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은 계절따라 그 모습을 달리한다.
온 식물은 철따라 옷을 바꿔입고
생성과 소멸을 반복한다.
작은 밭을 일구고 야채를 가꾸는 재미가 쏠쏠했다고나 할까.
도시생활에선 느낄 수 없는 감흥을 체험하는 것이었다.
일일이 사진을 남기진 못했지만
사진 몇 장 올리며 한 해의 농사를 회상한다.
농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농삿일이다.
겨울잠을 자고난 큰밭을 트랙터가 갈아엎고
검은 비닐을 덮고 옥수수씨를 놓았다.
살충제를 뿌리고 비료를 주며 세월이 흐르니
옥수수가 잘 자라고 있다.
꽃을 피울 때가 되니 또 살충제를 뿌려야겠구나.
옥수수 수확을 마치고 이모작으로 들깨와 흰콩을 심었다.
농로옆 두둑에는 검은 팥을 촘촘이 심고...
작은 밭에는 땅콩이 이쁘게 싹을 내밀고 있고
건너편 검은 비닐 덮은 곳엔 서리태를 파종했다.
땅콩 수확때가 되니 서리태가 무성하다.
김sw 장로네 집이 예쁘다.
그 앞으로 서리태가 결실의 때를 바라보며 꽃을 피운다.
---***---
"농사는 하늘이 도와야 해 먹는겨!"라던가
"아, 쉽게 제조체 뿌리고 말아요!"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리고
역시 젊은 힘이 필요한 게 농삿일이다.
큰 아들 내외가 자주 드나들며 거들었기에 가능했던 농사였다.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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