 노래와 곡으로 선정하여 등록하신것 같습니다
    이 노래속에 저의 어르신의 생전 젊었을적 어머니와 아버님 두분께서 전축을 통해
    가사와 곡을 익히며 밤 늣도록 함께 부르던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습니다
    안방에 군불때시고 이불깐 아랫목에 두분의 하모니가 이곡속에 제 영혼속에 깊게
    각인된곡입니다
    그립네요 가난하였지만 부모님 뵙고 지내던 그 시절이 ------ 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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