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쓰고 있는 작업기인데, 언제 완성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현재까지 작업기 올려 봅니다.
초보가 감히 상세 제작기까지 써가며 만들고 있네요.
4회에 걸친 제작기를 하나의 글로 만들어서 무척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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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Introduction
지난 2월초에 아카데미 '미니 컨버터블' 처음 만든 이후 다시 자동차 모형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늘 가격대 성능비를 추구하는 바, 또다시 아카데미 제품을 잡았습니다.
이번에 만들 모형은 아래 제품입니다.
한 때 모터 주행용으로도 판매된 적이 있었다는 포르쉐 959입니다.
여러 작례를 보니, 모습은 꽤 좋습니다만 몇몇 잘 안 맞는 부품이 있어 속을 썩인다는군요.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이미 확인은 했고, 어떻게 작업할 지는 머릿 속에 있긴 합니다.
이번에 제가 이 모형을 만들면서 신경 쓰는 부분들입니다.
1. 처음으로 실차 도료를 사용합니다. - 카페인트를 따라 내서 에어브러싱 하려 합니다.
2. 안 맞는 부분 때문에, 어쩌면 퍼티를 좀 써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3. 유광 클리어는 SMP 병타입을 쓸까 하다가, 군제 수퍼클리어 스프레이를 따라내서 에어브러싱 하려 합니다.
4. 박스처럼 약간의 선팅도 해볼까 합니다.
5. 데칼은 모두 자작을 해서 쓰려 합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서 데칼만 만들어 봤습니다.
우선, 원래 데칼을 스캔했습니다.
좀 오래된 모형이어서 그런지, 데칼의 모습이 별로...
멋진 포르쉐 로고도 다 뭉개져 있고, 계기판도 잘 알아보기 힘들고...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서 써볼까 합니다.
선명한 포르쉐 로고. 선명한 계기판.
번호판은 그냥 모델명을 쓰려고 합니다.
이미 실차 자료는 검색을 꽤 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포르쉐 959 검색을 더 하다가 대박 사이트를 발견!
사용자 설명서를 스캔한 데이터부터, 각종 정비 자료까지!!
기타 등등 차체 하부 등 잘 안 보이는 곳까지 도색할 때 참고할 만큼 좋은 사진이 많더라고요.
저 계기판은 위의 사이트에 올라온 사용자 설명서 스캔한 걸 활용한 겁니다.
무리하지 않고 틈틈히 작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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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점 확인 및 차체 손질
포르쉐 959 차체 다듬기 시작하면서, 문제점 확인합니다.
우선 박스에서 꺼낸 차체.
옅은 베이지 색인데, 라인이 꽤 근사해 보입니다.
우선 클리어 파트 안 맞는다는 것부터 확인...
뒷 유리창에 약간 차체랑 갭이 생기네요. 흠.
반대쪽도 ...
전면 유리 맞춰 봅니다.
에... 이건 잘 맞아요.
제일 악명 높은 테일 램프 파트...
흠... 안 맞는군요.
요리조리 살펴보니, 파팅라인 때문에 약간 어긋난 것이 그 원인인 듯 합니다.
줄과 사포를 동원해서 주변 파팅라인 정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파팅라인 손보기...
다듬기 전인 왼쪽과
다듬은 후의 오른쪽...
패널라인이 약간 어색하니까 나중에 손 봐줘야 할 듯 하네요.
앞의 방향등도 약간 안 맞는데, 이건 클리어 파트를 약간 줄로 갈아 줬습니다.
파팅라인은 큼직한 건 사진의 아트나이프 면으로 슥슥 긁어 준 후에 사포질...
사포는 그냥 쓰기도 하고, 저렇게 나무 블럭에 붙여서 쓰기도 합니다.
이번엔 400-800 순서로 했는데,
말이 400, 800이지 하도 많이 써서 800, 1200 정도 거칠기일 것 같습니다.
전에 '미니 컨버터블' 만들 땐 800, 1200 정도로 충분한 듯합니다.
