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서 보는 것이 아니다.
내가 보고,
내가 분별한다.
분별은 생각을 낳고,
생각은 끝없는 번뇌와 망상을 일으킨다.
대상을 보는 이는 누구인가.
대상에 끌려가는 이는 누구인가.
듣는 이는 누구이며,
느끼는 이는 누구이고,
지금 이 글을 읽는 이는 누구인가.
부처의 세계가 따로 있고
중생의 세계가 따로 있는가.
한 생각 일어나면 지옥이요,
한 생각 돌이키면 극락이다.
그 한 생각을 돌릴 수 있는 힘,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본래자리로 되돌리는 힘.
그것은. 바로
수행이였다
태산 같은 복을 지어도
인연 다~하면 흩어지고,
다시 복을 짓고,
다시 흩어지기를 거듭한다.
그 기나긴 윤회의 끝에서
문득 알아차린다.
구할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음을.
발심은 회향이 되고,
회향은 다시 발심이 되어
끝없이 원을 그리며
한 길을한걸음 한단계 걸어간다.
아상을 놓고,
인상을 놓고,
중생상을 놓고,
수자상을 놓는다.
놓고 또 놓으며,
멈추고 또 멈춘다.
그렇게 한 겹씩 걷어내고 나면
알고보면~~
진리 아닌 것이 없고,
법 아닌 것이 없으며,
법문 아닌 것이 없다.
산은 산대로 설법하고,
물은 물대로 설법하며,
바람은 바람대로 설법한다.
기쁨도 법문이요,
괴로움도 법문이며,
만남도 이별도 법문이다.
시방세계가 그대로 도량이요,
삼라만상이 그대로 경전이다.
본래 한 물건도 없건만,
온 우주가 늘 법을 설하고 있다
마지막의 "본래 한 물건도 없건만, 온 우주가 늘 법을 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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