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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리스 차량 파손시 해결 경험담

작성자조대장|작성시간10.07.12|조회수539 목록 댓글 0

지난 1월 4주동안 유빙을 다녀왔습니다. 겨울이라 해가 짧아 모두들 비추했지만 이번이 아니면 앞으로 4주나 되는 시간이 제 인생에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아 큰 맘을 먹고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여행 중반에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말았는데, 그 사건은 2008년 1월 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짤쯔부르크로 향하는 고속도로 중간에서 발생합니다.

 

1. 사건 발생

푸조 308 디젤 자동차를 타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짤쯔부르크(할슈타트)까지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적재물이 도로에 흩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차량 앞뒤로 다른 차들이 50m이내로 달리고 있어 급격한 차선변경이나 속도 감소는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그냥 유실물들을 밟고 지나가기로 합니다. 유실물은 도로에 산개되어 있었으며 1~2m정도되는 막대기 모양의 물체였습니다. 유실물을 지나가자 차량 밑에서 소리가 났지만 차는 멀정했으며, 주행에도 큰 문제가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문덴을 거쳐 할슈타트로 향합니다.

2. 문제 발견

할슈타트 짐머에서 아침을 맞이하여 잠시 외출을 하면서 어제 차량이 서 있었던 곳의 지면에 누런 액체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때는 차량 배기구에서 배출된 가스로 인한 변색으로 오인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깁니다. 숨막히는 절경들을 감상하면서 아무 문제없이 주행하였으며 짤쯔부르크의 어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짤쯔부르크 도보관광을 시작합니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니 차량 밑에서 액체가 샌 자국이 선명하게 나타나있습니다. 차량 밑을 확인해보니 연료탱크쪽에서 기름이 새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푸조어시스턴스에 전화를 합니다.

3. 문제 해결

① 푸조 어시스턴스에 전화하자 불어로 대답합니다. 따라서 저의 첫 대화의 시작은 "Can you speak English?"였습니다. 영어로 지금의 상황을 설명하자 견인차를 불러주겠답니다. 저희 일행이 모두 학생신분인지라 돈문제에 항상 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견인서비스는 돈을 내야되냐? 물어봤더니 계약에 따라 돈을 안내도 된다는 대답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견인요청을 하게됩니다. 만약 견인이 오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핸드폰 번호를 묻더군요. 아쉽게도 전 로밍을 해가지 않아서 핸드폰 번호가 없다고 대답하자 파일번호를 불러줍니다. 7~8자리 되는 일련번호였는데 푸조 어시스턴스에 전화해서 이 파일번호를 불러주면 항상 저의 상태를 어시스턴스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푸조어시스턴스가 1명이 아닌지라..)

 

② 견인차가 왔습니다. 견인아저씨가 차의 상태를 보자 견인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짤쯔부르크의 푸조 정비소까지 견인을 해 가면서 푸조어시스턴스 - 오스트리아 현지 로컬 보험업자 - 본인 과의 삼자통화가 시작됩니다. 모두들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지만 힘겹게 통화하면서 저에게는 2가지의 선택사항이 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첫째는 짤쯔부르크의 숙소에서 기다리면서 차가 고쳐질때까지 기다리는 방안(물론 숙소비는 보험처리 합니다.) 둘째는 렌트카 계약(물론 보험처리)입니다. 당연 저희는 렌트카를 빌렸습니다. 그 이유는 차가 언제고쳐질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일행중 한 명이 로마에서 먼저 아웃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③ 차를 렌트하는 곳은 짤쯔부르크 공항입니다. 가서 렌트카를 받을 때 본인명의의 신용카드가 필요합니다. 요금결제가 아닌 차량담보용입니다. 60만원 정도가 한도차감되는것 같습니다.

 

④ 렌트한 차로 일정대로 유빙을 다시 시작합니다. 민헨 - 퓌센 - 루체른 - 베네치아 - 피렌체 - 로마에 이르기 까지 휴대전화가 없는 이유로 매일 푸조어시스턴트와 전화를 해야되었습니다. 문제는 오스트리아에서는 공중전화에서 푸조무료국제전화가 공짜였지만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에서는 일반공중전화에서 무료전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동전을 넣고 전화하면 국제전화비로 계산되어 엄청 돈이 빨리 떨어집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국제전화카드를 하나 사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⑤ 매일 전화했지만 차가 연료탱크만 파손된 것이 아니라 다른 곳도 파손되어 날짜가 오래걸립니다. 그러다 로마까지 가게 된 것입니다. 베네치아에서 전화했을 때 어시스턴트가 이 차량 파손건을 보험처리할려면 파손경위를 서술한 편지를 팩스로 보내라고 합니다. 이제 회화실력보다는 작문실력이 중요해지는 순간입니다. 영문의 편지양식을 지켜서 최대한 완곡한 표현을 집어넣으면서 글을 쓰고, 확인하고, 일행끼리 읽어보고 첨삭해서 편지를 팩스로 보냅니다.

 

⑥ 로마에서 차량이 준비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1주일 소요). 문제는 차량 준비가 완료되고 얼마이상까지 렌트카를 반납하지 않으면 추가과금을 물어야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중 로마에서 한국으로 아웃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날 까지 기다렸다가 반납하면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그때까진 괜찮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행 한명을 로마FCO국제공항에 내려주고 그 때(오후 5시) 부터 1200Km가 넘는 짤쯔부르크로의 미친주행이 시작됩니다. 친구와 교대로 운전하면서 피곤하면 휴게소에서 잠시 눈 붙이고 해서 12시간 넘게 운전한 결과 다음날 아침 10시쯤 짤쯔부르크 푸조 정비소에 도착합니다.

 

⑦ 짤쯔 푸조 정비소에 도착해서 차를 찾습니다. 보험처리때문에 1시간 넘게 기다렸습니다. 차량을 인수받고 이제 렌트카를 반납합니다. 푸조 어시스턴스에 전화하니 렌트카를 반납하면 렌트카 반납지부터 푸조 정비소까지 택시서비스를 준비해주겠답니다(물론 보험처리 해주고). 렌트카를 반납하고 조금 기다리니 택시가 와서 저희 일행을 정비소까지 데려다 주고 어떤 계약서 같은 곳에 사인을 하라고 합니다(택시비 보험처리를 위한). 이로서 돈 한 푼 안들이고 차량을 고치고 다시 받게 되었습니다.

4. 후기

일단 이번 일로 느끼게 된 것은 푸조리스프로그램이 참 괜찮은 프로그램이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푸조이기에 가능하며 프랑스이기에 가능한 프로그램인 것 같군요. 프랑스 교육은 창의성을 중시한다고 하는데 정말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언어의 중요성입니다. 혹시 유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면 현지어나 최소한 영어를 어느 정도 하시는 분이 일행에 계셔야 됨을 적극 권장합니다. 차량에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일정이 꼬이게 됩니다. 따라서 뭐니뭐니해도 안전운행 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먼북소리
2010/01/05 03:35

답글|신고

잘 처리하셨네요. 저도 푸조리스를 했는데 뭔헨에서 문제가 생겼어요. 간단한 건줄 알고 해결하려다 오히려 일이 더디게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프랑스어가 안 되고 영어도 쉽지 않아서 생긴 문제이기도 하구요. 더디긴 했지만 저희는 유로렌터카로 바꿔타고 나머지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택시비가 보험되는 건 몰랐네요. 택시비는 우리가 냈더랬습니다..쬐금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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