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특징]
1. ‘제스처’를 통한 인간 이해
현대 예술의 화두는 ‘몸’이다. 욕망이, 집단적인 무의식이, 억압된 기억이, 전체주의적인 이데올로기가 현대 인간을 사로잡고 있다고들 말한다. 행동의 주체가 ‘개인-등장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개인의 의지가 아닌 사회와 욕망이라는 ‘세계’에 의해서 움직이는 몸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배우가 어떻게 ‘세계’를 표현하는지 그 기술을 체계화시키고자 한다.
본 프로젝트는 그동안 배우가 어려워했던 무의식적인 행동인 ‘제스처’를 표현하는 연기 기술에 대한 발표이다. 연구의 중간발표인 이번 프로젝트는 독특하게 ‘사전 워크숍+공연+체험 워크숍’으로 이루어진다.
본 프로젝트는 제스처를 통한 인간 이해의 장이 될 것이다. 제스처 연구가 체계화된다면 행위자에게는 표현의 기술로, 관객에게는 공연을 이해하는 실용적인 언어로,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도구가 될 것이다.
2. 워크숍으로 체험하고, 공연으로 경험하자!
(본 프로젝트는 사전 워크숍+공연+체험 워크숍이 함께 이루어진다.)
● 사전 워크숍 : 무의식 제스처란 무엇인지 본 연구에 대한 의의와 기본 개념을 소개하고 관객과 함께 몸의 감각을 열어 본다.
● 공연 관람 : 무의식 제스처 연기 기술 연구로 만든 공연을 관람한다. 새로운 공연 언어를 이해하고 이성 중심이 아닌 몸 중심으로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을 가져 본다.
- 첫 번째 작품. 소녀(전성태 소설 『낚시하는 소녀』 원작, 유은숙 각색․연출)
- 두 번째 작품. 둔주하다(김석주 작․연출)
● 체험 워크숍 : 공연에 대해서 함께 평가하고, 공연에서의 주요 장면을 다시 보며 ‘인간의 몸’과 ‘무의식적 행동’에 대한 사고를 확장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