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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교육도시 구상

작성자월계자| 작성시간07.09.16| 조회수32|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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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카페지기 님의 노고와 창의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글을 읽고 저의 생각을 항목별로 올리고 싶습니다. 저도 외국에서 1년간 방문학생으로 유학해본 경험이 있고, 현재 소속대학(서울 지역)에서 외국인 학생을 돕는 활동도 하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1. 기숙사 건설이 매우 중요합니다. : 매우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는 것은 웬만한 모든 대학의 꿈입니다.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려면 기숙사와 외국인 교원을 모두 확보해야 하는데, 기숙사 건립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2. "외국인의 학교생활 전담 부서"가 대학교 안에 있어야 합니다. : 수강신청과 같은 일반 행정업무가 아니라, 평소에 학교 생활을 하다가 다툼 또는 문제가 생겼을 때 조정할 학교 행정자가 평소에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20살 넘는 성인에게 그런 부서가 필요하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분명히 필요합니다. 특히 다국적 다문화 학생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한국에 오는 외국인들은 대부분 한국어 회화 실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기 당하거나 무언가 다툼이 생겼을 때 속으로 앓고 외국에 돌아가 한국을 원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3. 새로 대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새로 대학교를 설립하는 방안과 교육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의 이론에는 조금도 이견이 없습니다. 좋은 계획안입니다만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 있습니다. 제가 만난 아시아의 학생들, 특히 태국/몽골/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학생들은 외국에 유학한다면 '명문' 대학에 가고 싶어하는 생각이 상.당.히. 강합니다. 물론 겉으로는 '공부'와 '새 문화 학습'을 더 강조하죠...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들 나라에서의 학벌주의/학연주의는 한국의 그것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그렇기 때문에 "우수한" 외국인 학생들(특히 아시아 학생들)은 국립 싱가포르 대학, 도쿄대, 교토대, 게이오, 와세다, 도쿄공업대, 베이징대, 홍콩대 등 "유명하고 명문인 대학교"가 아니고서는 좀처럼 진학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그러므로 새로 대학교와 교육도시를 건설한다면 10년 안에 아시아의 명문 대학교가 될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그다지 우수하지 않은 외국인 학생들이 주로 모일 것입니다.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일본 오이타 현 벳푸 시에 있는 "리츠메이칸 아시아 태평양 대학"이 좋은 예입니다. 지방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대학 재단 측의 막대한 투자를 통해 2000년에 건립한 대학교인데, 재학생의 48%가 외국인이고 그 국적도 다양할 정도로 "구성의 국제화"는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장학금도 상당합니다. 구성의 국제화가 성공한 만큼 이 학교를 높이 평가하는 분도 많지만, 취업 이외에 '우수' 대학교로서 불릴 만하게 발전한 분야가 매우 적다는 비판도 있고, 재학생들이 다른 유명 아시아 대학만큼 훌륭하지 않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작성자 Coree 작성시간07.09.16 서울시 또는 부산시를 국제교육특구로 발전화하는 방안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가 많이 있는 서울시와 부산시에 '국제 기숙사'를 짓고, 이 지역 대학교들이 많은 수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도록 민관학이 협력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도쿄, 교토, 오사카, 오이타 등 일본의 웬만한 대도시에는 '국제교류회관'이라는 기숙사가 있는데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외국인 학생을 위한 것입니다. 각 대학교만을 위한 기숙사는 그 대학교의 내부 사정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그 도시에 있는 모든 외국인을 위한 기숙사는 그럴 필요가 없고 항시 사생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작성자 월계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7.09.16 Coree님, 좋은 의견과 자료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기숙사 문제는 일상생활을 통한 상호 교류와 이해의 심화를 위해서 외국인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2) 외국인의 학교생활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역시 공감하며, 나아가 학교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취업 알선, 동창 찾기 등 사후봉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기존 대학교의 활용 또는 대학교의 신설 문제는 외국 사례를 검토하면서 좀더 숙고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만 동아시아 학문공동체의 정립이라는 취지를 실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다듬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작성자 월계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7.09.16 사정이 허락한다면 Coree 님과 만나서 동아시아 교육도시 구상에 관한 좀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군요. 제 이동전화(018-312-8016)로 연락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작성자 월계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7.09.16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국내에서의 활발한 논의를 돕기 위하여 오늘 일단 이 글을 그대로 동북아시대위원회 웹싸이트에 올렸습니다. http://www.nabh.go.kr/board/board.php?db=suggest
  • 작성자 월계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07.09.16 동아시아교육연구원 웹싸이트에도 이 글을 소개했습니다. http://www.eaei.or.kr/board/board_list.asp?classnu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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