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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 리뷰

그레이스 디자인 801 리뷰

작성자운영자|작성시간04.04.21|조회수597 목록 댓글 0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영자는 왜 오디오가이 리뷰에 올리는 기기마다 그렇게나 극찬을 하고 칭찬을 하고 제일 좋은 기기(?)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우선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기기만 리뷰를 올리기 때문입니다.

이유는..좋아하는 기기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것이 재미있지..

싫어하는 기기에 대한 글을 쓰는것은 전혀 재미없기 때문이지요^^

자.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마이크 프리앰프입니다.

작업의 99.999%가 어쿠스틱 녹음과 믹싱인 영자는 무엇보다도 마이크와 마이크 프리앰프를 모든 기기중에서 가장 좋아합니다.(오디오가이 칼럼에는 "컴프레서"를 가장 좋아하는 기기라고 올렸었습니다만..^^)

우선 마이크 프리앰프 하면..

클래식과 재즈음악등을 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역시 밀레니아 미디어 프리앰프..

그 어느기기에서도 볼 수 없는 다이나믹 레인지에..

마이크에서 먼저 디스토션이 생기기 전에는 프리앰프에서 뜨는 클립은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정말 넒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초고역(청감상 12k정도라고 생각합니다.)과 중고역(5k.8k) 가 아주 미묘하게 부스트되어 있어서..

저는 "반짝반짝"한 음색이라고 표현합니다.

피아노나 현같은 악기의 녹음에 있어서는 전세계적으로 스탠다드로 자리잡은 프리앰프입니다.


그런데 사실 밀레니아를 접하기전에는 프리앰프는 역시 아발론이 최고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발론 역시 밀레니아 만큼이나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가지고 있고.

하이엔드 하이파이 기기에서나 볼 수 있는 물량투입형의 설계도 왠지모르게 신뢰가 갔습니다.

히트친 VT737SP 외에도 AD2022같은 프리는 정말 자연스러우면서도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마이크 프리의 대명사로도 인식이 되었었지요.

그러는 동안..

이번에 우연찮게 그레이스 디자인의 프리앰프를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잡지의 리뷰같은 곳에서 종종 보았던 기기이기는 했고.

제프롤랜드에서 파생된 직원이 만든 회사라. 절묘한 알루미늄 절삭가공기술의 프론트 패널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 기기였습니다.

하지만..마음속으로.

마이크 프리앰프는 밀레니아 미디어가 최고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시선을 두지 않았었나 봅니다.

그러나..

이번 금호아트홀에서 바이올린과 첼로 듀오에 B&K 4006 페어와 연결된 그레이스 디자인 마이크 프리의 소리는..

듣는순간.

" 아,,.. 저것이야 말로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소리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한방에 필 꽂히는 기기는 정말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어쿠스틱 녹음(클래식 음악에서)에서 스탠다드 세팅인 B&K와 밀레니아 프리의 조합은 더 없이 훌륭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특히 중고역의 번쩍번쩍한 소리와 초고역의 화려한 소리는 정말 멋진 음색을 만들어 주었었지요.

하지만 항상 속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

B&K가 소구경 다이어프램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저음이 조금 가볍다..혹은 얇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B&K보다는 노이만의 라지 다이어프램 마이크들로 앞으로 방향을 정해야 겠다라고 생각하던 참이었지요.

하지만 이번에 그레이스 디자인과 B&K 조합에서 들려준 첼로 소리는.

정말 넊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저음의 그 화려한 텐션감이 살아있으면서도 고역은 든든히 받쳐주고 있습니다.

영자가 가볍다고 생각했던 저역은 B&K가 아니라 밀레니아 미디어의 특성이었던 것입니다.

아발론은 우선 비교대상이 되지 않고..(그레이스를 듣다가 아발론을 들으면 앙상한 나뭇가지가 연상되는 소리가 납니다. 바이올린에서는 중역이 부스트 되어 있어서 음량을 올리면 귀따가운 소리가 나고.. 저음은 사라지고..)