뒷날개도 테이프 붙여 달아보고, 생기는 단차 칼, 줄, 사포로 다듬어 주었습니다.
실내는 뒷쪽에 스피커 주변의 동그라미 안 쪽의 밀핀 자국만 손보려 합니다.
바닥의 밀핀 부분은 의자 달고, 계기판 달면 다 가려지는 부분이더군요.
계기판 한번 봅니다.
야~ 상당히 정교합니다. 색칠 예쁘게 하고, 데칼 깔끔하게 붙이면 근사할 듯해요.
또다른 문제점 점검.
잘 보면 왼쪽 바퀴 공간보다 오른쪽 공간이 더 넓습니다.
이 모형이 원래 주행용으로 만들어져서 오른쪽 바퀴 안쪽에 기어가 있었습니다.
그 기어가 빠지고 나니 아래처럼 차체와 바퀴 사이의 여백 차이가 있는 거죠.
저 오른쪽 여백을 뭔가로 메꾸던지 고민을 해야겠네요. 쉽게 쉽게 가렵니다.
외관 점검...
근사한데요!
헤드라이트 부분 고정도 문제점 중 하나인데요, 그건 차근차근 생각해 보렵니다.
손 본 부분 정리해 보겠습니다.
빨간색 - 차체 파팅라인 수정
연두색 - 차체에 붙은 부분 수정
파란색 - 클리어 파트 수정
되게 많은 듯하지만, 보통하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몇몇 부분은 이렇게 점검 안 하고 도색했다가 막판에 고생할 것 같은 부분이네요.
미리 다른 분들의 작례 및 그 설명에서 언급된 부분들을 확인했기에 미리 점검할 수 있네요.
또 모르죠. 이렇게까지 했는데, 나중에 골치아픈 문제가 나올지...
슬슬 도장 준비 시작해도 될 듯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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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체 손보기 및 도색 준비
도색하려고 생각하니까, 지난 번에 손 본 부분 이외에도 손 볼 부분이 꽤 있네요.
우선 헤드라이트.
아래 그림처럼 고정이 되어야 하는데, 저게 고정되는 부분이 안 쪽에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러너 늘려준 걸 아래처럼 감아서 뒤에서 밀어 넣으면 걸려서 고정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진 잘 보면, 얇은 걸 한번 감고, 그 아래에 굵은 걸 감아서 높이를 맞춰주었습니다.
지난 번에 '미니 컨버터블' 만들 때 보니까, 이런을 도색 후에 고정 시키면 차체의 도장 두께 때문에 안 맞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당시엔 고정되는 부분의 차체의 도장을 줄로 갈아 내고 고정시켰습니다만...
이번엔 어느 정도까진 가조립 상태로 도장해서 이 부품과 차체의 갭을 최소화하려 합니다.
그리고, 좌우 바퀴 축 주변 여백을 맞춰주는 작업입니다.
사무실에서 가끔 쓰는 자재들인데요, 왼쪽은 우드락이고요 (5mm 정도되는 듯) 오른쪽은 0.43mm 두께의 인슐레이터입니다.
인슐레이터라는 게 결국엔 얇고 유연한 프라판인 셈이기에 그냥 조금 잘라 잘라 왔습니다.
이걸 적당히 자르고 해서 아래처럼 메워 넣었습니다.
차축이 약간 짧아 바퀴와 차체가 닿습니다만, 좌우 거의 동일하게 되었기에 그냥 갑니다.
만들어 넣은 부분과 차체가 약간의 갭이 있을테니, 퍼티를 묽게 해서 붓으로 틈에 샥샥 발라주었습니다.
플라스틱면에 도색 잘 안 될까봐 면에도 대충 발라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형이 설명서 그대로 만들면 디스크 브레이크와 뒷바퀴가 함께 돕니다.
그래서, 브레이크 패드에 저렇게 러너 자른 걸 붙여서요...
차체에 브레이크를 붙여버리려고요. 축 뒤쪽에 만들어 붙인 러너 기둥이 보이죠...
지난 번에 아래처럼 갭이 있던 공간은 퍼티 약간 바른 후에 사포질해서...
