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제스처 연기기술 기획의도

작성자바나나문프로젝트|작성시간13.02.13|조회수123 목록 댓글 0

 

 

[기획 의도]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연극적인 노력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행동을 계속 관찰하다 보면 이해하지 힘든 부분이 있다. 그것은 의지와 목표가 뚜렷한 행동이 아니어서 언뜻 봐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저 사람은 저 행동은 왜 하는 것일까? 저 행동의 목표는 무엇일까? 저 행동을 누가 조정하는가? 이것은 사람이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행동한다는 점에서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무의식적인 행동을 체계적으로 연구해 본다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욱 확장될 것이다.

 

 

● 무의식 제스처란?

세계와 환경 속에서 역동적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왜 그 행동을 하는지 인식하지 못한 채 무의식적으로 많은 행동을 한다. 무의식적인 행동은 바꾸어 말하면 몸 스스로 하는 행동이다. 이를 ‘제스처’라 부르고자 한다. 평소에 익숙한 행동이나 습관이 여기에 해당된다. 더 나아가 행동이 끝난 다음에야 비로소 무엇을 했는지 깨닫게 되는 광적인 행동 또한 제스처이다. 광기나 습관을 드러내는 제스처는 극에서 심리를 표현하는 서브텍스트를 넘어서 매우 중요한 표현 수단이 된다. 즉 등장인물의 심리적·정신적인 변화, 숨겨진 목적 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제스처는 인물이 과거에 겪은 트라우마, 현재의 욕망, 사회․문화 환경 때문에 생긴 습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종류와 목적에 따라 제스처의 영역은 매우 다양하므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 프로젝트의 목적

연구는 아직 과정 중에 있지만, 연구 결과를 중간 점검하고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연이 아닌 공연과 함께 사전, 사후 워크숍으로 새롭게 관객과 만나려고 한다. 이 프로젝트 공연을 통해서 사람들이 ‘제스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다른 공연 예술가들이 말하는 ‘제스처’와 ‘어떤 면에서 독특하고 어떤 면에서 공통분모가 있는가?’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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