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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복음이 전하는 예수는 매우 상식적이며 심오하고 건강하다. 일체 신화적 윤색이 없으며, 기적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의존이 없다. 도마복음의 예수는 아시아대륙의 아시아적 가치를 구현한다. 동‧서회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 예수는 지금 우리가 알고있는 서구문명과는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하고 사고한 인간이었다. 예수의 인성을 거부하는 자는 기독교의 이단이다. 예수의 인성은 도마복음 속에서 매우 정교한 언어로 그리고 매우 점잖은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은 도마복음에 관한 모든 가능한 출전을 동원하여 도마복음을 해설한다. 우선 도마복음 구절과 관련된, 마태‧마가‧누가‧요한복음, 그리고 바울의 서한을 독자들이 비교적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모조리 다 인용하여 상세한 주석을 가한다. 기독교는 이제 바울이 제시하는 기독론‧부활론이라는 초대교회의 종말론적 케리그마를 원점으로 고집할 수가 없다. 앞으로 오는 복잡다단한 정보의 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독교의 본래적 모습인 예수운동(Jesus Movement)의 정체를 다원적으로 파악하여 기독교의 교리를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 도올은 말한다: 그는 114개의 파편의 주제상관도표까지 그려가면서 종전의 신학논의에 새로운 차원을 도입하고 있다. 이 책은 도올의 스승 허혁, 그리고 허혁의 스승 요아킴 예레미아스와 루돌프 불트만에게 헌정되었다. 도올 “한국 기독교, 신약성서 다시 편집하라" 도마복음’에서 보는 예수 진면모 논쟁 동양학자 도올 김용옥 박사와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 재캐나다 신학자 오강남 교수, 세계와기독교변혁연구소 정강길 연구실장이 기독교에 대한 금기 없는 토론을 벌였다. 2010년 6월 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인터넷방송국 후즈닷컴(hooz.com)에서였다. [1부] 도올-김경재-오강남 <도마복음> 논쟁(영상제공: 후즈닷컴)
[2부] 도올-김경재-오강남 <도마복음> 논쟁(영상제공: 후즈닷컴)
먼저 도올이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 정통 교리의 터부를 깨는 자신에 대해 “한국 교회 목사들이 ‘길 잃은 양’이라고 한다”고 언급하자 김 교수는 “‘맞는 말 아니냐”고 말해 논쟁에 불을 붙였다. 도올은 “공관(마태·마가·누가)복음서에서 ‘길 잃은 양’이라고 한 것은 초대교회에선 한명이라도 이탈자가 생기면 문제가 많아 데려와야겠기에 그런 것”이라며 “<도마복음>에선 크고 아름다운 한마리가 무리를 떠나 드디어 자기 길을 찾아간 것으로 본다”고 반박했다. 도올은 “이는 ‘무소의 뿔처럼 홀로서 가라’고 했던 불교 <숫다니파타>의 비유와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올은 “<도마복음> 2장을 보면 ‘구하는 자는 찾을 때까지 중단하지 마라’ ‘찾으면 고통스러우리라’ ‘그때 너는 모든 것을 얻으리라’고 했다”며 “초기 교회공동체에선 ‘오면 축복을 받는다, 그런데 왜 안 오느냐’고 하는데 <도마복음>은 축복이 아니라 고통이 오고 고통을 겪고 나면 세상이 아니라 자신을 다스리게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에서도 갈매기 조너선은 무리를 떠난다”며 “모든 영웅신화의 기본이 바로 떠남이고, <도마복음>은 이를 찬양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오 교수는 “어떤 종교든 표층만을 보는 이들이 있고, 심층으로 들어가는 이들이 있는데 기독교는 2000년 역사에서 지난 1600년간 심층을 거의 무시했다”며 “하나하나가 선불교의 공안(화두)과 같은 의미를 지닌 <도마복음>을 통해 기독교의 심층을 회복하면 불교의 심층과도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가 도올이 ‘지혜자로서의 예수’만을 강조한다고 한 데 대해 도올은 <도마복음>을 빌어서 “예수에 대해 어디서든지 밥을 나누는 공동식사와 누구든지 치료해주는 의료선교와 초기불교 수행자보다 더 치열하게 무소유하는 정신과 인간, 특히 여성 등 약자들을 배려하고 평등하게 대하는 혁명적인 사회실천가로 보았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도 “함석헌 선생은 ‘종교란 좋은 보석을 보관하는 궁궐이 아니라 거목이 자라는 것과 같다’고 했다”며 “살아 있는 종교는 끊임없이 성장하는 것인데, 완결된 것으로만 보려 해 기독교의 놀라운 생명력을 젊은이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도올이 바울의 케리그마(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음)선언이나 ‘부활론’에 대해 부정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바울의 다메섹 체험이 개인적 환각에 불과했다면 30년간 지중해 일대를 다니며 놀라운 창조적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었겠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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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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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문객 작성시간 11.03.26 우리는 어떤 텍스트와 관련하여 다양한 해석 가능성을 가집니다. 그리고 구체적이고 특정한 해석의 채택은, 여러가지 조건에 따릅니다. 얼마나 순수할 수 있는가? 여러 텍스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무관한 텍스트등의 관념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을 배제할 수 있는가? 이는, 믿음에 달려 있는 겁니다... 물론 우리가, 어떤 텍스트를 보다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해당 텍스트가 등장하는 시대적 문화적 배경을 알고 있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은, 무관한 텍스트의 영향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관련 텍스트를 이해하기 위한 거예요. 그리고 순수하게 관련 텍스트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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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방문객 작성시간 11.03.26 ///
저는 기독교인으로서의 믿음이 없어요. 저는 불자입니다. 하지만 "무엇의 드러남에는,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딱 그 만큼의 식과 함께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무엇을 행함에 다른 것을 섞지 않으려는 노력은 합니다. 그래서 불교가 아닌 것, 예로 기독교를 바라 볼 때에도...어느 정도 순수할 수 있어요... 함부로 섞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계적 종합적 관점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 그런가? "무엇의 드러남은 조건에 따른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이 아닙니다. 저는 불자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에게 기독교를 가르칠 생각이 엄어요... 기독교는 기독교인의 것입니다... -
작성자방문객 작성시간 11.03.26 저는, 기독교인이 기독교인으로서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이 행복하고 평안하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불교라고 상황이 다르지도 않아요. 게다가 기독교의 많은 문제점은...기독교인이 기독교를 몰라서라기 보다는, 기독교인이 오랜 세월 왜곡된 기독교를 믿어서라기 보다는, 기독교 스스로의 장점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까닭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측면은, 불교 역시 마찬가지예요... 보통 사이비 교주가, 전통도 제대로 모르면서 부정하고, 텍스트의 극히 일부분만을 내세워 혹은 괴상한 텍스트를 발굴하여 치기어린 해석을 하죠. -
작성자용수 작성시간 11.03.27 재미있는것이 보통 불자들은 기독교의 믿음을 우습게보고 믿음없는 불법에 골돌하는거죠
예로 달사님이나 태산님같은 그런종류의 알맹이없는 불교를 한다는거죠 -
작성자방문객 작성시간 11.03.28 불교도 종교고, 신심으로 출발해서 신심으로 끝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