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7장1-16 /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
최야곱 24.10.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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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7장)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묵상/고전 7:1-16 )
◆ 그리스도인의 결혼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인간에게 내리신 복이며, 명령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라’(창 1:28)는 명령은 그냥 권고 사항이 아니라, 받들어야 할 명령이었다.
따라서 결혼은 매우 신성하고, 귀한 창조의 질서이자 격려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이 명령과 대립하는 듯한 권고를 한다. 가급적 결혼하지 말 것을 권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결혼할 것을 말했다. 바울은 마치 결혼의 목적이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2) 인 것으로 격하했다. 과연 결혼이란 성욕 해소용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연약한 자의 선택인가?
이것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된다.
일단, 비혼에 대한 의견은 주님의 명령이 아니라, 바울의 개인적인 견해다(6절). 바울도 이것을 분명히 밝혔다(7절).
바울이 이러한 견해를 갖게 됨은 개인적인 믿음 때문이다.
바울은 매일 닥치는 환난과 주님께서 곧 다시 오심을 생각할 때, 결혼은 성도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믿었다.
그것은 마치 전쟁에 곧 나가야 하는 남자가 결혼하는 것과 같이 부조리한 일이었다.
주님이 곧 재림하실 것이라는 믿음은 바울의 오판이 아니다. 그러한 믿음은 주님으로부터 온 믿음이며,
주님께서는 전 세대의 성도들이 바울처럼 자기들 생애에 재림하실 것을 기대하며 살기를 원하셨다(마 10:23).
그러므로 당시에 성도들이 받는 핍박과 환난, 그 가운데 재림의 임박함을 느끼는 신자의 입장에서 내린 결론을 가지고,
바울을 비혼주의자로 몰거나, 비혼주의가 더 영적인 것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요한계시록은 바울의 사후에 기록된 책인데, 보다 더 재림의 시기를 잘 분별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요한계시록의 일곱 인(seven seals)의 재앙 순서는 우리가 주님 재림의 시기를 잘 분별하도록 하는 귀한 정보다(계 6:1). 그에 대한 자세한 것은 이 블로그의 요한계시록 6장의 묵상을 참조하라. 이로써 우리는 지나치게 재림에 대해 다급해할 필요가 없어졌다.
바울조차도 성도들이 재림이 임박했다고 생각하여 지나치게 반응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주었다(살후 2:1,2).
우리는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여유를 갖는 것도 안 되겠지만, 지나치게 다급해하는 것도 안 된다.
양쪽은 모두 성경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
큰 환난이 없고, 재림의 조짐이 명확하지 않다면,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잘 양육하는 것이 옳다.
◆ 이혼에 대해서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성경에서 이혼은 오직 두 가지 경우에 허락된다. 하나는 배우자가 불륜을 저지른 경우이고(마 19:9), 또 하나는 오늘 본문에서처럼 믿지 않는 자가 이혼을 요구해 올 경우다(15절). 단순히 배우자가 성격이 안 맞는다거나, 사랑이 식었다는 이유로 내가 능동적으로 상대방을 버리거나 떠나지는 못한다.
그리고 이혼할 경우, 배우자가 살아있는 한, 가급적 혼자 지내거나 다시 전 배우자와 합칠 것을 권한다(8,11).
미혼자나 남편이 죽은 과부의 경우 정욕이 불같이 타거든 혼인하는 것이 낫다(9).
오늘 본문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 그것은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13) 는 말씀이다. 당시 사회에서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경우는 있어도, 아내가 남편을 버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예수님께서도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경우는 말씀하셨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언급하지 않으셨다(마 5:32).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여자가 남편을 버리지 말 것을 명령했다. 당시 신앙이 깊은 여자들이 믿지 않는 남편을 버리고 독신을 고집하는 사례가 있었음이 틀림없다.
바울은 성도가 능동적으로 배우자를 버리는 일이 없어야 함을 권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14)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믿지 않는 남편이나 자녀가, 믿는 여자에 의해서 믿게 되어 구원받게 될 수 있음(16)을 의미한다. 남편과 아이들을 구원하는 것이야말로 성도의 가장 큰 사명 중의 하나다. 그토록 구박하며 속을 썩이던 남편을 전도하여 심지어 목사나 선교사가 되게 한 승리의 여러 간증들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상대방이 원치 않는 한, 그리고 신앙과 목숨에 위협이 되지 않는 한, 이혼을 고려하지 말아라.
기왕에 결혼한 이상, 배우자가 비록 못났어도, 사랑하고, 그와 행복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라.
배우자보다 더 좋은 남자, 더 좋은 여자를 추구하지 말아라. 그런 생각에는 내가 배우자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교만한 마음이 숨어있다. 내가 완벽한 사람이라면, 아마 그런 상상을 할 자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도 배우자에게는 한없이 부족한 사람일 뿐이다. 지금 결혼한 그 배우자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장 알맞은 사람이고, 내가 짊어져야 할 사명이다. 서로 사랑하고, 아껴라. 그게 남편과 아내의 의무다.
그리고 결혼한 이상 상대방에 대한 의무를 다하라.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3절)
주님,
제게 아내와 아이들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아내와 함께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함께 동행하며 서로 사랑하고 격려하며 살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우리 자녀들이 모두 주님 안에서 올바른 믿음으로 서 있게 해주십시오.
[출처] 고전 7:1-16 / 그리스도인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작성자 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