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법학과
학번:20002053
성명:이은경
1. 들어가는 말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도무지 실말리가 잡히지 않는다. 제대로 된 레포트를 제출하고픈 마음
은 다른 학우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국악에 대한 아니 좀 더 정직하게 말하자면 '대금'에 대한
아련한 미련 같은 게 늘 마음 속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내겐 좀 더 큰 의미가 있는 레포트이
기에 한층 욕심을 내 보려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감상문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원칙이 있다면, 최대한 나의 감성에
귀기우려야 한다는 것. 최대한 그 작품에 취해 보아야 한다는 것 정도이다. 독서나 미술 작품이
나 음악 작품이나 다 마찬가지다. 나 아닌 다른 이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는 건 참으로 흥미진진
하고 설레이는 일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들여다 본 다른 이의 세계에 대한
나의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는 건 실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아마도 이런 작업에 나 자신이 익숙
치 않기 때문이리라.
다른 이의 세계를 들여다 볼 땐, 보다 충실히(?) 취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세계에 조그이나마
더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2.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대금)"에 취해보니...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과 '여민락'을 수천 번도 넘게 들어 봤다. 솔직히 처음엔 그 대금 소리
가 좋다는 것 외엔 달리 취흥이 일지 않았다. 수 없는 인테넷 사이트를 종회무진하고, 서점 한자
리에 터를 잡아 놓고 국악 관련 서적을 모조리 탐독하는 과정을 거쳤어도 역시 감상은 이론으로
될수 없다는 것만 절실히 깨달았다. 물론 기초적인 지식들이 감상에 적잖은 도움을 준 것만은 사
실이지만... 역시 '상령산'에 직접 취해 보는 것만은 못했다.
처음엔 그냥 연주만을 들었다. 그러다 문득 '영산회상'이란 제목에 마음이 쏠려 인터넷 사이트
를 종횡무진하며 구한 수 십종의 영산회상 관련 탱화를 바라보며 상령산을 '감상'했다.
이제 두 눈을 감는다. 연주에 '취하기' 시작한다.
취함의 횟수가 늘어 갈수록 처음엔 들리지 않던 연주자의 미세한 숨소리 마저도 들리기 시작한
다. 내 주위엔 오직 그의 대금소리와 연주자의 숨소리만이 존재한다.
조용히 영산회상이 있었을 당시의 상황을 조심스레 상상해 들어간다.
주위가 고요해지고, 진중해지며, 맑아진다. 드디어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나 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아무 생각없이 연주에만 취해 있다가 문득 우스운 생각이 든다.
영산회상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금 연주에 취해가는 내 모습이 꼭 밥이 익
는 모양과 흡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영산회상에 취하기 위해 준비하는 일련의 내 모습에선, 밥을 짓기 위한 준비를 하는 아낙의 모
습이 투영됨이 그러하고, 밥이 익기 시작할 무렵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밥 냄새가 나를 설레이게
하듯, '상령산'이란 대금 연주를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레임이 그러하고, 어느 순간 피어오르던 김
이 사라지듯 '상령산'을 처음 접했을 때 나의 설레임도 눈녹듯 사라짐이 그러하다.
밥 한 술 크게 떠서 한 입 가득 물고 오물오물 씹을수록 그 단맛이 더해지듯, 연주에 취해 들어갈
수록 더해 가는 나의 취흥이 그러하고, 그득한 밥 한 그릇을 다 비운 뒤 포만감이 찾아오듯, 취흥
이 오를때로 올라 내 마음과 정신에 맑은 포만감이 찾아 옴이 그러하다. 밥상을 물린 뒤 따라 들
어 오는 숭늉의 구수함이 다음의 기다림을 즐겁게 하듯, 더해가는 취흥 후에 찾아오는 보다
깊은 명상으로의 설레이는 기다림이 그러하다.
취흥이 더해 갈수록 우리의 옛 선비들이 정신 수양의 일환으로 이 곡을 즐겨 들었다는 어느 서적
의 글귀가 참으로 타당하단 생각이 든다.
