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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탐구

[스크랩] 부자, 그 뜨거운 감자

작성자원수도 사랑하자|작성시간14.10.02|조회수323 목록 댓글 0

엊그제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부유한 교회에 세미나를 다녀왔다. 청중들은 50대 이상의 중년남자들이었다. 보나마나 대부분 그들은 10억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부자들이었을 게다. 물론 그곳에 자신 소유의 집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서울에 집을 갖고 있다면 10억 이상의 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에 살고 있다. 물론 그들도 할 말이 있을게다. “부자는 헐 ~, 하우스 푸어(House Poor)예요. 겨우 깔고 있는 집 한 채가 전 재산인데, 내다 팔수도 없잖아요.“ 세상에는 두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한 부류는 이미 부자들이고, 또 한 부류는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난하든 아님 그럭저럭 먹고 사는 처지이든 상관없다. 그들의 소망이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모두 똑같다. 크리스천도 예외는 아니다. 그들의 속내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들이 기도하는 내용을 들어보면 안다. 부와 성공이 우선순위에 올라 있고, 말은 돌려서 하지만 돈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하나님이 신명기에서 약속한 축복이 그들의 신앙목표임에 틀림없다.

그렇지만 성경은 부자에 대해 부정적이다. 예수님은 부자청년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돌아가 버리자 부자에 대한 속내를 털어놓는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차라리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이 더 쉬울 거라고 말한다.(마19:24) 그러자 제자들은 “그럼 누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겠냐?”면서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부자에 대한 다른 곳의 내용도 다르지 않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에 떨어지고 파멸과 멸망에 빠진다고 하거나(딤전6:9),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미혹을 받아 근심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딤전6:10)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에서도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이 재물의 유혹에 기운을 막아 자라지 못한다고 하였다.(마13:22) 그렇지만 결정적으로 하신 말씀은,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면서, 재물과 하나님 중에 하나만을 성겨야 된다고 명령하시고 있다.(마6:24) 여기에서 재물이라고 칭한 단어는 돈(Money)이 아니라 맘몬(Monmon)이라는 말이다. 맘몬은 이스라엘 시대에 이방 재물신의 이름이었다. 예수님은 단지 경제적인 가치를 계량적으로 기록한 돈이란 지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돈을 둘러싸고 있는 사악한 영의 실체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알다시피, 이 시대의 최고 우상은 돈이다. 돈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최고의 경쟁자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돈과 하나님 둘 다를 경배하고 섬기고 싶어 한다. 이 같은 태도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를 제공한다.

이보다 우리를 근심스럽게 하는 것들은 이에 대한 교회와 크리스천의 태도이다. 성경에는 2,300여 구절이 넘게 돈과 그 책임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우리는 교회의 설교에서 십일조와 헌금에 대한 주제 말고는 돈에 대한 다른 가르침을 듣지 못한다. 게다가 돈의 성격을 묻기보다, 많은 돈을 헌금으로 가져온 돈만을 견고한 믿음이라고 격려하며 칭찬해준다. 하나님은 불의하거나 불법적으로 벌어들인 돈을 가져오지 말라고 한다. 또한 십일조나 많은 헌금을 드리는 속내도 문제이다. 이들은 자신의 희생적인 헌금을 통해 더 많은 부를 얻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헌금의 성경적인 목적은 전혀 다르다. 우리가 벌어들인 돈이 하나님이 공급하신 것을 기쁘게 여기고 믿음으로 확인하는 행위가 바로 헌금이다. 그래서 자발적이고 기꺼이 드려야 한다. 그런 태도나 속내가 아니라면 교회에 가져온 헌금은 하늘나라 곳간에 쌓이지 않는다. 다만 교회통장만을 살찌게 할 뿐이다. 예전에 교회건축을 하려면 부흥사를 불러 성대한 부흥회를 열고 헌금을 독려한 저의가 무엇인가 생각해보라. 그래서 하나님은 교회를 떠나시고 교인의 기도를 외면하신 이유가 아니었던가?

필자가 여기 저기 교회에 세미나를 다니다보면, 세상적인 재무설계나 재정관리 혹은 재테크 강좌가 교회에서 심심찮게 열리는 것을 보게 된다.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교인들의 속내를 아예 드러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목회자들이나 교회 지도자들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니 답답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심지어는 성경적인 재정관리를 한다는 이들도 십일조나 헌금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며, 성경 구절을 적당히 늘어놓으면서 세상적인 재테크 방법을 소개하고 있을 뿐이다. 그 내용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돈을 벌어들이고 관리하는 목적이 하나님의 뜻대로 돈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부자가 되고 싶고 싶은 세상 사람들의 풍조와 속내가 변함이 없기에 말이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태도중의 하나는 탐욕과 방탕이며, 탐욕은 우상숭배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일용할 양식을 요청하라고 하신다. 일용할 양식은 우리가 원하는 재물이 아니라 자족과 절제의 성품이 몸에 밴 상태에서의 생계비이다. 그래서 성령이 오랫동안 내주하셔서 열매로 맺어지는 것이 거룩한 성품을 말하고 있으며, 여기에 절제와, 오래 참음이 들어가 있다.(갈 5:23) 또한 바울은 자족이 하나님의 능력을 얻는 일체의 비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빌4:13) 그러나 우리의 기도에서 절제와 자족, 오래 참음의 성품을 요구하는 내용은 거의 없다. 오직 탐욕과 방탕이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밴지도 모르고 재물만을 줄기차게 요청하지 않은가? 어째든 우리는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날 것이며, 그때는 심판대에 서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 때 예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돈에 대해 행동한 것들을 살펴보자고 할 것이다. 왜냐면 보물이 있는 곳에 우리의 마음도 있다고 하셨으니까 말이다.(눅12:34)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섬기기보다 돈을 섬기고 살아오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끝내고 싶다. 그렇지 않다면 너무 끔찍한 일이 벌어질 테니까 말이다. 혹시라도 마음이 찔린다고 해도 너무 걱정 마시라. 우리는 아직 심판대 앞에 있지 않음을 행운으로 여기고, 지금부터라도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 뜻대로 산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출   처 : 다음 카페 [크리스천 영성학교]

글쓴이 : 신상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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