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고쳐달라고 맡긴 빅터 장전축에 들어있는 앰프입니다.
출력단에 6V6 두알 들어간 푸시풀이고 모노럴이네요.
이분이 나이가 50대인데 어머니가 시집올 때 혼수로 가져온 전축이라는군요.
그러니 거의 60년이 다 되어가는 앰프....
전원 넣으니 모든 히터가 정상으로 들어옵니다. 출력관 1개의 유리에 금이 가 있는데도 정상작동 하네요.
다만, 너무 오래된 놈이다보니 볼륨은 맛이 갔습니다.
접지는 여기저기 다점접지가 되어 있고 캡도 오래되서 성능이 많이 떨어졌을텐데 신기하게 험이 없네요.
게인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당시 카트리지 출력이 매우 높았던 모양입니다.
소리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당시 부품수준도 그렇고, 노후된 영향도 있겠지요.
톤 컨트롤을 저음, 고음 모두 최대로 올려놓으면 그나마 조금 들어줄만한 소리가 납니다.
즉 톤 컨트롤을 중간에 놓으면 라디오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지요.
오리지널리티를 훼손하지 않고 그냥 소리만 나게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것도 아니고...
이분...LP를 들을 수 있도록 고쳐달라는데....연탄가스 때문인지 기계부분은 부식이 심해서 안될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상당히 실망하는 눈치네요. 설사 기계부분을 고친다고 하더라도 당시의 카트리지와
바늘을 구할 방법이 없으니 고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볼륨도 문제인데, 같은 형태의 볼륨을 구할 방법이 없어 고민입니다.
볼륨 뚜껑을 따고 청소하면 좀 괜찮아질런지...
입력단에 잭 하나 달아서 아이패드나 갤탭 같은 기기에 연결해서 음악 들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만
고쳐드릴 생각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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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영자 작성시간 12.11.03 점빵 차려도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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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티 작성시간 12.11.04 부업으로는 역시 골동품 수리가 제격이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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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글 작성시간 12.11.05 빅터 장전축 정말 빈티지 이죠 아련한 추억의 음악을 들려주는 흔치안은 전축입니다 아마 모노 시절 최고의작품이였죠 큼직막한 풀렌지에 제격인데 함듣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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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BPX + 작성시간 12.11.08 이야 아직 혼수품으로 가져오신 진공관 전축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있네요.
볼륨 뚜껑열어서 슬라이드면이 닳았으면 슬라이드에 움직이는 놈을 약간 틀어서 사용하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