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천안함 랩소디' 성료…"천안함 침몰, 사실은 이래저래 이래서 저래이래 저랬.."

작성자바나나문프로젝트|작성시간13.11.09|조회수52 목록 댓글 0

2013-10-15 20:25:48

연극 '천안함 랩소디' 가 13일 1차 공연 막을 내리고 오는 10월 말 앵콜 공연에 돌입한다.

 

천안함 랩소디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을 소재로 현재까지 풀리지 않는 갖가지 의혹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짚어낸 정치 풍자 연극이다.

 

아기자기한 구성과 침몰 당시의 날카로운 정황 포착은 관객을 웃기면서도 하염없는 슬픔과 전율로 빠져들게 했으며, 공연 후 이어진 막걸리 토크에서는 연극인들과 관객이 허심탄회하게 대한민국 정치 사회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됐다.

 

공연에는 국민배우 명계남, 극단 완자무늬 대표 김태수 연출, 2013년 서울연극제에서 연극 '끝나지 않는 연극' 으로 희곡상을 수상한 오태영 작가가 힘을 모았다.

 

여기에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개념 관객들이 마음을 합쳤다. 이들의 자발적 후원과 3회 이상의 관극 행보는 제작진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13일 공연을 본 한 관객은 "박근혜 대통령님도 이 연극 꼭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며 "우리는 정부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 뿐 아니라 다른 국가적 현안에 대해서도 정부는 정부 대로 국민은 국민 대로 범 국민적 고육책을 통해 국내외적 분쟁과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은 우리와는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 이해한다. 차관 및 군사적 동맹 등 외국과 먹이사슬처럼 걸려 있는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을 알고 있다. 일본과의 독도영유권 갈등 및 간도 반환 등에 대해서도 국가가 적극 나설 수 없는 처지라는 것도 안다. 때문에 연극인들은 '연극' 이라는 장르를 무대 위에 올림으로써 정부를 대신해 우리의 역사적 지리적 수호 의지를 대외적으로 확실히 공포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천안함 랩소디' 에는 지난 대선 국정원 댓글 사건과 더불어 故노무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 종편 채널 등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관객은 "국정원은 확실히 개혁해야 한다." 며 "국정원 비리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들은 옛날 '안기부' 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었고, 지난 대선에는 직원에게 댓글 게재를 시켜 정국을 혼란으로 이끌었다." 고 분개했다. 이 관객은 그러면서도 "물론, 국정원 댓글 만행과 박근혜 대통령님의 당선 관계는 무관하다고 본다." 고 말했다.

 

NLL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님은 NLL을 포기한다고 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에 대한 남한의 NLL수호의지가 더욱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라고 했다.

 

한편 오는 10월 말 서울시 성균관대학교 맞은 편에 위치한 예술공간 서울에서 앵콜 공연을 갖는 연극 '천안함 랩소디' 는 1차 공연 텍스트에 보다 견고하고 알찬 구성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월드스타=김용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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