이 정도까지 맞췄습니다. 자세히 보면 아직 틈이 있는데, 도색하고 나중에 접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반대쪽 중간쯤에 약간 빈 공간도...
약간 퍼티 바르고 사포질로 메웠습니다.
그리고, 서피서, 도색 등으로 패널라인이 묻혀 먹선이 예쁘게 안 들어갈 걸 방지하기 위해 패널라인을 좀 더 파줍니다.
저는 보통 송곳을 패널라이너로 씁니다.
차에서 열리는 부분(보닛, 트렁크, 문)은 실제 차들도 좀 더 굵고 진하길래, 그것 아래처럼 생긴 줄을 이용해서 조금 깊고 넓게 파줍니다.
그렇다고 기본 패널라인을 넘어가게 파주지는 않습니다. 그냥 조금 깊이 파주는 게 목적입니다.
이제 도색을 준비하는데요, 먼지 때문에 저는 아래의 바람 슉슉 불어내는 먼지제거제를 자주 쓰게 되더군요.
악어 클립에 물리는 것 말고 조금 큰 부품은 '블루택'이란 사무용 검을 이용해 봅니다.
여러번 쓸 수 있다고 하고 해서 양면 테이프보다 유용할 것 같습니다.
조금 떼다가 하드 먹고 남은 막대기에 붙여 의자를 고정했습니다.
그리고, 차체에 날개 붙일 자리는 도색해서 두께가 두꺼워지면, 기껏 갈아서 맞춰놓은 높이가 어긋나기에
아래처럼 마스킹 졸과 테이프를 이용해서 접착면만 마스킹했습니다.
도색 준비 완료된 부품들...
차체는 저렇게 병뚜껑에 양면 테이프 발라서 붙이고 병을 잡고 칠을 합니다.
서피서 올리고 한 컷.
아주 꼼꼼한 분이라면 걸고 넘어질 것 같은 울퉁불퉁함이 아주 조금 보이지만...
레벨링 시너로 몇차례의 도장을 하면 안 보일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가 보렵니다.
유리창 안쪽으로 실내가 보이는 차체에도 도색하기 위해 서피서 뿌려둔 상태입니다.
이 상태에서 화이트 베이스 올리고, 실차 도료 '바닐라 화이트' 올리려 했는데...
어제 마트에서 처음에 제가 찾던 실차 도료 '밀키 실버'를 찾아서 이 상태에서 은색 올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람보르기니를 흰색으로 하려고 해서 이 차는 최초 계획대로 은색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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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내장
하루에 기껏해야 두시간, 1주일에 두어번 작업하다보니 진도가 느립니다.
어제 대충 내장은 마무리되어서 내장 작업 내용 남겨 봅니다.
설명서엔 의자의 홈파여진 것마다 다른 색(도합 의자에만 네가지색)인데요. 참고하고 있는 사진엔 투톤이길래 사진 따라 갑니다.
홈이 있는 안 쪽으로 회색을 뿌렸고요...
회색 부분은 마스킹하고...
등쪽을 회색이 약간 섞인 Hull Red를 뿌립니다.
설명서엔 그냥 Hull Red입니다만, 실차에 앉는 쪽은 천으로 되어 있고 밖은 인조 가죽느낌이라서
조금이라도 다른 느낌 나라고, 회색 섞은 Hull Red를 뿌렸습니다. (조색접시랑 브러시 세척하기 싫어서라고 말 못함!)
칠하고 나니까, 락카 Hull Red 위에 에나멜 German Gray로 하는게 더 나은 느낌이었을 것 같네요.
생각 안 한 건 아닌데, 저거 칠할 땐 No.9 Gray 락카가 더 적당한 것 같았단 말이죠. 흠.
의자 뒤쪽은 인조 가죽 같아 보이는데요, 이건 그냥 Hull Red를 칠했습니다.
그리고, 의자 안쪽(등받이랑 바닥쪽)은 무광 마감을 하고, 바깥쪽은 반광 마감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천은 무광일테고, 인조가죽은 조금 반짝일테니까요.
