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 제자들
제 3 장 마스터에게로 가는 길
길의 입구
마스터들의 형제단, 즉 대백색 형제단이 항상 있어왔고, 이 내면의 지혜를 소유한 자들이 항상 있었으며, 우리의 마스터들은 그 장대한 선지자들과 성자들의 계보를 잇는 현재 대표자들이시다. 그들이 무수한 영겁에 걸쳐 모아온 지식의 일부는 신지학이라는 이름으로 물질계에서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일부 지식들의 뒤쪽에는 훨씬 더 많은 지식들이 있다. 누군가 신지학 지식이 우리 삶에 가져온 엄청난 변화와 윤회의 교리가 가진 경이로운 포괄성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쿠트후미 대사님 자신도 웃으며 말씀하셨다.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베일의 아주 작은 모서리만 들어 올렸을 뿐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지식에 철저히 동화되어 그 가르침에 따라 살아갈 때, 형제단은 베일을 더 들어 올릴 준비가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그러한 조건을 준수했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마스터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길은 열려져 있다. 그러나 마스터들에게 다가가기를 열망하는 사람은 그분들이 비이기적인 것처럼, 자신을 비이기적으로 만들고, 개인적인 자아를 잊는 법을 배우고, 그분들이 하고 계시듯이 인류에 대한 봉사에 전적으로 헌신함으로써만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오컬티즘과 오컬트 예술』에 관한 글에서 블라바츠키 부인은 이러한 필요성을 특유의 강렬한 언어로 표현했다 :
- 진정한 오컬티즘이나 신지학은 행동은 물론 생각에서도 무조건적이고 절대적으로 자아를 크게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이타주의이며, 그것을 실천하는 그를 살아있는 자들의 서열 계산에서 전적으로 벗어나게 한다. 그는 자신의 일에 서약하자마자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위해 산다. 견습 제자의 첫 몇 해 동안은 많은 것이 용서되지만, 그가 제자로 받아들여지자마자 그의 인성(하위자아)는 사라져야 하며, 정욕의 힘들이 완전히 죽을 때, 그리고 그 정욕들이 흔들림 없는 의지(will)의 반격으로 분쇄되고 소멸되었을 때, 또한 육체의 모든 욕정과 갈망이 죽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자아에 대한 인식이 사라져서 그 결과로 그의 아스트랄 욕망체가 하찮게 축소되었을 때라야 비로소, 그에게 상위자아(Higher Self)와의 융합이 일어날 수가 있다. 그런 다음 그의 아스트랄체가 여전히 살아 있지만 더 이상 갈망하거나 이기적인 인성이 사라진 정복된 인간만을 반영할 때, 비로소 신성한 자아인 화려한 빛의 몸(아우고이데스)은 인간 존재의 두 극단인, 정화된 물질 인간과 늘 순수한 영혼이 의식적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며 진동하고, 혼합되고 합쳐져 영원한 지고자와 하나가 되어 신비적 영지의 그리스도(Christos) 즉 마스터의 자아(Master-Self)의 면전에 서 있을 수 있다. 진리의 열망자는 세속의 삶과 오컬티즘(신비학, 비전과학) 사이에서 확실하게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 누구도 두 주인을 섬기며 둘 다를 만족시킬 수 없으니 두 가지를 통합시키려는 노력은 소용없고 헛된 일이다.
마스터들의 관점은 우리와 너무 근본적으로 달라서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들도 우리처럼 사적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확실히 어떤 사람을 다른 사람보다 더 사랑하지만, 문제가 되는 일이 있을 때는, 그러한 사적인 감정이 그들의 태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치게 허용하지 않으실 것이다. 만약 마스터들이 어떤 이에게서 미래의 위대함의 씨앗을 본다면, 그에게 쏟아부을 시간과 힘에 비해 더 좋은 투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셔서 그에게 많은 수고를 하실 것이다. 이 위대한 자들의 마음속에는 편애라는 아주 작은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순하면서 전적으로 해야 할 일, 진화를 위한 일, 그것과 관련된 인간의 가치만을 생각하신다. 만약 우리가 그 일에 참여하도록 우리 자신을 맞추면 우리의 진보는 빠를 것이다.
일의 규모
이 과업의 규모가 얼마나 큰 것인지, 그래서 제자가 되고자 할 때 그가 요청하는 것이 얼마나 진지한 일인지 깨닫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데프트들은 전 세계를 상대로 엄청난 일을 하고 계시다.
그들은 자신들의 원인체(causal body)나 붓디계( buddhic plane)에서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거의 눈에 띄지 않는 정도이지만, 항상 꾸준하게 사람들의 상위 몸들을 대규모로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런데도 그 위대한 일에 평생을 바치는 마스터는 때때로 그 일을 제쳐두고 한 제자와 관련된 작은 세부 사항에 개인적인 관심을 기울이기도 한다.
