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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6.24 예전에 대승의 행자는 신심을 일으키는 것이 곧 아라한의 경지를 내포한다는 뜻으로 이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승의 행자가 대승의 신심을 놓아두고서 상대방의 처지를 헤아리려고 하면 그 잠시동안은 아라한의 경지를 접어두고서 상대방의 마음에 맞추어야될 것 같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도 대승의 행자이신 두 분께서 자신들의 자리를 놓아두고서 잠시 상대방(저 자신 고요)의 입장으로 돌아가서 글을 읽어주려고 하시니까 제 글이 조금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오늘 두 분의 꼬리말을 읽고 제 본글을 다시 읽으니까 제가 글을 썼지만 제 글이 참 이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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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9.06.24 그래서 저 위의 본글이 제게 이상하지 않으려면 1. 다시 제 입장으로 돌아가서 다른 요소들에는 눈감아 버리고 마는 것이 있고(다른 것을 염두에 두면 살펴야 할 것이 점점 늘어나고 배워야 할 것도 점점 많아지니까요), 2. 아니면 그래도 제 본글의 잘못된 부분을 살펴서 그 잘못된 곳을 찾아내어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것, 이렇게 두 가지 태도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제가 1의 태도를 취한다, 아니면 2의 태도를 취한다 라고 말씀드리지는 않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