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타고 우주로...
70층...120층... 500층... 어...어...!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 왔다 !
지상 ~ 위성을 연결하여 케이블 오가는 시속 수천㎞ 자기부상열차 추진...
[조선일보 이영완기자]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로 간다? 미항공우주국(NASA)과 미국의 몇몇 기업들은 이처럼
황당한 아이디어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적도상의 한 곳과 고도 3만5700㎞의 정지궤도에 있는 위성을 케이블로
연결하고 그 사이를 엘리베이터가 오가게 한다는 것.
정지궤도에 있는 위성은 지구와 같은 주기로 돌기 때문에 케이블이 항상 직선을 유지
하게 된다.
강철의 5분의 1 질량으로 강철보다 100배 강한 탄소나노튜브가 케이블의 소재로 꼽히
고 있다. 차량으론 시속 수천㎞를 낼 수 있는 자기부상열차가 유력하다.
우주엘리베이터는 화물운송비가 우주왕복선의 수십~수백분의 1에 불과할 것으로 기
대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2020년까지 첫 우주엘리베이터가 운행될 수 있다고 주
장하지만 일러야 2050년쯤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엘리베이터에서 로프가 사라질 날도 머지않았다. 일본에서는 2025년쯤 500층 초고층
빌딩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는 승강로 벽면에 레일처럼
달린 리니어모터(linear motor)의 힘을 받아 로프가 없이도 자유자재로 움직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