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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써 볼까?

■ 아버지 산소의 풀을 베다

작성자월계자|작성시간22.09.03|조회수6 목록 댓글 0


선친이 돌아가신 지 어느 덧 13년이 된다. 긴 장마에 풀이 우거졌지만 봉분도 주위도 훼손된 곳이 없으니 다행스럽다.

선친 묘소 동남쪽으로는 누가 산길을 닦았는지 좁던 길이 트럭 하나 다닐만큼 넓고 깨끗해져 있다. 초벌로 큰 풀과 잡목을 치고 두벌째에 잔 벌초를 하니 제법 깨끗해졌다.

부모님들께서 어려운 형편에도 자식들을 굶기지 않고 학업에 힘쓰도록 해 주신 덕택에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된 것임을 어찌 잊겠는가?

이 우주의 변화에 따라 새로와지는 지구에서 모든 인류가 무지와 슬픔, 고통의 시대를 끝내고 다함 없는 진리의 밝은 빛 속에 무궁한 행복을 누리게 될 그 날을 그려 보며 나의 역할을 되새겨 본다.


2022년 9월 3일 토요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태장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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