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기념 기획공연 시리즈 일곱 작품
8/17~9/2 두 번째 프로젝트 <숨은 집> (안네 프랑크 원작/ 이현빈 각색, 연출)
연극 <숨은 집>은 1942~1944년까지 암스테르담의 안네 프랭크가의 실제 사건을 다룬 이야기 <안네의 일기>를 모티브로 한다. 하지만 우리는 ‘안네’를 제2차 세계 대전 속에서가 아닌, 현대의 어느 장소와 시간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9/8~9/23 프로젝트 그룹 휘파람 <귀뚜라미가 온다> (백가흠 원작/ 장용철 각색/ 박장렬 연출)
가을, 바닷가. 달구는 오늘도 대낮부터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올라 술을 마시며 운다. 노모는 그런 아들을 기다리며 담배꽁초를 주워 문다. 동그랗고 흰 얼굴의 여자는 분주하게 전어를 옮겨 나른다. 그렇게 공존하는 그들은 저마다 꿈을 꾸고 있다.
9/27~10/14 찬란한 오후 프로젝트 <찬란한 오후> (볼프강 바우어 원작/ 이성구 연출)
여름날 오후, 평범한 사회의 흐름에 지루해하는 도시의 젊은이들이 방안에서 벌인 일상의 모습만이 있다. 담배를 피우고, 팝 음악에 심취하고, 무의미한 잡담으로 일관하고, 운 좋게 얻어온 대마초를 피우고, 그 와중에 뜻하지 않은 살인이 일어난다.
10/18~11/4 극단 소금창고 <Shouting, Macbeth!> (셰익스피어 원작/ 이자순 각색, 연출)
맥베스는 반역자를 제거하고, 전쟁에서 승리하여 영웅이 된다. 세상에 떠도는 말들은 맥베스를 눈뜨게 하고, 귀가 얇은 인간들의 ‘욕망의 질주’를 시작하게 한다. 이들이 만드는 질주의 shouting은 멈출 수 없는 신과의 싸움으로 치닫는다.
11/8~11/18 극단 이음 <불면> (셰익스피어 원작/ 김은정 각색, 연출)
평생 고시 공부만 준비해 온 잠들지 못하는 남자 A는, 단 한 번도 자신의 꿈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나이가 50이 되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무력감뿐이다. 과잉 인식은 그의 잠을 앗아갔고, 그는 자신의 골방에 갇혀 “절망의 쾌감”만으로 생존한다.
11/22~12/9 상상만발극장 <믿음의 기원 1> (박해성 작, 연출)
기자였던 경호는 열두 살이었던 딸인 수진을 취재 때문에 잃었다는 죄책감에 12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딸을 찾아 다니고 있다. 남편이 외도로 자리를 비운 사이 딸이 실종되고, 딸이 사체로 발견된 이후, 규연은 남편을 증오하며 살아왔다.
12/13~12/30 극단 코뿔소 <블루하츠> (최원종 작/ 신동인 연출)
이혼 경력이 있는 서른 살의 수진은 3년째 헤어진 전남편인 민규와 이혼기념일 모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민규가 재혼을 하게 되고, 이 모임은 끝이 난다. 수진의 아버지 필진은 수진을 위로하기 위해 함께 휘트니스에서 요가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