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이 자주 아프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을 보고 허약하다고 한다. 또한 혼적인 부분이 건전하지 못하거나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을 심약하거나 마음에 병이 들었다고 표현한다.
마찬가지로 사람의 영에도 ‘약한 영’이 있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육체 각 부분에 정확히 뼈의 마디마디에 혼을 넣어두셨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각은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게 아니요 육체에서 나오는 것이요 그것이 뼈를 움직이니 몸이 움직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을 미워하는 생각은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육신의 혼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머리의 혼은 단지 그의 마음이 그것을 결정하면 그 미움의 혼을 받아 그저 말과 행위로 옮기는 것뿐이다.
아버지께서는 이처럼 무엇이든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그 혼을 사람의 마음에 넣어두셨다. 그러므로 사람은 무엇이든 자신의 마음으로 결정하면 자신의 육신을 그 결정대로 얼마든지 움직이거나 혹은 멈출 수도 있다.
또한 아버지께서는 마지막으로 사람의 머리에 있는 혼은 단지 육체와 마음에서 나온 생각을 받아들여 자신의 육체를 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계획하셨다. 이로 보건대 생명을 원하는 사람은 어떠한 마음을 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사람의 이러한 육과 혼의 관계와 더불어 아버지께서는 사람의 영에도 생각을 함께 두셨다. 그리고 그 영의 생각은 사람의 거룩한 영안에 있으며 영은 거룩한 것이니 그 생각도 의롭고 거룩한 것이다.
거룩하신 영께서는 사람이 그리스도를 통해 거듭나는 순간 그 거룩한 생각을 사람의 영안으로부터 사람의 마음속 가장 깊은 혼 안으로 옮겨주신다. 즉 마음으로 영의 생각이 들어갔으니 이제 비로소 그 생명을 위해 자기의 육과 혼을 움직일 수 있도록 된 것이다.
사람들은 이 거룩한 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흔히 영이 살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의 영은 원래 죽어있는 것이 아니요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이니 그렇지 않고 거듭남이라는 은혜를 통해 드디어 잠자던 거룩한 혼이 일어나는 것이다.
사람은 바로 그 거듭남의 순간부터 이제는 영적 전쟁을 시작한다. 즉 자신의 거룩한 생각과 그 육신의 생각이 서로 자신의 육체를 지배하려고 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거룩한 영의 생각은 아버지의 셋째하늘과 아버지의 뜻인 거룩을 향해 육신의 생각은 욕심을 품고 아버지와 원수 되는 생각을 따라 썩어질 육과 사망으로 들어가는 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육신을 이끌고자 한다.
이때 누구든지 그 거룩한 육체의 생명을 사모하며 살고자하는 마음을 가지는 사람은 늘 그 거룩한 영의 생각을 따르게 된다. 그리고 그 마음을 가진 자는 말씀으로 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니 육신을 쳐서 복종시킬 수 있고 육신이 순종하니 몸도 거룩에 이르는 것이다.
반면 거듭났으나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따르지 않는 자는 거룩한 살과 피를 얻지 못한다. 그러니 늘 말씀을 읽고 듣고 알면서도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지 못하니 이러한 사람의 영을 곧 '약한 영'이라고 한다.
“이러므로 너희 중에 약한 자와 병든 자가 많고 잠자는 자도 적지 아니하니”
생명의 근원되신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시오 창조자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자는 이 말씀을 안다면 이를 지키면 은혜와 유익이 있을 것이요, 아버지와 아들을 모르는 자는 말씀에 자신의 생명이 있으니 이 은혜를 입는 것이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