상령산이란 곡이 어떠하고, 대금의 소리가 어떠하고, 음조가 어떠하다 하는 깊이 있는 이해는 아
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악 쪽 보다는 주로 산조 쪽의 연주를 즐겨 듣던 내겐 참으로 즐겁고 의
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레포트를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여지껏 마음만 있었지 제대로 시간
한 번 내보지 못했던 국악과 대금으로의 '취행'에 큰 계기가 되어, 내 삶의 향취를 더해 주리라 믿
어 의심치 않는다.
3. 대금
1) 대금의 유래
대금은 신라시대의 대표적 악기인 삼현(三鉉)[거문고, 가야금, 향비파]과 삼죽(三竹)[대금, 중
금, 소금]중의 하나로서 대나무로 만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 중의 하나이다. 대금에 관
한 역사적인 기록들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악지, 동국여지승람, 악학궤범 등에 여러가
지 기록들이 나타나는데, 이 중에서 삼국유사에 보면 신문왕이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를 창건하
였는데, 이듬해 이 문무왕이 용이 되어 나라를 보호하고 또한 나라를 지킬 보배를 내려준다고 했
는데 그것이 대나무로 만든 저[笛]였고 이것을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질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비가 오면 개이며, 바람은 가라앉고 물결도 평온하여 졌다. 그래서 이 저를 이름하여
만파식적이라 하고 국보로 삼았다.
2) 대금의 구조
대금에는 취구 하나, 청공 하나, 지공 여섯, 그리고 숫자가 일정하지 않은 칠성공이 있고, 청을
보호하고 음색의 조절을 위한 청가리개가 있다. 이 중에서 취구는 김을 불어넣는 곳이며, 청공
은 일종의 떨림판 역할을 하는 청(갈대의 속 껍질)을 붙이는 곳이다. 지공은 손가락을 막고 뗌으
로써 음정을 조절하며, 칠성공은 전체 음정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대금의 음역은 약 두옥타브 반에 이른다. 이것을 저음부, 중음부, 고음부로 나누기도 하는데, 음
역에 따라 저음부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중음부는 안정되고 청아하며, 고음부는 시원하고 장쾌
한 느낌을 준다.
대금의 재료로는 예전에는 오래 묵은 황죽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쌍골죽(雙骨竹)을 으뜸으로 친
다.
3) 대금의 종류
대금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두 종류가 있다.
정악대금은 [풍류대금]이라고도 부르고, 산조대금은 [시나위 젓대]라고도 한다.
그런데 원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대금은 정악 대금 한 가지였다. 따라서 그냥 대금으로 불리
던 이 악기는 후대에 산조 대금이 개량되어 만들어지면서 구분의 필요성이 생겼고, 이에 따라 전
에 있던 대금은 정악 대금이라고 부르고 새로 개량된 대금은 산조 대금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산조대금은 정악 대금에 비해서 악기의 길이가 짧고, 지공의 간격이 좁으며 취구와 청공이 크
다.
따라서 전체적인 음정은 정악대금에 비해 장2도~단3도 가량 높다
4) 대금의 청이란?
청이라함은 갈대 속에 붙어있는 얇은 막(膜)을 뽑아내어 이것을 대금의 취구와 지공 사이에 있
는 청공에다 붙여 소리를 더욱 맑고 청아하게 하는 떨림판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청은 대금
소리를 더욱 신비하고도 생명력 있는 소리로 만들어 내는 구실을 한다.
