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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탐구

영지주의 사상이 바로 이것이다.

작성자섬소년-폴더7|작성시간26.03.28|조회수172 목록 댓글 5

서구의 영지주의와 조선의 성리학은....

발생 시기와 공간적 배경이 전혀 다르지만,

인간의 실존을 바라보는 근본적인 구도에서 소름 끼칠 정도의 평행이론을 공유합니다.

조선을 이른바 <헬좃선>으로 만든 저변에는 물질 세상을 부정하고 더러운 것으로 규정하는 성리학의 뿌리 깊은 영향이 있으며,

이러한 인식의 기저에는 놀랍게도 서구의 영지주의 이단 사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영지주의는....

가시적인 물질세계를 악한 조물주 <데미우르고스>가 만든 감옥이자 결함투성이의 유배지로 규정합니다.

인간의 본질은 저 높은 곳의 신성한 <프네우마(영)>에 속해 있으나, 육체라는 추악한 껍데기에 갇혀 고통받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구원은 오직 특별한 영적 지식인 <그노시스>를 깨달아 이 물질적인 감옥을 탈출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영지주의적 세계관을 현대 한국의 <헬좃선> 담론과 결합된 성리학적 질서에 대입해 보면 놀라운 일치점이 발견됩니다.

성리학의 핵심인 이기론<理氣論>에서 理는 보편적이고 신성하며 순선한 절대 원리인 반면,

氣는 탁하고 가변적이며 불완전한 물질적 토대입니다.

성리학자들에게 현실 세계의 고통과 무질서는 모두 氣의 편벽함에서 기인합니다.

그들이 지향한 공부의 정점은 기를 제어하고 순수한 理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영지주의자가 육신을 부정하고 영적 세계로의 복귀를 갈망하는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

 

특히...

<헬좃선>이라 불리는 지옥도와 같은 현실 인식은 영지주의의 물질세계 혐오와 맞닿아 있습니다.

영지주의자들에게 이 세상은 애초에 잘못 설계된 시스템이기에 개선의 여지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조화된 성리학적 질서 아래에서 개인은 도덕적 수양이라는 명목하에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며,

현실의 모순을 해결하기보다 내면의 理를 보존하는 데 몰두했습니다.

현실의 고통은 내가 닦아야 할 氣의 탁함 때문이거나,

원래 이 세상이 理의 정의로움이 온전히 발현되지 않는 하급의 공간이기 때문이라는 체념이 깔려 있습니다.

 

결국 두 사상은....

모두 <지금 여기>의 삶을 긍정하기보다 부정해야 할 대상, 혹은 뛰어넘어야 할 장애물로 간주합니다.

영지주의자가 물질을 죄악시하며 빛의 세계를 꿈꿨듯,

성리학적 사고방식은 육체적 노동이나 물질적 풍요를 천시하고 형이상학적 도덕 관념에 매몰되었습니다.

이는 현대에 이르러 생존을 위한 투쟁이 벌어지는 현실을 <미개하고 탁한 곳>으로 치부하고,

오직 시험이나 스펙 같은 특정 <지식(그노시스)>을 습득하여 이 지옥 같은 계급 구조에서 <탈출(해탈)>하려는

강박으로 변주되었습니다.

현실 세계를 악마적 시스템으로 보고 그 안에서 고결한 정신만을 보존하려는 태도는,

실질적인 사회 혁명이나 구조적 개선을 가로막는 기제로 작용합니다.

영지주의자가 세상을 구하는 대신 세상을 떠나려 했듯이,

성리학적 도그마에 갇힌 이들은 현실의 부조리를 <운명>이나 <우주의 질서>로 정당화하며...

고고한 선비 정신이라는 정신 승리에 안주했습니다.

헬좃선이라는 명명 속에 담긴 좌절감은, 이 뒤틀린 현실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영지주의적 절망과 이어진 것입니다.

 

두 사상은 결국 인간을 발붙이고 서 있는 대지로부터 분리하여,

도달할 수 없는 관념의 세계 혹은 죽음 이후의 해방만을 유일한 구원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완벽하게 일치하는 쌍둥이 사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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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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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삭제된 댓글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섬소년-폴더7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8 읽기 힘든 게 아니고 넌 이해를 못 하는 글이여~
  • 작성자갈렙 | 작성시간 26.03.28 그렇지요
    성리학에서 말하는 이기이원론이나 영지주의에서 말하는 영육이원론이나 이원론이라는 점에서 아주 유사하지요.
  • 작성자두더지애비 | 작성시간 26.03.28 섬소년 호식이 두 마리 치킨 닭뼉따구 현대판 친일파로서 뉴라이트 사이비 보수, 우파
    떨거지이기도 한 너..!

    이게 문장 단락 나누는 기본적, 기초적 상식조차 모른 채, 어찌 네 게시글들이라면서 한결같이
    문장들을 다닥다닥 쳐붙여 도대체 뭔 소리를 늘어놓는가 읽기도 매우 힘들게 고따구로
    작동을 처대는 것은 물론 게다가...엉!

    게시글의 글자들을 모두 확대시킬 수 있는 기능을 다음 포탈이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전 깨알같은 크기로 네 게시글들을 작성하고 있는데 그나마 너의 문장력은 상당한 수준의
    문장력이라는 사실 앞에서 그렇다면?

    나 두덜이를 포함해 회원 분들이 너 섬소년이가 작성해 올리는 게시글들의 내용들을 보다 더욱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문장 단락도 딱딱 나누는 동시에 글자 크기도 최소 16으로 확대시켜
    다음부터는 올리기를 바란다...엉! UNDERSTAND?
  • 답댓글 작성자갈렙 | 작성시간 26.03.28 허허허허!
    두더지님의 글은 문장하나의 길이가 얼마나 긴지,
    한 문장 읽으려면 숨을 너댓번 씩 쉬면서 읽는다오.

    사돈 남말 하십니다그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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