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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땅과 하늘의 조화

작성자임헌준|작성시간25.07.05|조회수134 목록 댓글 0

[임헌준 칼럼]

 

땅과 하늘의 조화

  • 기자명 아산포커스 
  •  입력 2025.07.04 21:45

 

 

▲임헌준 목사(예은교회)

 

‘세상 속에서 살면서 세상에 얽매이지 않는 삶’은 많은 이들이 꿈꾸는 것이다. 이러한 삶은 세상 속에서 참된 평안과 행복을 누리고, 나아가 영원한 세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성경의 표현을 빌리면, 성령 안에서 의(義)와 평강(平康)과 희락(喜樂)의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이다.

 

■ 십계명에 담긴 땅과 하늘의 조화

십계명의 열 가지 조항은 다음과 같다: (1)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2)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3)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4)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5) 네 부모를 공경하라; (6) 살인하지 말라; (7) 간음하지 말라; (8) 도둑질하지 말라; (9)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0)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십계명을 일반적으로 크게 두 부분,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계명(對神關係 계명)’과 ‘인간 상호 간의 관계에 대한 계명(對人關係 계명)’으로 나눈다. 전통적으로 교회에서는 제1-4계명을 전자에, 제5-10계명을 후자에 소속시키어 왔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제4계명. 혹은 제5계명을 십계명의 전반부(대신관계 계명)와 후반부(대인관계 계명)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임태수, 월터 카이저(Walter C. Kaiser), 밀러(Patrick D. Miller) 등은 제1-3계명을 대신관계 계명으로, 제5-10계명을 대인관계 계명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제4계명(“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이들은 제4계명에 ‘하나님께 예배’와 함께 ‘인간의 노동으로부터의 휴식’의 측면이 담겨 있다고 이해한다.

 

한편 차일즈(Brevard S. Childs), 크레이기(Peter C. Craigie), 사르나(Nahum M. Sarna), 크리스텐슨(D. L. Christensen), 카수토(Umberto Cassuto), 머릴(Eugene H. Merril) 등은 제1-4계명을 대신관계 계명으로, 제6-10계명을 대인관계 계명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제5계명(“네 부모를 공경하라”)은 전반부와 후반부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본다. 이들은 제5계명에 ‘부모에 대한 공경’과 함께 ‘창조주 하나님을 공경하라’는 정신이 담겨 있다고 이해한다.

 

신구약 성경을 압축하면 십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고, 십계명을 다시 압축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계명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곧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는 계명과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는 계명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마 22:40)이며,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다”(막 12:31)고 하셨다.

 

십계명은 하나님 나라의 청사진이다. 십계명의 정신을 잘 살려서 실천하면, 세상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룰 수 있다.

 

■ 십자가가 보여주는 땅과 하늘의 조화

십자가는 수평적으로는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수직적으로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보여준다. 이웃과의 바른 관계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되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는 이웃과의 바른 관계의 바탕이 된다. 십자가는 우리에게 땅과 하늘의 조화를 보여주는 나침반이다.

 

■ 맺음말

십계명과 십자가는 땅과 하늘의 조화를 이루도록 안내하는 지침이며, 사람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중심추 역할을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십계명의 정신과 십자가에 담긴 수평적・수직적 의미를 실천할 때, 땅에 살되 땅에 얽매이지 않고 땅과 하늘의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이웃과 바른 관계를 이루고 또한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이룰 수 있다. 삶의 자리에서 이웃과 함께 천국의 즐거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그것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이어진다.

 

채송화 낮게 핀 집 앞 모퉁이 땅[地]도 아름답고, 짙은 초록의 여름 산야(山野)도 아름답고, 흰 구름 둥실 떠 있는 하늘[天]도 아름답다. 그리고 그 가운데 살아 숨 쉬는 모든 것이 아름답다.

 

출처: 아산포커스 

        https://www.asan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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