이러한 청이 언제부터 대금에 붙여져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조 9대 성종(成宗)
때 만들어진 악학궤범(樂學軌範:1493年刊)권7 향부악기 대금조(條)를 보면 악기도설에 청공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청이 쓰인것은 조선조 초기에는 물론 고려시대까지로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사이트
http://blog.naver.com/heepom/6018692
http://kr.geocities.com/w01133/danso01.html
학번:20002053
성명:이은경
1. 들어가는 말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도무지 실말리가 잡히지 않는다. 제대로 된 레포트를 제출하고픈 마음
은 다른 학우들도 다 마찬가지겠지만, 국악에 대한 아니 좀 더 정직하게 말하자면 '대금'에 대한
아련한 미련 같은 게 늘 마음 속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내겐 좀 더 큰 의미가 있는 레포트이
기에 한층 욕심을 내 보려는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감상문을 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원칙이 있다면, 최대한 나의 감성에
귀기우려야 한다는 것. 최대한 그 작품에 취해 보아야 한다는 것 정도이다. 독서나 미술 작품이
나 음악 작품이나 다 마찬가지다. 나 아닌 다른 이의 세계를 들여다 본다는 건 참으로 흥미진진
하고 설레이는 일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들여다 본 다른 이의 세계에 대한
나의 느낌을 표현'해야 한다'는 건 실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아마도 이런 작업에 나 자신이 익숙
치 않기 때문이리라.
다른 이의 세계를 들여다 볼 땐, 보다 충실히(?) 취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그 세계에 조그이나마
더 다가설 수 있기 때문이다.
2.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대금)"에 취해보니...
현악영산회상 중 '상령산'과 '여민락'을 수천 번도 넘게 들어 봤다. 솔직히 처음엔 그 대금 소리
가 좋다는 것 외엔 달리 취흥이 일지 않았다. 수 없는 인테넷 사이트를 종회무진하고, 서점 한자
리에 터를 잡아 놓고 국악 관련 서적을 모조리 탐독하는 과정을 거쳤어도 역시 감상은 이론으로
될수 없다는 것만 절실히 깨달았다. 물론 기초적인 지식들이 감상에 적잖은 도움을 준 것만은 사
실이지만... 역시 '상령산'에 직접 취해 보는 것만은 못했다.
처음엔 그냥 연주만을 들었다. 그러다 문득 '영산회상'이란 제목에 마음이 쏠려 인터넷 사이트
를 종횡무진하며 구한 수 십종의 영산회상 관련 탱화를 바라보며 상령산을 '감상'했다.
이제 두 눈을 감는다. 연주에 '취하기' 시작한다.
취함의 횟수가 늘어 갈수록 처음엔 들리지 않던 연주자의 미세한 숨소리 마저도 들리기 시작한
다. 내 주위엔 오직 그의 대금소리와 연주자의 숨소리만이 존재한다.
조용히 영산회상이 있었을 당시의 상황을 조심스레 상상해 들어간다.
주위가 고요해지고, 진중해지며, 맑아진다. 드디어 취기가 오르기 시작하나 보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아무 생각없이 연주에만 취해 있다가 문득 우스운 생각이 든다.
영산회상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금 연주에 취해가는 내 모습이 꼭 밥이 익
는 모양과 흡사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영산회상에 취하기 위해 준비하는 일련의 내 모습에선, 밥을 짓기 위한 준비를 하는 아낙의 모
습이 투영됨이 그러하고, 밥이 익기 시작할 무렵 피어오르기 시작하는 밥 냄새가 나를 설레이게
하듯, '상령산'이란 대금 연주를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레임이 그러하고, 어느 순간 피어오르던 김
이 사라지듯 '상령산'을 처음 접했을 때 나의 설레임도 눈녹듯 사라짐이 그러하다.
밥 한 술 크게 떠서 한 입 가득 물고 오물오물 씹을수록 그 단맛이 더해지듯, 연주에 취해 들어갈
수록 더해 가는 나의 취흥이 그러하고, 그득한 밥 한 그릇을 다 비운 뒤 포만감이 찾아오듯, 취흥
이 오를때로 올라 내 마음과 정신에 맑은 포만감이 찾아 옴이 그러하다. 밥상을 물린 뒤 따라 들
어 오는 숭늉의 구수함이 다음의 기다림을 즐겁게 하듯, 더해가는 취흥 후에 찾아오는 보다
깊은 명상으로의 설레이는 기다림이 그러하다.
취흥이 더해 갈수록 우리의 옛 선비들이 정신 수양의 일환으로 이 곡을 즐겨 들었다는 어느 서적
의 글귀가 참으로 타당하단 생각이 든다.
