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6.26 19:42 수정 : 2012.06.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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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볼프 슐루흐터 브란덴부르크 코트부스공대 교수, 리하르트 메르그너 분트 바이에른주 대표운영위원, 이원영 탈핵에너지교수모임 총무, 김익중 동국대 교수. |
교수모임-환경단체 뮌헨서 약정
한국과 독일의 지식인들이 탈핵(탈원전)과 생태적 에너지 전환을 위해 공동 협력하자는 데 합의했다. 독일 최대 환경단체인 ‘환경·자연보호협회’(분트)와 한국의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은 2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뉨펜부르크성 안 슈바이스푸르트재단 콘퍼런스홀에서 만나 ‘독일과 한국의 시민단체들 사이의 핵 없는 세계를 위한 공동협력 약정’을 맺었다.
두 단체는 약정서에서 “유엔 기구들의 환경·지구 보호에 대한 기여가 지극히 제한돼 있어 아래로부터 문명사회에서의 생태적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적 연대가 시급히 요망된다”며 “원자력발전은 인간 존엄성과 미래세대들의 권리와 부합하지 않기에 독일과 한국의 시민단체로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고 결의했다.
분트는 자연보호를 목적으로 1975년에 창설된 회원 47만의 독일 최대 비정부기구(엔지오)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은 지난해 11월 125명의 국내 교수들이 참여해 만든 반핵단체다.
이날 한국과 독일 시민단체 회원들은 ‘핵 없는 지구를 위한 한-독 공동 세미나’도 열어 원자력에너지 극복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분트의 바이에른주 대표운영위원인 리하르트 메르그너는 “지난해 후쿠시마 참사 2주일 만에 교수 1300명이 탈핵 선언문을 정부에 제출한 것이 독일의 원전 폐기에 원동력이 됐다”며 “원자력에너지는 어디서든 똑같이 위험하기 때문에 탈핵에서 독일과 한국이 선도적 구실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 총무인 이원영 수원대 교수는 “탈핵문제는 본질적으로 국제적 문제”라며 “‘핵 없는 지구재단’을 만들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한-독 온라인연구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53967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