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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숙제장☆

희진) 답안제출합니다.

작성자희진|작성시간11.06.11|조회수185 목록 댓글 0

 펠드먼은 학문중심미술교육 패러다임에 해당하는 학자로 미술품을 감상하는 데 필수적인 기본 지침을 체계적으로 마련함으로써 미술 감상역역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펠드먼이 제시한 미술 비평단계는 서술, 분석, 해석, 판단으로 순차적,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미술품을 감상하는 사람에게 일관된 감상관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단계는 작품의 객관적 정보에서 출발하여 분석적, 맥락적, 판단과정으로 향하는데, 각 단계에서 살펴보아야 할 관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서술단계는 감상자가 미술품을 처음 접했을 때 볼 수 있는 라벨정보와 일차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작품 전반의 느낌을 탐색한다. 라벨정보로는 작품의 제목, 크기, 작가. 주제, 작품에 주로 그려진 소재 등으로 이러한 정보들을 찾아보고 객관화하는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고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다. 둘째, 분석단계에서는 작품 내부의 조형요소들이 작품 속에서 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형요소와 원리 간의 관계를 따져본다. 셋째, 해석단계에서는 작품이 탄생된 시대적, 사회적, 역사적, 미술사적, 작가적 맥락요인들을 함께 이해함으로써 작품 감상을 더욱 깊이 있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판단단계는 위의 세 단계의 종합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작품이 가지는 의의와 가치를 판단하고 개인적인 선호를 결정짓는다.

 

 이와 같은 펠드먼 비평단계를 적용하여 (가)와 (나)작품을 각각 감상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가)에 대한 감상내용이다.

 서술 - (가)는 20세기 초 입체주의의 대표작가 피카소의 작품으로 대형 캔버스 화면에 유채로 제작된 <게르니카>라는 제목의 작품이다. 작품에 그려진 주된 소재는 여섯 명의 인물과 말과 소이다. 이들의 형태는 매우 사실적이거나 입체적인 형태가 아닌 매우 평면적이고 분리된 신체가 조립된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이들 인물들을 살펴보면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사람은 한 손에 부러진 칼을 쥐고 있으며, 그 옆에 오른손에는 횃불을 왼손으로는 한 아이의 손을 잡고 달려가는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화면 왼쪽 끝에는 축 늘어진 아이를 안고 울부짓는 여인이, 오른쪽 끝에는 두 손을 위로 뻗고 절규하는 듯한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하나같이 슬픔에 잠겨 있거나 고통에 몸부림 치고 있는 이들은 서로 겹쳐져 있어 공간에 따른 위치를 가늠할 수 없으며 흰색, 회색, 검정색의 무채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가로로 긴 화면 위쪽에는 전등 빛이 밝게 빛나고 있어 실내공간이라는 것을 암시해주며 왼쪽 구석의 창문에는 어스름한 저녁하늘에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바깥 풍경이 그려져 있다. 전등 바로 아래 말 한 마리는 뾰족한 혀를 내밀고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 치고 있으며 그 옆에 날카로운 뿔이 달린 황소는 무표정한 모습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분석 - 이 작품에 묘사된 인물과 사물들의 형태는 본래의 사실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복잡하고 세부적인 것들을 과감히 생략하여 매우 단순화 되어 있다. 또한 각각의 인체요소와 부분들이 해체되고 재조합되어 있는데, 옆모습에 두 개의 눈을 모두 그려넣거나 일그러진 얼굴윤곽을 강조하여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무채색으로만 이루어진 절제된 색조는 화면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암울하고 공포스럽게 조성하고 있으며, 빛과 명암에 의해 공간이 분할되어 있다. 이러한 명암대비는 중첩된 인물과 공간적 깊이 없이 꽉 들어찬 화면에서 변화와 조화로움, 통일감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화면 중앙 위쪽의 빛나는 전등을 중심으로 구획된 광선과 말, 쓰러진 사람은 피라미드형의 구성을 보이고 있어 주제를 부각시키고 화면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

 

 해석 - 이 작품은 20세기 초 중반 세계전쟁이 활발했을 무렵 독일 나치군이 스페인의 작은 마을인 게르니카를 공격하여 일반인들을 무참히 학살했던 사건을 표현한 것이다. 스페인출신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였던 피카소는 이를 알고 분개하여 독일군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단 시간에 그린 그림이다. 피카소는 화가라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여 전쟁에 대한 참혹함을 고발하고 나아가 평화를 갈구하는 자신의 신념을 표출한 것이다.