감히 제자가 되겠다고 요청하는 모든 이들은, 자신들이 다루어야 할 힘들(Forces)과 해야 할 일들의 엄청난 성격과 자신들이 접촉하려고 하는 존재들(마스터들)의 위대함을 깨달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의 위대함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그 제자 지망생이 세상을 지원하는 데에 올바른 방향으로 강력한 힘과 파워의 흐름을 더해 줄 거라는 증거가 없다면, 마스터들이 자신의 에너지를 그 제자에게 소모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분들은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이 시스템의 로고스(행성 로고스)가 하는 일을 위해 살고 있으며, 그들에게 가까이 가고자 하는 우리 역시 그렇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오직 그 일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분명히 이 성스러운 존재들의 관심을 끌 것이며, 함께 세상을 돕고 축복하도록 훈련받게 될 것이다.
인간의 진보는 느리지만 일정하게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해진 인간들의 숫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마스터들의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은 엄청난 노력을 기꺼이 할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달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 보통 때는 우리가 아데프트(Adeptship)가 되기 전에 많은 탄생이 필요하지만, 지금은 그 길(Path)에서 우리의 진보를 서두르고, 수천 년이 걸릴 진화를 단 몇 번의 생으로 압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이 바로 신지학회의 많은 회원들이 하고 있는 노력이다. 왜냐하면 협회에는 더 높은 일을 하기 위해 더 빨리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내면의 학교가 있기 때문이다. 그 준비에는 큰 자제력이 필요하고, 해마다 계속되는 결연한 노력이 필요하며, 종종 확실한 진전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왜냐하면 그것은 육체보다 훨씬 더 높은 상위 몸들의 훈련들을 포함하는데, 상위 몸들의 훈련이 항상 육체 차원에서 매우 분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의 중요성
누구든지 마스터들과 그분들의 가르침을 듣고, 그 가르침이 무엇을 의미하고 무엇을 내포하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즉시 그분들을 이해하고 그분들의 봉사에 참여하려는 가장 강렬한 열망에 사로잡혀야 한다. 그는 더 많이 배울수록 신의 계획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과 영광으로 가득 차게 되고, 그 일에 참여하기를 더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진화 계획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는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동료 사역자가 되기를 바라며, 다른 어떤 것으로도 만족을 얻을 수 없다.
그런 다음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하기 시작한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까?" 그리고 그 답은 "일(Work)"이다. 그러니, 제자는 마스터의 방식으로 인류의 발전을 돕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 먼저 그대에게 일할 기회가 있고, 그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처음에는 사소한 외적인 일부터 시작하여, 그대가 필요한 인격적 자질을 갖추게 되면, 그대는 그 모든 것의 더 높은 측면으로 이끌려 갈 것이며, 최선을 다해 노력함으로써 그대는 입문(이니시에이션, Initiation)과 대백색 형제단의 회원 신분(Menbership)을 인정하는 자격을 갖게 될 것이다.
내가 처음 대사들과 어느 정도 가까이 접촉할 수 있는 특권을 가졌을 때, 나는 편지를 통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었다. 대사께서는 다음과 같은 취지로 답하셨다.
- " 스스로 일을 찾아야 하네. 자네는 우리가 하는 일을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자네가 할 수 있는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가 하는 일에 몸을 던지도록 하게. 내가 자네에게 확실한 어떤 일을 주면 자네는 그것을 할 것이지만, 그 경우 내가 자네에게 그것을 하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 일의 카르마는 내 것이 될 것이야. 그대는 기꺼이 순종하는 카르마만 가지게 될 것이고, 물론 그것은 매우 좋은 것이지만, 그것은 결실을 맺는 행동을 시작하는 카르마가 아니네. 나는 자네가 스스로 일을 시작하기를 원하네. 그러면 선행의 카르마가 자네에게 올 것이기 때문이야."
우리 모두는 그 말씀을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우리가 무언가를 하라는 요청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일을 찾아 시작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이다. 신지학과 관련하여 해야 할 아주 소소한 일들이 많이 있다. 우리 중 일부는 종종 더 화려한 파트를 맡아 일하는 것을 선호할 것인데, 우리는 많은 청중 앞에서 일어서서 공개적으로 강연을 하고 싶어 한다. 보통 그런 강의에 기꺼이 나서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협회와 관련하여 해야 할 따분하고 사무적인 일들이 많지만, 우리는 그런 일을 할 자원자를 많이 찾지 못한다. 마스터들에 대한 우리의 경외심과 사랑은 우리를 그분들을 위한 일이라면 아무리 보잘것없는 일이라도 기꺼이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며, 두 분 마스터들께서 설립한 협회를 도울 때, 우리는 우리가 그분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