밀레니아와 그레이스와의 가장 차이점은.

밀레니아는 맑고 깨끗한 소리.

그레이스는 풍부하면서도 깨끗한 소리입니다.

대부분의 프리앰프들을 보면 풍부함을 얻는 대신 소리가 탁해지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만..

그레이스 프리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에 있던 모 마스터링 스튜디오의 엔지니어의 이야기와 같이.

그레이스의 프리는 밀레니아에 비해서 좀더 "기름진"소리가 난다 라는 것이 딱 들어맞는 표현인것 같습니다.

혹자는 이런것을 보고 착색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영자의 기준에서는 밀레니아 보다 그레이스의 프리가 더욱 더 원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금호에서의 잠깐 시청을 한 후.

부암아트홀에서 세계적인 일본인 피아니스트 사토마사히코의 녹음을 하러 갔습니다.

피아노 솔로. 피아노 듀오. 트리오등의 편성이었는데.

이때 마이크는 B&k 4006 페어. 4011 페어. 숍스 MK4V(페어) MK21(페어)였습니다.

다만 여기서 녹음에서 그레이스 디자인은 한가지 아쉬움을 남겨주었는데.

숍스 마이크와의 궁합은 생각처럼 그리 좋지 않은 것 같게 느껴졌습니다.

자연스러운 소리를 좋아하는 영자에게도..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소리가 너무 밋밋하게 들리더군요.

숍스에 비해 초고역이 조금 강조되어 있는 B&k가 그레이스 와는 찰떡 궁합인것같습니다.

이때도 결국 수 많은 클로즈 마이크는 OFF 시키고.

결국 B&K 4006 페어로 피아노 솔로. 듀오. 트리오를 원포인트로 끝냈습니다.

이 편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 음장 뿐만 아니라 오프 마이크임에도 불구하고 더 욱 더 이쁜 음색을 들려주더군요.


그럼 이제 정리를 해 보면.

우선 그레이스 디자인과 밀레니아 미디어의 프리앰프 2종은 어쿠스틱 악기 녹음에 있어서 만큼은.

여타의 수 많은 프리앰프들을 모두 제치고 한 랭크 위에 있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악기. 관악기. 성악 녹음에 있어서는 그레이스 디자인을..

한가지 빠진것이 있는데.

(그레이스 디자인 프리의 중역의 밀도감은 (최고!) 입니다.

그레이스에 영자가 홀딱 반한 이유는 저음의 텐션도 그렇지만.

이 밀도감있게 꽉 차있는 중역(그러면서도 부스트 되어 있지 않는)의 음색이었습니다.)


밀레니아 미디어 프리가 그레이스보다 장점을 가지는 악기는 역시 피아노 음색입니다.

피아노가 전면으로 부각되는 것의 경우는 그레이스 보다는 밀레니아가 더욱 더 좋은 결과를 내어줄것으로 보이며.

좀더 많은 인원수를 가진 현악기들에서도 밀레니아는 손 쉽게 쌈빡한 사운드를 뽑아 낼 수 가 있는 반면에.

그레이스에서는 현악 트리오나 쿼텟에서의 멋진 텐션감있는 저역과 밀도감있는 중역을 얻기 위해서는 마이크세팅이 좀더 까다로워질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밀레니아 미디어의 프리는 마이크 세팅에 민감하기 보다는..

프리앰프의 성능이 음색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는 편이고.

그레이스는 좀더 내츄럴한 소리에. 마이크 세팅에 따라 정말 많은 소리의 차이를 보여줍니다.(그리고 B&K보다도 더욱 더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숍스와는 소리가 너무 밋밋하게 들리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두회사의 프리앰프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어쿠스틱 녹음에 있어서 프리앰프의 선택은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이나 다음주 초에.

그레이스 디자인의 소형 프리 루나텍 V3를 구입할 예정입니다.

영자가 소리를 들어본 801과는 조금 성향이 다르다는 소문이 들리기는 하지만..

그레이스 디자인의 사운드 폴리시는 영자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에 정말 잘 들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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