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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다'의 어원과 뜻

작성자바른샘|작성시간13.02.22|조회수3,584 목록 댓글 0

                                   ‘뜬금없다’의 어원과 뜻                                        바른국어

 

1. 뜬금없다 : 뜨-(浮-뜰 부)+(관형사형 전성어미)+(價-값 가)+없-(無)+(평서형 종결어미)

‘뜬금없다’는 ‘뜬금’과 ‘없다’의 합성어. ‘뜬금’이란 ‘일정하지 않고 시세의 변동에 따라 달리 정해지는 값’을 뜻한다. ‘뜨다’는 ‘사이가 뜨다’는 뜻으로부터 ‘관계가 멀다, 정해지지 않다’는 뜻으로 확대되었다. ‘금’은 ‘물건값, 가격’을 의미한다. 여기서 ‘없다’는 ‘뜬금’의 의미를 강화하면서, 전체적으로는 ‘느닷없다, 엉뚱하다’는 뜻을 나타내게 된다.     -출처 : 한국어원학회

 

2. ‘뜬금없다’라는 말은 소설가 故이문구 선생님이 발굴해낸 말로 곡식이 화폐구실을 했던 옛날, 시장에 나온 쌀의 값을 정하는 말감고(곡물시장에서 쌀값을 부르는 사람)가 그날 곡식의 시세를 띄우는 값을 ‘띄운 금[價]’ 즉 ‘뜬금’이라고 불렀다. 즉 ‘뜬금’으로 정해진 가격으로 그날 곡식을 사고팔았던 것이다. 또한 뜬금을 정하는 일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였다. 따라서 뜬금없이 거래되는 곡식은 없었다. 그래서 예고 없이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을 가리켜 ‘뜬금없다’고 쓰게 된 것이다.

 

→ 1, 2의 해석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뜬금’의 해석차이다. 1의 해석은 ‘시세에 따라 달리 정해지는 값’으로 해석했고 2의 해석은 ‘띄운 가격으로 정해진 가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없다’에 대한 해석도 달라지고 있다. 1의 해석은 ‘없다’가 실질적인 의미가 없이 ‘뜬금’의 의미 자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고, 2의 해석은 ‘정해진 가격’이 ‘없다’로 해석하여 ‘없다’의 실질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샘이 봤을 때 2의 해석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 ‘없다’를 실질적 의미가 없는 걸로 해석해야 하는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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