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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마당

극 이차 대본입니다.

작성자진달래|작성시간03.07.23|조회수66 목록 댓글 4
(갑자기 호랑이가 사냥꾼의 아내를 가로막는다. 사냥꾼 아내 놀래는 척한다. 그러나 곧 “흥“ 코웃음을 친다. 호랑이보고 놀래는 것도 옛날 일이다)
호랑이 : 으헝! 떡 하나주면 안 잡아먹지.
사냥꾼 아내 : 메롱!
(호랑이가 그냥 호랑이이겠는가. 진짜로 화가 나서 사냥꾼의 아내를 꼴까닥 잡아먹었다. 잡아먹는 장면이 엽기적이다. 호랑이 식사를 잘 한 후, 그 집 아이들마저 잡아먹으려고 사냥꾼의 집으로 간다)
호랑이 : 엄마 왔다. 문열어라!
아이들 : 문틈으로 손 내밀면 열어주지.
호랑이 : 옜다. 내 손이다.
아이들 : 뭐야, 울 엄마 손은 얼마나 고운데. 너 호랑이 아냐? 우리 잡아먹으려고 그러니?
(성난 호랑이 밀가루 칠하는 척하려다가 신경질 나는 듯 밀가루 엎질러버리고 굉장히 와일드하게 문을 뜯어버린다. 아이들은 게임 하듯 재빨리 뒤쪽 창문을 열고 나무를 타고 위로 오른다. 호랑이는 올라 갈려고 시도를 하였으나 올라가지는 못한다. 그러나 남자아이 하나가 실수로 발을 헛디뎌 그만 떨어져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여자아이 : 하나님 밧줄을 내려주세요.
(신기하게도 밧줄이 내려왔다. 여자아이가 밧줄을 타고 올라간다. 그것을 본 호랑이도 기도한다)
호랑이 : 자비하신 하나님 불초 호랑이께도 밧줄을 내려 주셔서 일용할 양식을 잘 먹게 해 주세요.
(호랑이에게도 밧줄이 내려온다. 호랑이 밧줄을 타고 여자아이를 쫓아 따라 올라간다. 여자 아이를 막 잡으려는 순간 밧줄이 끊어진다. 깨깽깽! 호랑이 죽어버린다. 여자 아이 호랑이가 떨어지는 장면을 보고 신나게 춤을 춘다. 추면서 점점 선녀처럼 우아하게 변한다. 그리고 선녀가 된다. 선녀춤을 춘다. 선녀춤이 어떤 건고. 하여튼, 그러다가 우아하게 속세로 다시 내려온다. 날개옷을 벗고 선녀탕에서 목욕한다. 좀 야한 장면이 연출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는 전적으로 선녀역의 배우에 관한 문제다. 연출은 대개 충분한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고 봐야한다. 이때 나무꾼이 선녀의 몸을 엿본다. 조용히 엿보기만 할 것이지, 이 나무꾼 선녀의 날개옷을 훔쳐서 바위 밑에 숨긴다. 목욕을 끝낸 후 선녀는 옷을 찾았으나 날개옷이 없어져 하늘로 돌아갈 수 없었다. 선녀는 당황한다. 이 때 나무꾼 나타난다)
나무꾼 : 선녀같이 아름다운 그대는 왜 우니? 웃고만 있지, 뭐가 답답해서 그 예쁜 얼굴로 우니?
선녀 : 어휴, 못난이. 너도 예뻐 봐라, 얼마나 서러운 일이 많은지. 내가 예쁘지 않았다면 미쳤다고 내 옷을 훔치겠니? 너 내 옷을 숨겨놓고 애 셋 놓으라고 그럴 거지. 아휴, 애 셋을 어떻게 놓노! 아휴, 선녀팔자가 개 발바닥, 곰 발바닥 팔자구나.
나무꾼 : 어떻게 알았어? 나 말야. 그 동안 장가를 못 갔거든. 너 안 만났다면 베트남 아가씨와 결혼하려고 그랬어. 니가 내 색시 돼 주라. 애 셋만 놓아주면 날개옷 줄께.
(선녀, 체념하는 듯 하면서 나무꾼과 섹시한 춤을 춘다. 펑, 아이 하나 태어나고 펑펑 둘 태어나고 펑펑펑 셋 태어났다)
선녀 : (정색하며) 애 셋 놓았죠. 이제 내 날개옷을 줘요.
나무꾼 : 옷이 다 뭐요. 그냥 같이 삽시다.
선녀 : 애 셋 두고 어떻게 가출할 수 있겠어요. 그냥 옛날 날씬했었던 때 입었던 옷이 지금 잘 맞나 안 맞나 한 번 입어 보려고 그러는 거예요. 속이는 거 아니에요. 전 애 놔두고 못 도망갑니다. (혼자말로) 이 멍청아, 속이는 거다.
(나무꾼 선녀의 말을 믿고 날개옷을 준다. 선녀 재빨리 아이 둘은 양팔에 하나는 입에 물고 하늘로 올라간다)
선녀 : (효과음향으로) 난 가출해도 애들 데리고 간다. 요즘은 여자들 애 제쳐놓고 혼자 도망가지만 내가 누구니? 내가 선녀잖아. 난 특별한 여자거든. 산소 같은 여자. 안녕!
(나무꾼, 당황한다. 땅을 치고 운다. 그러다가, 한없이 불쌍한 포즈로...그러다가 하늘을 향해 소리친다)
나무꾼 : 선녀야! 선녀야!
선녀 : 왜요.
(선녀가 엉겁결에 대답한다고 입을 벌리는 바람에 입에 물고 있던 아이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 아이는 여자아이였다)
여자아이 : 엄만, 내가 미운가봐. 어떻게 날 떨어뜨릴 수 있어!
선녀 : 애고, 아가 미안하다. 내 실수란다. 그렇다고 이제 다시 내려갈 수 없단다. 어쩔거나 니 운명이 그렇게 되게 돼 있나봐. 니 애비랑 잘 살아라. 나무꾼, 선녀가 올라간 하늘을 보며 슬피 운 후, 여자아이를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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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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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팅커벨 | 작성시간 03.07.24 난 대사가 제일 짧은 고고한 역할의 산신령한다. 아무도 가로채지마이...^^ 내꺼야.
  • 작성자진달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3.07.24 대본 보시기 힘드시죠. 다음에 큰 글자로 띄엄띄엄 올리겠습니다.
  • 작성자낭만 고낭이 | 작성시간 03.07.24 나는 대본 다 읽어보고 결정할 거다. 미완성 시니리오에는 안 덤빈다.
  • 작성자사과 -o-...★ | 작성시간 03.07.24 ㅋㅋㅋ 잼이께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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