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편(다윗의 시:인도자를 따라 뭇랍벤에 맞춘 노래)
"11:너희는 시온에 거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어다
12: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저희를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13: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미워하는 자에게 받는 나의 곤고를 보소서
14: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같은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다윗은 이스라엘에 여러 지역 중 시온에 거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합니다
왜 유독 시온에 거하신 여호와를 찬송하라고 할까요?
시온은 예루살렘 남동쪽 끝 작은 언덕 위에 세운 성으로 여부스 족속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 분배시 시온을 기준으로 예루살렘 남부는 유다지파가, 예루살렘 북부는 베냐민의 분깃으로 주어졌습니다
허나 두 지파는 사사시대를 거쳐 사울 왕정이 끝난 시대에 이르기까지 시온 땅을 정복하지 못합니다
겉으로 드러난 이유는 난공불락이라지만 당시 저들의 신앙이 얼마나 미온적인가를 보여주는 예라 하겠습니다
"예루살렘 거민 여부스 사람을 유다 자손이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오늘날까지 유다 자손과 함께 예루살렘에 거하니라" 여호수아15:63
"베냐민 자손은 예루살렘에 거한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여부스 사람이 베냐민
자손과 함께 오늘날까지 예루살렘에 거하니라"사사기1:21
사울의 죽음 이후 유다 사람들이 헤브론에서 다윗에게 기름부음으로 유다를 통치하는 왕이 됩니다
칠 년 반이 될 무렵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헤브론에 이르자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매 드디어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으로 갑니다
이 때 다윗 왕은 예루살렘 지역에 있는 시온 성을 공격할 뜻을 세웁니다
왜냐면 다윗이 태어나기 약 천 년전에 이미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워 가라사대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창 15:18~21
그동안 시온 성을 정복하기 위해 적들이 주민들의 목숨 줄인 기혼 샘까지 가는 길을 봉쇄한 후 시온 성을 에워싸도
결코 그들은 항복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시온 성 안에서 얼마든지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비밀 수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밀수로라 함은 기혼 샘까지 이어지는 수평 터널(약13미터)을 땅 속에다 만든 후 지하에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땅 속 깊이
수직 12미터를 판 곳에 시온의 주민들이 성내에서 물을 길어 마실 수 있도록 연결된 수로와 수문을 말함입니다
다윗은 부하들이 그 지하 수평 터널을 지나 지하 12미터 깊이까지 내려간 곳에서 시온 성내로 잠입해 들어가기 위해
수구로 가는 수로를 타고 올라가 여부스 족속들을 공격할 것을 시도했는데 성공합니다
만일 유다와 베냐민 지파도 여호와의 언약을 믿고 그 뜻에 순종하기로 뜻을 세웠더라면 그들에게도 시온 성의 비밀인
비밀 수로에 대해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헤브론에서 칠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 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
왕과 그 종자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거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이리로 들어 오지 못하리라 소경과 절뚝발이라도 너를 물리치지 못하리라 하니 저희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라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수구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절뚝발이와 소경을
치라 하였으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기를 소경과 절뚝발이는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더라
다윗이 그 산성에 거하여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두로 왕 히람이 다윗에게 사자들과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매 저희가 다윗을 위하여 집을 지으니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을 삼으신 것과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아니라"
삼하5:5~12
시편 묵상에 웬 사무엘하가 나올까 하지만 오늘 본문이 "시온에 거하시는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할지니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행적은 사실상 여호와께서 다윗과 함께 하신 행사로 사무엘서에 기록되어져 있어서입니다
이미 주리라고 약속하셨음에도 난공불락이라는 이유로 약 380여년간 정복하지 못하고 있었던 시온 성을 최초로 정복한
다윗 왕은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곳에 거주합니다
하다면 다윗이 거주하는 곳에 다윗의 주군되신 여호와께서 거주하심이 당연한 것 아닙니까?
성도 역시 자신이 거주하는 곳에 여호와께서 주인으로 거주하시는게 당연한 것이지만 주객이 전도된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놀라운 것은 다윗이 시온 성을 다윗 성이라고 이름하여 그곳에 거주한 후부터 이전에도 여호와를 찬송하며 그의 행사를
백성 중에서 선포했지만 새로운 주의 행사들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시온 성에 거주한 이후부터 다윗의 주군되신 여호와께서 기이한 행사를 펼치시는데 다윗이 점점 강성해져 가도록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다윗이 살 집을 이방 왕 두로 왕 히람에 의해 건축되어집니다
이 때 비로서 다윗은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을 삼으신 것과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게 됩니다~^^
이스라엘 왕들 중에 다윗처럼 왕의 기름을 받은 후에도 자신을 가난하고 비천한 자라고 고백한 왕이 또 있을까?합니다
"12:피 흘림을 심문하시는 이가 저희를 기억하심이여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13:여호와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나의 곤고를 보소서
14: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같은 시온의 문(the gates of the daughter of Zion)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라"
성경은 사울 왕이 다윗을 숨겨 준 이유로 거룩한 제사장 성읍의 남녀노소들과
무고한 백성들을 피흘려 죽인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기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가난한 자들을 생각할 때 다윗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그런 슬픔속에 다윗은 이 세상 어느 한 곳에라도 자기 마음과 몸을 의탁할데가 없다는 것을 절감했을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피할 곳이라곤 오직 여호와 한 분뿐이라는 것을 자신의 생애를 통해 습득한 자입니다
그는 여호와께 자신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는 여호와께 피하는 자만이 향을 피워 올릴 수 있는 산 제사입니다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께 피하는 다윗은 자신이 미워하는 자에게서 받는 곤고를 보시사
시온의 딸의 문으로 옮겨달라고 합니다
그리하시면 자기를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신 주를 찬송하되 "다" 전하겠다 합니다
여기서 "다"는 무엇일까요?
전심일 것입니다
온 몸과 맘과 영으로 주를 찬송하며 전하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또한 주께서 자신에게 시마다 때마다 베푸신 구원의 기이한 행사를 하나도 남김없이 전하겠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죽은 자들로 가득찬 이 세상 곳곳이야말로 사망의 문이나이다
이 사망의 문을 활짝 여시고 부활이요 진리요 길되신 주께서 찾아 오셔서 저를 일으키사
시온의 딸의 문인 교회(하늘 성소)로 옮겨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남은 날 동안
이를 찬양하며 전하는 자가 되도록 성령과 권능으로 기름부어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마라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