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일행은 한국에 잘 도착했고 미얀마에서 여러가지 조언과 도움 감사하다고 mail을 보냈더니 회신이 왔습니다.^^
<굿네이버스 이수오 지부장 >
안녕하세요?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도착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도움이 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네요..
저 또한, 미얀마를 사랑하는 분들과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고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
근데 저희가 요즘 너무 바쁠 때라서..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하고..
더 많이 시간을 보내드리지 못해서 죄송했습니다 ^^;
나중에 조금 여유있게 오셔서 저희 아이들과 실컷 놀다 가세요 ^^
예전에 저에게 무엇이 저를 미얀마에 머무르게 하는지 물으셨죠?
선생님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기후는 아주 덥하거나 습해서 4계절이 있는 한국에서 살던 우리에게는 힘들고.. 또 기본 인프라도
약하고.. 게다가 외국인, 특히 humanitarian worker 로 지내는건 더욱 힘든 이곳에...
제가 KOICA 단원으로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또 다시 짧지 않은 시간을 기약하고 오게 된 이유는...
거창한 이유는 없구요 ^^; 그냥... 이곳을 잊을수가 없어서 였어요..
미얀마에서 살며 만난 이곳 아이들의 예쁜 웃음이 가슴에 박혀 잊을 수 없었고, 신발이 없어서 그냥 걸어다니다가 상처를 입어
부은 아이의 작은발, 시골 마을에서 아이를 낳다가 갓 태어난 아이만 남겨놓고 세상을 떠난 엄마, 집이 가난해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공장이나 식당에서 일하거나 길에서 꽃을 팔아야만 하는 아이들..
그런 것들이 계속 잊혀지지 않고 마음 깊히 박히고 자꾸만 떠올라서.. 그래서 다시 오게 되었고, 힘든일이 있을 때 그러한
것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이 나고 열심을 내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모로 참 쉽지 않은 이곳이지만.. 그래도 제가 하는 일과 또 저의 존재가, 피곤한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고, 또 미래에 대한 아무런 소망이 없이 그저 주어진 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게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
미얀마를 사랑하는 분을 만나게 되서 참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
ㅎㅎ 우리 미얀마를 위해서 더 열심히 뛰어 보아요~
선생님도 건강히 잘 지내시구요~
양곤에 자주 오세요~ 또 오시면 연락 주시구요 ^^
양곤에서 뵙겠습니다.. ^^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