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Boris
2025년 6월10일 수요일
말보다 먼저 다가오는 위로,
《조용한 위로》 전시
창원특례시 문화시설사업소가 준비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조용한 위로》
ㅡ 2026년 6월 2일부터 7월 26일까지
ㅡ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층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목처럼 아주 조용하게, 그러나 깊게 마음에 스며드는 전시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말을 듣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떤 위로는 말보다 이미지가 더 깊게 다가옵니다.
이번 전시는 바로 그 지점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말이 아닌 그림으로 건네는 위로
《조용한 위로》는
‘글이나 말이 아닌 시각적 이미지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를 주제로 구성된 전시입니다.
전시장 안에는
홍경택, 공성훈, 권기수, 김춘재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 12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작품들은 소리를 크게 내지 않습니다.
강하게 주장하지도 않습니다.
대신 조용히 곁에 앉아 있는 사람처럼
천천히 감정을 건드려 줍니다.
어떤 작품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오르게 했고,
어떤 작품은 외로웠던 마음을 잠시 쉬게 만들었습니다.
예술이 꼭 거창한 철학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괜찮다”
“당신도 충분히 잘 살아왔다”
라는 말을 대신 전해주는 것이 예술인지도 모릅니다.
창동예술촌이라는 공간성과도 잘 어우러졌습니다
창동예술촌은 오래된 도시의 시간을 품고 있는 장소입니다.
과거의 흔적 위에 예술이 스며들며
도시는 다시 숨을 쉬게 됩니다.
조용한 골목과 오래된 건물 사이에서 만나는 현대미술은
오히려 더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시장 안에서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를 주제로 한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어
관람객들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직접 감정을 나누고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2026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마련된 전시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작품 지원과 운송 지원 등을 통해
수준 높은 현대미술 작품들을 지역에서도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느껴졌습니다.
보리작가의 생각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말하지 못한 무게를 하나쯤 안고 살아갑니다.
그 무게는 때로 설명되지 않고,
누군가에게 쉽게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예술은 신기하게도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한 장의 그림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마음을 쉬어갈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조용한 위로》는
크게 소리치지 않지만 오래 남는 전시였습니다.
조용히 마음을 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ㅡ 전시 정보
전시명 : 《조용한 위로》
ㅡ 기간 : 2026년 6월 2일 ~ 7월 26일
ㅡ 장소 : 창동예술촌 아트센터 2층
주최 : 창원특례시 문화시설사업소
ㅡ 참여 작가 : 홍경택, 공성훈, 권기수, 김춘재 외 12인
ㅡ 특징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 상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