이렇게 했습니다만, 별 차이 안 납니다. 흐흐.
이제 대시보드 쪽 합니다.
계기판에 데칼을 만들어 붙일 건데, 배경을 희게 해야 해서 그냥 흰색 서피서를 휙~ 뿌렸습니다.
Hull Red를 전체적으로 뿌려주고, 반광 마감 한번 한 후에...
에나멜 검정을 검정색 들어갈 부분에 적당히 뿌렸습니다. 마스킹 같은 것 없습니다. 흠흠
삐져나간 검정색은 에나멜 시너를 평붓에 뭍여서 살살 지워나가면서 테두리 따냈습니다.
이런 것도 몇번 하니까 이제 깨끗하게 잘 따지네요.
그리고, 다시 반광 마감. 요새 쓰는 반광 마감제는 군제사의 탑코트(파란 캔) 씁니다. 거의 다 써가요
실차는 검정색으로 되어 있지만, 작지만 잘 만들어진 올록 볼록 좀 살려 준다고 세필질했습니다.
가는 홈을 따라 묽게 에나멜 카키 흘려넣어 먹선 처리했고요.
작은 버튼 같은 것들은 아크릴 물감과 에나멜 등등으로 점 찍었습니다.
위에 그냥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 뭐 있어 보이지 않나요?
저 흰 곳은 그냥 흰색 서피서 뿌린 후 마스킹한 것 떼어 낸 곳입니다.
이번엔 대시보드 계기판 데칼 자작합니다.
만들고자 하는 데칼을 포토샵 같은데서 작업하고 아래처럼 좁고 길게 출력합니다.
저 용지는 잉크젯 전용 데칼용지라서 잉크젯프린터 사용합니다. 저는 HP의 좀 오래된 데스크제 930C 씁니다.
이렇게 잘라서 나머지는 다음에 쓰려고요...
혹시나 망칠까봐 여유있게 출력합니다.
이 상태에서 유광 마감재를 한번 뿌려줍니다.
군제사의 수퍼클리어 유광 썼습니다.
그리고, 붙일 부분을 이렇게 잘라줘야 합니다.
자작 데칼은 물에 불리면 용지 전체가 데칼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렇게 필요한 부분을 잘라내야 합니다.
번거롭지만, 자작이니까 어쩔 수 없습니다.
이후 과정은 일반 데칼과 동일합니다. 다만 좀 두껍죠. ^^
그래서 만들어진 실내 모습입니다.
실내 만들어 조립해봤습니다.
먹선 조금 넣었다가 어색해서손 좀 봐줬습니다.
어느 정도 실내는 완성된 듯하니 이제 차체 하부로 가야 할 듯... 아~ 진도 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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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미친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6.21 저도 두번째 오토 모형이네요. 어릴 적에 만든 거 빼고... 나중에 보면 아쉬울지 몰라도, 지금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만들어 보려고요. 응원 및 조언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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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글로리 작성시간 09.06.21 ........데칼이 완전 대박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상드려야 할것같은데요. 제작기도 깔끔하고 작업도 대단하시고.....어마어마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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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미친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6.21 어마어마한 정도는 아니고요, 그냥 여러 고수분들이 알려주신 기법을 차근차근 시도하는 과정입니다. 나머지도 잘 되어야 할 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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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다 작성시간 09.06.23 이야~~ 정말 세밀하게 만드시네요... 저도 아카데미 포르쉐 사놓고 어떻게 만들가 답답하기만 했었는데, 참고서로 활용하겠습니다. 암튼 아카데미제 BMW나 포르쉐 만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고 애국자라는 느낌이 드네요~ 나중에 완성후 다시 한번 올려주세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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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미친도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9.06.23 답답할 정도로 엉망인 킷은 아닌 것 같아요. 잘 안 맞는 부분 조금 있지만, 그 부분만 해결되면 아주 딱딱 맞고 좋은데요. 모습도 좋아 보이고요. 다음에 꼭 만들어보세요. 이제 1차 외장 도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