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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나이든다는 것

작성자닌자|작성시간05.11.26|조회수25 목록 댓글 2


    곧 떨어질 듯
    아름다운 자태를 놓지 않는 노을은
    구름에 몸을 살짝 숨겼을 때 더 아름다워
    비내리는 날에도
    한 번도 구름을 탓하는 법이 없다



    우아하게 나이 든다는 것
    그것은 끝없이 내 안의 샘물을 길어 올려
    우리들의 갈라진 손마디에 수분이 되어주는 일


    빈 두레박은 소리나지 않게 내려
    내 안의 꿈틀거리는 불씨를
    조용히 피워내는
    불쏘시개가 되는 일



    아름답게 늙어간다는 것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욕망의 가지를
    피를 토하는 아픔으로 잘라내는 일



    혈관의 동파에도
    안으로 조용히 수습하여
    갈라진 우리들의 마른 강물에
    봄비가 되어주는 일


    그리하여
    너 혹은 나의 처진 어깨를 펴 주고
    가끔은 나를 버려 우리를 사랑하는 일이다



    추하지 않게 주름을 보태어 가는 일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모르고
    지낸 날들이 다만 슬펐을 뿐.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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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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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쏘오~차이 | 작성시간 05.11.27 아름답고 우와하고 멋나게 나이 들어야 되겠다 - 내가 아직은 스물두살의 청춘이니깐ㅋㅋㅋㅋㅋ
  • 작성자강 종진 | 작성시간 05.11.28 우와!! 좋은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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