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멜로디가 머리가 아프고 체한 것 같아 많이 힘들어했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박장로님 부부와의 저녁 식사 약속은 취소했다.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친구 ㅁㅅㅋ과의 약속은 지키기 위해 외출하는 모습을 보며, 건강의 소중함과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부디 충분한 휴식으로 속히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나는 집에서 드럼 연습을 하다가 오후 4시 30분 레슨에 참석했다. 오늘은 Smoke on the Water를 다시 시작하며 배웠다. 아직 손과 발의 연결이 자연스럽지는 않지만, 새로운 곡을 배우고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나이가 들어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배우고 성장하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저녁은 친구들이 여기저기서 나누어 주시고 챙겨 주신 음식들로 풍성하게 먹었다. 누군가의 작은 배려와 나눔이 하루를 따뜻하게 만든다. 이런 은혜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하지만 저녁 시간에는 특별한 의미도 없는 주제들을 인터넷과 컴퓨터 화면 속에서 이리저리 찾아보며 적지 않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하루를 돌아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정작 중요한 일보다 덜 중요한 일에 마음과 시간을 빼앗겼음을 깨닫는다.
새로 참석하게 된 독서클럽에서 함께 읽기로 한 책도 아직 충분히 읽지 못했다. 좋은 사람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 오늘의 작은 후회가 내일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단도박 회복의 길에서도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 과거에는 무료함과 충동이 나를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곤 했지만, 이제는 배움과 독서, 운동과 공동체 안에서 시간을 채워가는 것이 회복의 중요한 훈련임을 배운다. 의미 없는 시간 소비를 줄이고, 내 삶을 더욱 가치 있는 것들로 채워가기를 소망한다.
오늘도 무탈하게 하루를 마치게 하심에 감사드린다. 건강도, 배움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 하루도 평안 가운데 지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몸이 좋지 않은 멜로디에게 치유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고, 머리 아픔과 불편함이 속히 회복되게 하여 주옵소서.
배움의 기쁨을 허락하셔서 드럼을 연습하고 새로운 곡을 배울 수 있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배우기를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무엇보다 제게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게 하시고, 의미 없는 일에 마음을 빼앗기기보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과 사람들에게 집중하게 하옵소서. 독서클럽의 책도 성실히 읽고 준비하게 하시며, 배움을 통해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바아풀님과 오공님의 온전한 회복과 빠른 치유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탐.미셀님의 마음에 평안과 위로를 주시고 치유해 주시옵소서. 에녹K님, 케빈L님, 케빈K님, PK님, 알렉스A님, 샘L님, 린정님, 토토J님, 하늘소리님과 모든 가족들이 오늘도 정직함과 감사함 가운데 하루를 살아가게 하시고, 평생치유의 길을 끝까지 함께 걸어가게 하옵소서. 저 또한 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을 사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