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 빨대베개를 빨다가 터져서 속에서 끼였는지 배수구가 안닫혀서 물이 안받히는 고장이 났습니다.
결국 욕조에 물을 받아서 세탁하고, 세탁기로 탈수하는 과정을 반복..
총 3회 헹굼을 실시했습니다. 직접 빨래하며 얻은 교훈은 세제를 일반 200ml컵에 밑에서 2~3cm정도 소량만 넣었음에도 2회헹굼만으로는 물이 뿌옇다는 것입니다. 3번째 맑은물로 헹굴때도 사실 뿌옇습니다.
최근 2주간 입은 옷은 세제를 2/3컵이상 많이넣고 세탁기 기본설정인 2회헹군 것이었는데, 피부가 불편한것이 옷을 착용하고 나면 몇시간안에 바로 느껴졌고, 불편한 상태로 생활하고, 피부(쇄골쪽가슴,배,팔 등 옷이 닿는 환부)도 서서히 나빠졌습니다.
결국, 눈으로 확인한것과 피부로 경험한 두개가 일치하였으므로. 물 소모량이 많더라도 일단은 세제는 2~3cm정도로 적게 쓰고, 헹굼은 3회 실시해야겠습니다. 순면임에도 피부에 자극이가고 옷이닿는부위가 나빠지는분은 점검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이불 세탁을 자주하고 헹굼횟수가 늘어나니 수도세가 약간 더 나와서, 드럼세탁기가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불빨래 용량이 되는가가 문제겠지요.
다행히 세탁이 다 끝나고나니 빨대가 씻겨 내려갔는지 세탁기는 물이 정상적으로 받히기 시작했습니다. 빨대는 손세탁해야겠습니다.
2회째 맑은물에 담궈 헹굴때 상태입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데 물이 굉장히 뿌옇습니다.
세탁-세탁기탈수-맑은물에헹굼-세탁기탈수-맑은물에담근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3회째 헹굴때 조차도 뿌연게 꽤 있습니다.
이사온뒤로 아토피가 재발했는데.. 세제용 컵을 더 큰걸로 바꾼게 한몫한것 같습니다. 물컵은 용량이 너무 커서 안좋은것 같은데, 요즘 세제들이 계량컵을 안주니까 물컵을 쓰면서 과다한 사용을 하는 원인이 되는것 같네요.
세제표지에 적힌 용량도 30~95g 무게로 해놓으니 세탁할때 저울 쓰는 사람도 없는데, 빛좋은 개살구지요.
대한민국 국민중에 세제 95g 이 어느만큼 양인지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요.
다소 부정확해도 계량컵으로 쓸 수 있게 부피단위로 바꾸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아래와 같은 세제의 무게와 부피관계에 대한 지식인의 답변을 보았다. 상당히 많은양을 사용한다. 나역시도 어느정도 빨래에서 기름기가 잘 씻겨 나가는 기준을 잡아서 대략 이정도 수준으로 10년가까이 사용해 왔었다.
----
1. 세제의 비중을 충진밀도(Bulk Density)라고 합니다.
보통 세탁세제의 충진밀도는 0.2-0.3정도 됩니다.
66g이면 66/0.3=220cc 되네요.
2. 종이컵 1개가 170-180cc 정도 입니다.
종이컵으로 1개-1.5정도 되겠습니다.
----
하지만, 아토피가 재발하고 나서는 표준사용량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아토피환자는 자극이 발생하면 표준량에 표준 헹굼횟수로 세탁하면 안될것 같다. 세제가 남은 수건으로 닦으며 세제를 온몸에 묻히고, 옷을 입어서 계속 자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