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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자료방

완득이 - 김려령

작성자일수샘|작성시간21.12.03|조회수338 목록 댓글 0

완득이 - 김려령(1971 ~ )                        수샘국어

 

[줄거리]

[발단] 완득은 장애인인 아버지를 모시고 담임 선생님 똥주와 티격태격하며 옥탑방에서 살아간다.

[전개] 장애인인 아버지와 말더듬이 가짜 삼촌은 가난한 살림 때문에 춤을 포기하고, 지하철 외판을 하게 된다.

[위기] 어머니를 만나게 된 완득은 어머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것과 집을 나가게 된 사연을 알게 된다.

[절정] 완득은 같은 반 친구인 윤하와 가까워지고, 킥복싱을 배우며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된다.

[결말] 아버지는 똥주의 도움으로 삼촌과 함께 댄스 교습소를 열어 생활의 활력을 찾게 된다.

 

[등장인물]

*도완득 : 난쟁이 아버지와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부모로 둔 고등학생. 킥복싱을 통해 인생의 목표를 세우며 꼿꼿하게 살아가는 인물.

*아버지 : 난쟁이이지만 춤을 아주 잘 추는 춤꾼. 생계를 위해 보따리 장사를 하다가 똥주 선생의 도움으로 댄스 교습소를 엶.

*어머니 : 베트남 출신으로 아버지와 결혼하여 완득이를 낳은 후 집을 나감. 똥주 선생님의 도움으로 완득이와 다시 만나게 됨.

*민구 삼촌 : 아버지와 함께 춤을 추고 다니는 가짜 삼촌. 언어 장애가 있어 말을 조금 더듬음.

*똥주 선생(이동주) : 괴짜 선생으로 불릴 만큼 말투가 험하고 행동도 거침. 남몰래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일을 하다가 완득이에게 어머니를 찾아 줌. 어려운 사람을 진심으로 돕는 따뜻한 배려심을 지닌 인물.

 

[핵심 정리]

*갈래 : 장편 소설, 성장 소설 *성격 : 사회적

*배경 : ①시간-현대 ②공간-도시 빈민가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특징 : ① 다문화 사회의 현실적 문제를 반영함.

         ② 가난, 장애 등 어두운 현실을 10대 주인공의 솔직한 모습을 통해 비교적 밝게 묘사함.

*주제 : 완득이의 정신적 성장과 사랑

*출전 : “완득이”(2008)

*김려령(1971 ~ ) 소설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과 삶의 따뜻함을 회복하고자 하는 작품들을 주로 발표하였다. 첫 소설 ‘완득이’로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까지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대표 작품으로 ‘가시 고백’, ‘우아한 거짓말’,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기억을 가져온 아이’ 등이 있다.

 

[이해와 감상] ‘완득이’는 한 소년의 아픔과 성장을 통해 10대 아이들의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가난,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등 도시의 어두운 면을 완득이라는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을 통해 즐겁게 풀어내고 있다. 난쟁이 아버지와 외국인 노동자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완득이는 엉뚱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아직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에 익숙하지 않을 뿐 밝고 솔직하고 건강한 아이이다. 미성숙했던 완득이는 킥복싱을 통해 삶의 목표를 찾게 되고 타인의 마음도 받아들이게 된다. 작가는 이러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특유의 가볍고 시원한 문체와 따뜻한 시선으로 유쾌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지문 분석]

(가) 집 앞에 누군가 서 있었다. 내(서술자, 주인공) 어머니라는 그분이다. 확실하다.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내 가슴이 그렇게 말했다. 가슴이 또다시 쿵쾅거린다. 똥주(담임선생인 이동주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만나게 됨) 이 인간.

“잘 지냈어요?” / “라면…… 끓여 먹으려고요.”

나는 가방에서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그리고 가방을 방에 휙 던지고 냄비에 물을 받았다.

딱 딱 딱. / 가스레인지는 손잡이를 세 번이나 돌린 뒤에야 불이 붙었다.

“잘 커 줘서 고마워요.”

그분이 문 앞에 서서 말했다.

(나) 그분은 잠시 주춤하더니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갔다. 촌스럽게 꽃분홍색 술이 앞에 뭉텅이로 달린 낡은 단화였다.

나는 라면을 끓여 방으로 들어갔다. 생전 처음 그릇에 라면을 옮겨 담아서.

그분은 자기 그릇에 있는 라면을 내게 덜어 주었다. 배고팠는데 잘됐다.

“김치 없어요?” / “다 떨어졌어요.”

“매일 이렇게 먹어요?” / “거의요.”

“라면 많이 먹으면 안 좋다던데…….” / “한국말 잘하시네요.”

“한국 온 지 오래됐으니까요.” / “라면 불어요.”

할 일은 없고 시간은 많은데 너무 빨리 먹어 버렸다.

그분은 벌 받는 사람처럼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다) 그분은 축축 늘어지는 천 가방에서 하얀 봉투를 꺼냈다.

“이거…….” / “그런 거 필요 없는데요.”

나 줄 돈 있으면 신발이나 새로 사 신으세요. 요즘은 애들도 저런 거 안 신어요.

“말로는 잘 못하겠어서……. 너무 미안해서…….”

“필요 없으니까, 가져가세요.”

그분은 기어이 봉투를 내려놓고 방을 나갔다.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다. 무슨 냄새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나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른 냄새다. 화장도 안 했던데 무슨 냄새일까. 이런 게 어머니 냄새라는 걸까. 그분이 먹었던 라면 그릇이 전과 달라 보였다. 나는 그분이 두고 간 봉투를 뜯었다. 돈인 줄 알았는데 편지였다.

미안해요. / 잊고 살지 않았어요. 많이 보고 싶었어요.

나는 나쁜 사람이에요. 정말 미안해요.

혹시 전화할 수 있으면 전화해 주세요. / ○○○ - ○○○ - ○○○○

안 해도 돼요. / 옆에 있어 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그 흔한 아들이니 엄마니 하는 말은 없었다. 옆에 있어 본 적이 없어서, 어머니라고 불러 본 적이 없어서, 내가 어머니라는 말 대신 그분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걸지도 모른다. 다른 건 있다. 그분은 나를 보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확인 문제]

1. 이 글에 나타난 말과 행동을 통해 알 수 있는 ‘나’의 성격을 쓰시오. -거칠고 표현이 서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2. 어머니의 어려운 형편을 드러내는 소재를 찾아 2어절로 쓰시오. -낡은 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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