 

 판단 - <게르니카>는 미술사상 전쟁에 대한 비극성을 가장 극적으로 승화한 예술작품이다. 이것은 미술을 통해 사회, 정치적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출한 사례로서 예술이 가지는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고 존재의미를 확장했다는 데에서 그 의의와 가치가 있다. 또한 방법적으로도 사실적 재현의 이미지가 아닌 화가의 주관적 해석과 이성적 탐구에 따른 형태와 공간을 표현함으로써 회화의 자율성을 더욱더 확대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나)에 대한 감상내용이다.

 서술 - 이 작품은 20세기 초 표현주의 계열의 청기사파로 활동했던 칸딘스키의 것으로 캔버스에 유채로 그려졌다. 화면 안에 구체적인 형상을 보이지 않으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색상들이 화면 전반에 구성되어 있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이 색들은 뚜렷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그 경계가 붓질에 의해 자연스럽게 섞여 있다.

 

 분석 - 이 작품에는 구상적 형태를 연상할 수 있는 어떠한 형태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밝은 색채가 주는 느낌에 주목하게 된다. 화려하고 채도가 높은 다양한 색감과 경쾌한 붓질은 밝고 신나는 느낌을 준다. 또한 유동적인 점과 선과 같은 기본적인 조형요소들로 구성되어져 있어 점과 선의 개수와 위치, 모양에 따라 다양한 리듬감과 율동감을 느낄수 있다. 이러한 조형요소들은 깊이감 없는 평면적인 화면에 짜임새 있게 배치되어 있어 화면에 조화, 통일, 균형의 원리를 부여하고 있다.

 

 해석 - 20세기 초는 회화의 자율성을 획득함으로써 회화가 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했던 현대미술의 기초를 형성했던 시기이다. 19세기 말 후기 인상파인 고갱과 고흐의 영향으로 발전한 표현주의 미술사조는 회화의 필수적인 요소였던 구상적 형태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사실적 일루저니즘을 배격하고 일그러지고 변형, 왜곡된 형상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표출하고자 했던 표현주의 계열은 칸딘스키에 의해 구상적 형상을 완전히 없앤 순수 추상으로의 길을 열어 주었다. 여기에는 20세기 초 전쟁에 의한 심리적 불안과 프로이트 정식분석학과 같은 심리학의 발달이라는 사회적 영향과도 관련이 깊다. 표현주의 미술가로도 활동했던 칸딘스키는 마르크, 클레와 함께 청기사파를 만들어 활동하면서 순수한 요소로만 이루어진 추상화로의 길을 모색하였다. 그가 비구상적인 추상의 가능성을 처음 보았던 것은 어느 날 산책에서 돌아온 후 거꾸로 놓인 자신의 그림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 데에 있었다. 그 이후 그는 구상적 형태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정신과 감정을 기본 조형요소인 점, 선, 면, 색채로만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음악과 회화의 관계를 탐색함으로써 음악이 주는 느낌을 화면에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공감각적 회화의 창출을 시도하였다.

 

 판단 - 칸딘스키는 이전회화와는 달리 화면에 구상적 형상을 완전히 없애는 무형상의 추상회화를 창안하였다는데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크다. 이러한 추상회화는 이성적 원리에 의한 것이 아닌 화가의 내면적, 정서적, 감정적 요소를 표출한 뜨거운 추상으로써 이성적 탐구와 표현의 절제를 추구했던 차가운 추상과 함께 추상회화가 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또한 형상이 실체가 없는 무형상의 추상적인 느낌을 이미지로서 표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회화와 음악의 예술적 통합, 공감각적 이미지의 표현을 시도하였다는 데에서 현대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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