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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 작곡 연락방

[국악의 이해]태국 음악 감상문(국악의 이해 월요일 5,6교시)

작성자국악|작성시간04.10.24|조회수51 목록 댓글 0
먼저 간단히 태국 음악에 관한 전반적인 해설과 악기 설명이 있었다.
태국은 외부의 침입이 없었기 때문에 전통음악의 유지가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 기능으로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고 한다.

첫째, 종교적 기능
둘째, 극 음악 반주로써의 기능
셋째, 즐거움을 얻기 위한 유흥 음악으로써의 기능

악기로는, (들리는 대로 적었음..)

라나엑-피파 오케스트라의 총 지휘자 역할 ,실로폰과 같은 모양으로
높은 음을 낸다.
라나툼 - 대나무 재질. 라나엑과 거의 같은 모양이지만 낮은 음을 낸다.
송나 - 태국의 북. 양쪽 중앙 부분에 다른 기능을 가진 조그마한 원이 하나씩 있다.
한쪽은 쌀을 태워 으깨 붙인 것으로 탁한 소리를 내며 다른 한쪽은 밀가루 떡을
붙여 놓은 것으로 건조할 때 알맞은 습기를 유지해주고 안정된 바이브레이션을
갖게 해준다.
소두완 - 우리 나라의 해금과 거의 흡사하다.
킴 - 양금과 비슷함
칭 - 캐스터네츠와 같은 원리로 열어서 치면 칭~소리가 나고,
닫아서 치면 찹~소리가 난다.
템포에 따라 칭.찹을 이용해 전체적인 속도와 리듬을 이끌어 간다.
이밖에...- 다양한 새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있다.(닭 ,뻐꾸기...)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 음악회에 신을 초대하기 위해 촛불을 키는데
그럼으로써 신이 모두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첫번째 곡은, '사투카'라는 신을 부르는 음악(영신)이었는데 태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 노래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해한다고 한다.
촛불을 든 사람이 독창을 하고 라나엑이 빠르게 연주되었는데
불교 음악의 냄새가 강하게 느껴졌고, 명상과 같이 자기 자신을 깨끗케 하는 느낌을
실제로 느낄 수 있었다.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라나엑을 연주하는 양손이 동시에 옥타브를 연주한다는 점이었다.
힘이 들어가면 절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은 빠른 옥타브 연주에 거의 신기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곡은, 임금님이 작곡했다는 '새'라는 곡으로 소두완과 칭 중심으로 진행되는
'숲 속의 느낌' 을 표현한 곡이었다.
킴의 소리는 서양의 하프시코드와 음색이 비슷한 것 같았는데 훨씬 더 맑고 아름다운 소리로
듣는 사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연주 중간중간 나는 새소리는 처음엔 조심스럽고 짧게 나더니 후반부로 갈 수록
다양하고 풍부해져서 마치 깊은 숲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느낌을 얻을 수 있었다.

세 번째 곡은, 가면을 쓰고 춤 추는 곡의 반주곡인 '라마야' 라는 곡으로
극 음악 연주에 많이 쓰이는 소두완이 이끌고 칭과 송나가 반주를 하는 형식이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칭과 송나의 박자가 상당히 미묘하면서도 잘 맞아들어간다는 점이었다.
악보상에 표기한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할 것 같은 점점 빨라지는 박자를 잘도
맞춰나가는 연주자들이 그저 경이로울 뿐이었다.
후반부에 아리랑과 비슷한 선율이 나와서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나에겐 소두완의 소리가
바이올린과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 더 놀라웠다.

네번째 곡은 젊은 어린이가 연주하는 음악이라는 곡으로(이름은 못 들었음..)
라나엑을 이용한 8도 옥타브 연주였다.
칭과 송나가 반주로 사용되었고 라나툼과 중간에 라나엑이 주고받는 형식이었는데
칭찹이 점점 빨라지면서 빠르고 경쾌한 느낌을 확실히 살려주었다.
무엇보다 서양의 마림바와 비교해서 양손 연주가 많은 라나엑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연주자의 손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곡이었다.

마지막 곡은 슈벨라꼬 라는 곡으로 킴, 라나툼이 이끌고 조그마한 심벌과 송나,
칭찹이 반주하는 재미있는 곡이었다.
라나툼이 이끌어가고 킴이 바로 뒤에서 따라오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시작이 그렇게
빠르지 않아서 그나마 모처럼의 느린 곡인 줄 알았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칭찹에 의해 속도가 붙기 시작하더니 결국 빠른 곡이 되어버렸다.(^^..)
성악으로 말하자면 약간은 먹은 소리를 가지고 있는 라나툼과 신비로운 킴의 소리가
절묘하게 섞여서 상당히 매력있는 곡이었다.

솔직히 태국 음악에 대해 무지한 내가 별 기대감 없이 연주장에 들어갔지만
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을 뿐더러 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 할 수 있었다. 악보로 표기화 되어있지는 않지만 구전을 통해 전해지는
그들의 음악이 정말 훌륭하고 체계적인 것에 감동했고, 그들의 훌륭한 연주에 아직도
잔잔한 여운이 남아 있는 듯하다..

------성악과 송하영 2003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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