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로 <섬기다(serve)>라는 말로 번역된 헬라어는 다음과 같이 여러 개가 있습니다.
이제 하나 하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λατρεύω 라트류오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탄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마4:10)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히12:28)
<라트류오>는 명사형(라트레이아)을 포함하여 26회 정도 나오는데, 대개 <섬기다.> <예배하다>의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다만 하나님을 섬기라>고 말씀하셨듯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을 가장 잘 나타내는 용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예수님 말씀에 의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할 뿐만 아니라, 몸과 시간과 물질을 드려서 섬겨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함으로써 복종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 이러한 행위들은 개인적으로 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모여서 행하는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너희중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늘에서 하나님이 들으시고 이루어 주신다"(마18:19)고 하셨습니다.
2. λειτουργέω 레이투르게오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롬15:27)
<레이투르게오>는 명사(레이투르기아), 형용사(레이투르고스)등을 포함하여 15회 정도 나오는 데, 봉사하다, 수고하다, 희생하다등의 의미로써 쓰였습니다.
윗 구절에서 바울은 이방인 교회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섬겨야할 당위성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는 그들로 부터 신령한 것(복음)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희에게 신령한 것을 뿌렸은즉, 너희의 육적인 것을 거두기로 과하다 하겠느냐?"(고전9:11)
3. διακονέω 디아코네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막9:35)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으로 가노니."(롬15:25)
"저가 에베소에서 얼마큼 나를 섬긴 것(봉사한 것)을 네가 잘 아느니라."(딤후1:18)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히6:10)
<디아코네오>는 명사(디아코니아), 형용사(디아코노스)를 포함하여 100 여회 나오는 말입니다. 대부분 사역(minister)의 의미로 쓰였는데, 위의 구절들에서 바울은 이방교회로써 예루살렘 교회를 구제하는 것, 오네시보로가 바울을 위해 베풀고 수고한 것, 성도가 성도를 섬긴 것등에 이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즉, 친교적인 바탕위에서 상호 협력과 지원, 후원, 헌신등의 일체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트루게오>와 비슷하긴 한데, 좀더 친교에 무게를 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δουλεύω 둘류오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3:24)
"이로써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람에게도 칭찬을 받느니라."(롬14:18)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12:11)
<둘류오>는 명사(둘레이아)를 합해서 30회 정도 사용되는 용어인데, 주종관계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즉, 종이 주인을 섬기는 데 사용된 용어입니다. 당연히 종들은 주인을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종들에게 말하기를 자기 주인들을 섬기되 그리스도에게 하듯하라(엡6:7)고 하였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엡6:7)
그렇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자들의 당연한 의무라고한 것입니다.
그것은 의무일 뿐만 아니라, 사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큰자이기 때문에 섬김을 많이 베푸는 자가 주의 상에서 함께 먹게될 것이라 하셨습니다.(눅22:25-30)
바울은 <서로 종노릇하라>고 하였는데, 이 말은 신분이나 제도에 매여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그리하라는 것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갈5:13)
5. θεραπεύω 테라퓨오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이심이라."(행17:25)
<테라퓨오>는 명사(테라페이아)를 포함하여 50여회 나오는 말인데, 그 의미는 "치료하다"(heal)입니다.
다시 말해서 환자나 노약자에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환자들에게는 정성과 돌봄이 필요합니다.
즉, 치료하고, 간호하고, 시간맞춰서 투약하고, 부축하고,...그외 여러가지를 보살펴 주는 것입니다.
이런 것은 사람 상호간에는 당연히 아름다운 행위가 되지만, 하나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니 절대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울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가 그리이스에 있는 우상의 도시 아덴을 방문했을 때, 사람들이 온갖 신들을 손으로 만들어 놓고, 섬기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전쟁의 신을 비롯하여, 미의 여신 까지 다양한 신들을 만들어 놓고, 꾸미고 장식하여 섬기고 있었는데, 심지어 <알지 못하는 신>까지 만들어 놓고 섬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신들에게 각종 부적을 붙이고, 온갖 주술행위를 하면서, 음식과 분향을 해 가면서 섬기는 것을 보면서 바울은 분노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것은 참 하나님을 모독하는 행위였기 때문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당연히 환자처럼, 노약자처럼 돌봐드려야하는 대상이 아니므로 그러한 섬김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결 론>
이상 우리가 <섬기다>라는 뜻을 살펴 보았는데, 모두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섬기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좋은 의미들을 다 놔두고, <하나님은 섬김을 받지 않으신다>라는 한 구절만 가지고 섬기는 행위를 마치 죄악시한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아주 중요한 덕목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겨야 합니다. 다만, 하나님에게는 그의 뜻에 복종하고, 잘못한 것을 회개하고, 필요한 것을 구하고,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그 이름을 찬양하면서 섬겨야 하는 것이지, 결코 손으로 만들어 놓고, 꾸미고, 장식하고, 음식을 대접하여 드리는 등, 노약자 대우하듯 선심 쓰듯이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출처// 빛과 흑암의 역사 (https://cafe.daum.net/aspire7/ElV1/21502 ) 글/갈렙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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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갈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27 봄날5 상관관계라는게 있잖아요?
너희를 영접하는 것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것은 내 아버지를 영접하는 것이다.
교회를 섬기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지요.
물론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교회도 있긴 있지만, -
답댓글 작성자봄날5 작성시간 23.07.27 갈렙 지금 교회가 정상적으로 보느냐의 차이입니다
이미 조직과 건물이 우상이되어버린지 오래되었죠 -
답댓글 작성자갈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27 봄날5 세상에 있는 교회가 비록 그렇게 되었다할찌라도,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 자체의 권위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
답댓글 작성자봄날5 작성시간 23.07.27 갈렙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가 아니라는 겁니다
똑같은 이야기를 카톨릭교회도 자기들 교회 권위를 인정하라고 할겁니다
그리스도의 몸된교회는 종교단체가 아닙니다 -
답댓글 작성자갈렙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7.27 봄날5 부패한 교회를 보면서 교회를 논해서는 안되죠.
왜 정상적인 교회를 놔두고 비정상적인 교회를 대상으로 교회를 논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