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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교회와 청교도의 갈등 (성경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작성자긍휼또긍휼|작성시간15.03.17|조회수714 목록 댓글 40
영국국교회와 청교도의 갈등

루터의 종교개혁이 독일 전역을 휩쓸던 시기를 전후하여 잉글랜드에서는 존 위클리프와 그가 영어로 번역한 성경을 손에 쥔 롤라드파에 의해 프로테스탄티즘이 태동하였고 영국 교회와 로마 카톨릭의 결별 사건과 수장령을 통하여 프로테스탄트의 주장이 영국 내에서 그 세력을 키우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로마 카톨릭, 영국국교회, 프로테스탄트의 세 세력은 서로 갈등하게 됩니다.

한때 로마 카톨릭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헨리 8세는 재혼 문제로 로마 카톨릭과 갈등하게 되었고, 갈등은 결국 영국 교회를 로마로부터 갈라놓게 만들었으며, 1534년 영국 의회는 헨리 8세를 영국국교회의 수장으로 선언(수장령)하였습니다. 그의 사망 이후 뒤를 이은 에드워드 6세의 치하에서 영국 교회는 프로테스탄티즘의 개혁이 이루어지게 되나, 에드워드 6세가 재임 6년 만에 사망하고 1553년 그 유명한 피의 메리가 브리튼의 여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정치적으로 볼 때, 헨리 8세 사후 즉위한 메리 여왕은 독실한 카톨릭 교도였으며 따라서 로마 카톨릭의 재흥을 위하여 개신교도들과 영국국교도들을 무참히 살해하여 '블러디 메리'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게 됩니다. 이러한 메리 여왕의 잔혹한 통치를 참다 못해 영국 전역에서 저항이 거세게 일어났고, 결국 그녀의 치세는 1558년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함으로서 5년 만에 끝나게 됩니다.

메리의 뒤를 이어 즉위한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국교회의 수장으로서 영국국교회(성공회)를 중흥시키고, 비국교도인 프로테스탄트(개신교)에 대해서도 전임 국왕이었던 메리에 비해 관용적인 입장을 취하게 됩니다. 로마 카톨릭(천주교)에 대해서는 헨리 8세와 마찬가지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이후 영국국교회와 카톨릭 세력은 끊임 없이 반목하게 됩니다.

이 반목이 가시적으로 불거져 나온 유명한 사건이 '가이 폭스의 화약음모사건'입니다. 1605년 로마 카톨릭 교도인 가이 폭스와 그의 일당이, 영국국교회의 수장인 국왕과 지배세력인 영국 의회의 의원들을 죽이기 위해 의사당 지하에 대량의 폭약을 설치하나 실행 전에 발각되어, 전원이 붙잡혀 처형당하게 됩니다. (음모가 무산된 것을 기념하여 영국에서는 이후 가이 폭스 데이 축제가 생깁니다.)

메이플라워호 사건 이후의 영국에서는 제임스 1세를 뒤이어 찰스 1세가 즉위합니다. 그는 부왕의 왕권신수설을 더욱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청교도들을 차별하였고, 의회와 반목하여 결국 크롬웰 경의 의회파 군대에 의해 패하여 처형당합니다.

신학적으로 칼뱅의 신학을 따르던 영국의 청교도들은 영국 교회의 개혁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만, 결코 영국국교회와는 하나가 될 수가 없었는데, 교리적으로는 로마 카톨릭이 중요시하는 성사들을 영국국교회에서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그에 반해 청교도들은 이런 성사들을 부정적으로 보았고, 사제-주교-대주교로 이어지는 교회 내의 계급제도 또한 국교회가 지지하는데 반해 청교도들은 만인제사장론에 입각하여 이러한 다단계 계급제도를 부정하였기 때문입니다.

1603년 제임스 1세의 즉위에 맞추어 영국의 청교도들은 '1000인 청원서(Millenary Petition)'를 제출합니다. 이들의 청원에 의하여 1604년에 Hamton에서 회의가 열리게 되었고 그들은 거기서 감독제도보다 장로제를 도입할 것과 개혁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만 성경 번역에 대한 그들의 요구기 받아들여집니다.

