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자리
라틴어 : Draco
약자 : Dra
적경 : 17h 57m
적위 : 66°4′
넓이 : 1083 평방도 (8위)
찾는 방법
하늘의 모든 별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느라고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항상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북극성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밖에 없지요.
북극성이 이렇게 중요하다면 북극성을 둘러싸고 있는 용자리 또한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용자리는 북극성을 길게 둘러싸고 북극성과 큰곰자리, 케페우스자리, 헤르쿨레스자리,
백조자리를 갈라놓고 있어서 마치 이들 별자리로부터 북극성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용자리에는 밝은 별이 없어서 조심해서 살펴보지 않으면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요.
용자리의 알파(α)별인 튜반은 3.6등성입니다.
튜반은 작은곰자리의 북극성과 북두칠성의 국자자루 끝에서 두 번째 별인 미자르를
연결하는 선상의 중간에 위치하지요.
지금부터 5,000년 전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할 무렵에는 용자리의 알파(α)별인 튜반이
북극성이었어요.
용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튜반이 아니고, 감마(γ)별인 엘타닌입니다.
엘타닌은 2등성으로 용의 머리부분에 있는데 백조자리의 백조 날개를 연상한 선상에서
찾을 수 있어요.
용의 머리에는 엘타닌을 비롯해서 다섯 개의 별로 이루어진 작은 오각형이 있습니다.
이제 용의 머리를 이루는 오각형과 알파별을 찾았으면 성도를 따라 다른 별들을
확인해 갈 수 있을 거에요.
용자리는 복사점으로 하는 유성군(유성우)이 두 개나 있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끕니다.
하나는 용자리 유성우라고 부르는 유성군으로 매년 1월 4일경에 나타나요.
다른 하나는 용자리의 머리부분에 있는 감마별을 복사점으로 하는 유성군으로 용자리 감마 유성우라고 부릅니다.
용자리 감마 유성우는 매년 10월 9일경 나타나는 대유성우입니다.
용자리는 헤르쿨레스자리의 발 부분에서 북쪽, 서쪽으로 구부러지면서 별들이
이어져 있고, 작은곰자리를 반쯤 돌아서 북두칠성 가까이에서 꼬리를 감춥니다.
따라서 연중 북쪽 하늘에 보이지만, 저녁에 북쪽 하늘 높이 떠서 잘 보이는 때는
여름철입니다.
직녀가 보일 때는 그 북쪽에서 마름모꼴로 된 용의 머리를 찾는 것이 더 빠르답니다.
주의할 것은 용의 꼬리가 북두칠성의 국자 바로 앞까지 이어져 있다는 점이지요.
용자리의 꼬리 중간쯤에서 반짝이는 3등성 알파(α)별은 용 또는 뱀이라는 뜻인
튜반이라 하여 이 별자리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불리었는데, 고대 이집트에서
피라미드가 건설되던 B.C. 2790년에는 하늘의 북극에 가장 가까운 북극성으로서
취급되던 별입니다.
지금은 세차운동에 의해 북극성이 작은곰자리의 알파(α)별로 옮겨졌지요.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용자리를 신성시하여 그들의 신전을 건설할 때
용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감마(γ)별 엘타닌이 보이도록 지었다고 합니다.
매년 1월 4일경, 용자리의 이오타(ι)별 근처에서 사분의 유성군이라고 부르는
큰 유성군이 나타나요.
그리고 10월 9일에는 감마(γ)별 부근에서 유성군이 나타나지요.
이 유성군은 주기가 6.4년인 자코비니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긴 먼지로 생기며
자코비니 유성군이라고도 부릅니다.
신화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는 제우스와 알크메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제우스의 아내 헤라는 이 사실을 알고 격분하여 헤라클레스를 죽이려고 하였지요.
헤라의 간계에 의하여 에우리스테우스의 부하가 된 헤라클레스는 시키는대로
무엇이든지 해야 할 운명에 처해집니다.
에우리스테우스는 헤라클레스에게 12가지 어려운 일을 시켜요. 그 중 11번째가 가장
어려운 일이었는데 헤스페리스들이 지키고 있는 황금사과를 따오는 일이었답니다.
왜냐하면 헤라클레스는 그것이 어디 있는지도 몰랐기 때문이었죠.
그 사과는 헤라가 대지의 여신으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은 것으로
헤스페로스의 3자매에게 지키게 하고 라돈이라고 부르는 잠들지 않는 용까지
붙여 주었어요.
헤라클레스는 사과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아틀라스를 만났는데 그는 제우스에게 패한 후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벌을 받고 있었답니다.
아틀라스는 헤스페리스의 삼촌이었으므로 아틀라스에게 부탁하기로 했어요.
헤라클레스는 아틀라스 대신에 하늘을 지탱하여 주고, 그 대가로 황금사과를
따오게 합니다.
그 후 황금사과를 지키고 있는 용을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다고 하지요.
혹시 옛 그림에서 헤라클레스의 발 아래 용이 짓밟혀 있는 것을 보셨나요?
그 용이 바로 이 용자리의 주인공이지요.
이외에도 군신 아레스의 샘을 지키던 금색의 용이라든가, 아폴로신의 수레가 불타
떨어졌을 때 그 열로써 눈을 뜬 용이라든가 하는 이야기도 있답니다.
아마 신화 속의 용은 모두 이 용이라고 본 모양이네요.
출처 : 까비의 우주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