상령산이란 곡이 어떠하고, 대금의 소리가 어떠하고, 음조가 어떠하다 하는 깊이 있는 이해는 아
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악 쪽 보다는 주로 산조 쪽의 연주를 즐겨 듣던 내겐 참으로 즐겁고 의
미 있는 시간들이었다. 레포트를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지만, 여지껏 마음만 있었지 제대로 시간
한 번 내보지 못했던 국악과 대금으로의 '취행'에 큰 계기가 되어, 내 삶의 향취를 더해 주리라 믿
어 의심치 않는다.
3. 대금
1) 대금의 유래
대금은 신라시대의 대표적 악기인 삼현(三鉉)[거문고, 가야금, 향비파]과 삼죽(三竹)[대금, 중
금, 소금]중의 하나로서 대나무로 만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 중의 하나이다. 대금에 관
한 역사적인 기록들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악지, 동국여지승람, 악학궤범 등에 여러가
지 기록들이 나타나는데, 이 중에서 삼국유사에 보면 신문왕이 문무왕을 위해 감은사를 창건하
였는데, 이듬해 이 문무왕이 용이 되어 나라를 보호하고 또한 나라를 지킬 보배를 내려준다고 했
는데 그것이 대나무로 만든 저[笛]였고 이것을 불면 적병이 물러가고 질병이 나으며, 가뭄에는
비가 오고 비가 오면 개이며, 바람은 가라앉고 물결도 평온하여 졌다. 그래서 이 저를 이름하여
만파식적이라 하고 국보로 삼았다.
2) 대금의 구조
대금에는 취구 하나, 청공 하나, 지공 여섯, 그리고 숫자가 일정하지 않은 칠성공이 있고, 청을
보호하고 음색의 조절을 위한 청가리개가 있다. 이 중에서 취구는 김을 불어넣는 곳이며, 청공
은 일종의 떨림판 역할을 하는 청(갈대의 속 껍질)을 붙이는 곳이다. 지공은 손가락을 막고 뗌으
로써 음정을 조절하며, 칠성공은 전체 음정을 미세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대금의 음역은 약 두옥타브 반에 이른다. 이것을 저음부, 중음부, 고음부로 나누기도 하는데, 음
역에 따라 저음부는 부드럽고 따뜻하며, 중음부는 안정되고 청아하며, 고음부는 시원하고 장쾌
한 느낌을 준다.
대금의 재료로는 예전에는 오래 묵은 황죽을 사용했으나, 지금은 쌍골죽(雙骨竹)을 으뜸으로 친
다.
3) 대금의 종류
대금에는 [정악대금]과 [산조대금] 두 종류가 있다.
정악대금은 [풍류대금]이라고도 부르고, 산조대금은 [시나위 젓대]라고도 한다.
그런데 원래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대금은 정악 대금 한 가지였다. 따라서 그냥 대금으로 불리
던 이 악기는 후대에 산조 대금이 개량되어 만들어지면서 구분의 필요성이 생겼고, 이에 따라 전
에 있던 대금은 정악 대금이라고 부르고 새로 개량된 대금은 산조 대금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산조대금은 정악 대금에 비해서 악기의 길이가 짧고, 지공의 간격이 좁으며 취구와 청공이 크
다.
따라서 전체적인 음정은 정악대금에 비해 장2도~단3도 가량 높다
4) 대금의 청이란?
청이라함은 갈대 속에 붙어있는 얇은 막(膜)을 뽑아내어 이것을 대금의 취구와 지공 사이에 있
는 청공에다 붙여 소리를 더욱 맑고 청아하게 하는 떨림판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청은 대금
소리를 더욱 신비하고도 생명력 있는 소리로 만들어 내는 구실을 한다.
이러한 청이 언제부터 대금에 붙여져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조 9대 성종(成宗)
때 만들어진 악학궤범(樂學軌範:1493年刊)권7 향부악기 대금조(條)를 보면 악기도설에 청공이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청이 쓰인것은 조선조 초기에는 물론 고려시대까지로 그 유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사이트
http://blog.naver.com/heepom/6018692
http://kr.geocities.com/w01133/danso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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