제임스 1세는 또한 청교도들에게 신앙의 자유는 보장하겠으나 그 조건으로 예배 예식을 영국국교회의 것으로 따를 것을 요구하였는데, 이것은 도리어 청교도들의 강력한 반대를 불러오게 되며, 결국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청교도들 중 일부가 아메리카, 지금의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신학적인 차이점은 성경에 대한 그들의 입장으로 이어집니다. 원래 로마 카톨릭 하에서는 (비단 영국 뿐만 아니라 유럽의 모든 로마 카톨릭 국가에서) 지역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이를 어기고 성경을 번역하는 자들은 무자비하게 박해하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성경의 번역을 금지하던 로마 카톨릭의 공인 성경도 원어인 '히브리어-헬라어 성경'이 아니라 그것을 라틴어로 번역한 '벌게이트'였음) 종교 개혁가들은 민중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어야 한다는 사명으로 성경의 자국어 번역을 열렬히 진행하였는데, 독일에서는 루터가 그리하였으며 영국에서는 위클리프와 딘테일이 그러하였습니다. (결국 이들은 박해를 받았는데 위클리프는 사후에 그의 시신이 훼손당하였고 딘테일은 살아서 화형당하였음)

영어로 된 성경을 민중의 손에 쥐어주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영국에서는 영어 성경이 보급되기 시작하였는데, 위클리프 성경에 이어 딘테일 성경, 비숍 성경, 제네바 성경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였던 '1000인 청원서'의 결과로, 여러 종류의 성경을 하나로 통합하여 영국의 모든 교회에서 사용하기 위하여, 1604년에 제임스 1세가 성경 번역을 지시합니다. 그리하여 1611년에 성경 번역이 완료되었는데, 이것이 유명한 '킹제임스성경'입니다.

킹제임스성경 번역에서도 개신교도들의 입장이 어느 정도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청교도들의 주장대로만 번역되지는 않았고, 이 때문에 청교도들도 불만이 있었습니다. (가령 청교도들은 불러냄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을 지닌 헬라어 '에클레시아'를 '교회'가 아니라 '회중'이라고 불렀으나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회중'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교회'라고 번역함) 그러나 이들도 곧 킹제임스성경을 사용하게 되었고 훗날 아메리카로 건너간 메이플라워호의 청교도들과 그 후손들도 킹제임스 성경을 사용하게 됩니다.

한편 영국의 로마 카톨릭 세력은 영국국교회-개신교 세력이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때문에 그들도 영어로 번역된 성경을 하나 내놓게 되는데 이것은 '림즈-듀웨이' 번역본으로 불립니다.



정치적, 교리적, 성경적인 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개신교, 성공회, 천주교는 영국 내에서 첨예하게 갈등하였고, 결국 일단의 개신교도들이 자기들 신앙에 따라 자유롭게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이후, 그들은 그들이 받았던 박해를 동일하게 다른 이들에게 베풀게 되는데, 아닌게 아니라 감리교도들과 침례교도들이 아메키라의 장로교회파 청교도들로부터 많은 박해를 받게 됩니다. 이후 미국과 영국에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고 나서야 비로소 기독교 각 종파 간의 신앙의 자유가 정착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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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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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긍휼또긍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7 늘 똑같은 패턴입니다. 님께서 스스로 대답하기가 궁색해 지시면 늘 그 질문을 하시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긍휼또긍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7 긍휼또긍휼 저는 개역성경도 킹제임스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봅니다...대답이 되었나요?! 하나님께서 성경을 쓴 사도들에게 주신 절대영감이 번역의 과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부분에 있어선 확실한 레퍼런스 없이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더더군다나 킹제임스 권위를 오히려 훼손하는 분들의 주장은 너무도 기만적이고 진실하지 못해서요.
  • 답댓글 작성자긍휼또긍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7 명령하신 그대로 아니요. 뉴킹제임스는 안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긍휼또긍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7 명령하신 그대로 님께서 카톨릭 성경과 개역성경을 일일히 대조해보셨나요?! 킹제임스 성경을 성공회도 쓰는데 성공회가 카톨릭과 교리적으로 매우 유사한 것 아시죠?! 성공회가 킹제임스 번역에 참여도 했고요.. 그럼 킹제임스는 괜찮다고 생각하시나요?! 님들은 그냥 님들 교리에 파묻혀 사십시요.

    더이상 이야기 해봤자 죄를 더 질것 같아서 그만하죠. 제가 님의 어이없는 댓글에 발끈했지만 영양가 없는 소모적인 댓글은 지양하렵니다.
  • 답댓글 작성자긍휼또긍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5.03.17 명령하신 그대로 그대로님께서 늘 강조하셨던 그 '양심'을 대화에서 살짝 엿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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